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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마리카나 대학살의 진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원 34명이 경찰에게 잔혹하게 사살당했다.

파업중인 남아공 광원들이 경찰 총격에 살육당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에, 전세계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츰 드러나는 학살의 진실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이건 비극적인 판단 착오 같은 게 아니었다. 학살은 고의적이었다. 주 경찰은 무장한 노동자들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한 게 아니었다. 사전에 계획된 학살을 집행한 것이었다.

총격 당시, 파업 광원들이 경찰을 향해 돌격하고 있지도 않았다. 이미 경찰이 광원들을 포위하고 있었고 광원들은 등 뒤에서 총을 쏴대는 경찰들에게서 도망치고 있었다.

이것이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과 요하네스버그 현지 조사팀의 사후 조사에서 드러난 진실이다.

파업 지도자 한 명은 "[경찰은] 우리가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쏴댔어요. 우리가 누구한테서 뭘 훔친 것도 아니에요. 우린 그저 더 나은 삶과 노동조건을 누릴 권리를 바랬을 뿐이라고요." 하고 말했다.

다른 파업 지도자는 학살이 일어나기 전에 경찰과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 줬다. "그 자리에서 경찰은 정부가 그들을 파견했다고, 우리를 죽여도 되는 완전한 권리를 이미 받았다고 했어요."

피터 알렉산더와 조사팀 전체는 〈사회주의 노동자〉에 독점 기사를 써서 보내왔다. 그들이 제시한 증거는 아직 주류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피터는 조사팀의 조사 결과가 "중무장한 군경이 파업 노동자들을 포위하고 사격을 피해 도망치는 노동자들을 죽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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