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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거리 판매 금지 규탄 1인 시위조차 막아선 경찰

G20 회의 기간 중 〈레프트21〉 강남역 거리 판매를 금지한 이명박 정부와 경찰을 규탄하려고 〈레프트21〉 독자들은 11월 8일에 이어 12일 저녁에도 1인 시위를 진행하려 했다.

경찰이 둘러싸 위협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방해를 시작했다.
시민들이 못 보도록 경찰이 완력을 써 1인 시위자를 골목으로 내몰았다.

그런데 경찰은 ‘경호특별구역 안에서는 1인 시위도 안 된다’며 〈레프트21〉 독자들을 막아 섰다. 이에 〈레프트21〉 독자들은 “집회 신고를 낸 정기적인 〈레프트21〉 거리 판매조차 당신네들이 금지했기 때문에, 매주 독자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면 이를 알릴 수밖에 없다”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찰은 처음엔 우리들을 주시하다가, 1인 시위를 하던 〈레프트21〉 독자를 경찰 대여섯 명이 몸으로 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나가던 시민들은 더 큰 관심을 보이며 1인 시위 팻말을 유심히 읽으려 모여들었다. 그리고 1인 시위자 옆에 있던 다른 〈레프트21〉 독자는 시민들을 향해 큰 소리로 경찰의 부당한 처사를 알리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후 경찰 몇 명이 더 와서는 1인 시위를 하던 〈레프트21〉 독자를 빙 둘러싼 뒤, 양팔을 붙잡고는 강제로 골목길로 데려간 뒤 나오지 못하도록 막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법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채증을 했다.

이후 경찰이 더욱 위협적으로 대하며 1인 시위를 아예 불가능하게 막아서, 〈레프트21〉 독자들은 불가피하게 30여 분 만에 1인 시위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G20을 빌미로 신문 판매 금지에 이어 1인 시위조차 막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가 반대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애쓸수록, 오히려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부당한 법 집행은 정부의 부도덕함과 위기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줄 뿐이다.

G20 회의 이후 벌어질 이명박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아래로부터의 투쟁이 이명박의 두려움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초석을 놓으려고 11월 15일(월)부터 〈레프트21〉 강남역 정기 거리 판매를 재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