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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전국 교·사대 예비교사 한마당:
“4대강 삽질 말고 교사수를 늘려라”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학생 3천여 명이 10월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2009 개정교육과정 중단 하라”, “예비교사 단결하여 교육여건 개선하자.” 전국 교·사대 예비교사 한마당에 참가한 학생들이 활기차게 구호를 외쳤다.

지난 10월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국사범대학생연합 소속의 예비 교사들이 모여 "예비교사 한마당"을 열고 정부의 신규 교원 임용 축소 방침을 비판했다.

얼마전 중·고등학교 공통사회, 공통과학 교사를 아예 뽑지않는 등 신규 임용이 대폭 줄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역사교과 임용 경쟁률은 2백62 대 1, 서울 국어교과 경쟁률은 1백4 대 1 등 교원 임용 경쟁률이 치솟았다. 교사 채용을 줄인 이명박 정부와 입시위주로 국·영·수만 강조하는 2009개정교육과정 때문이었다.

“학교 분위기는 완전히 초상집이었어요. 영어나 다른 과목을 준비하기도 하고, 포기하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신라대학교 사범대 전준호 학생은 학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전국 사범대 학생들이 5년여 만에 ‘전국 사범대 학생회 연합(건)’을 다시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교대·사범대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교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중등 각각 51위로 OECD 최하위 수준에 불과합니다.

“책임 교육을 실현하려면 정규직 교사를 확충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날 집회에는 학생들을 지지해 전교조도 참가했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느라 쓰고 있는 20~30조를 교육을 위해 쓴다면 교사 수를 늘리고 공교육 살릴 수 있습니다” 하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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