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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극우 전진 나팔 울리다
김준효
534호
2025. 1. 23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극우의 환호를 받으며 취임했다.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독일을 위한 대안’(AfD) 공동대표 티노 흐루팔라,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Vox) 대표 산티아고 아바스칼이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했다. 세계 최대 부자이자 극우인 일론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를 하며 연설하는 동안, 그 뒤에는 구글 …
팔레스타인인들은 휴전을 반기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공격할 계획이다
지면
아서 타우넨드
534호
2025. 1. 16
15개월간의 인종 학살로 4만 65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한 끝에 테러 국가 이스라엘이 휴전을 받아들였다.[그러나 한국 시간으로 1월 16일 18시 현재 네타냐후는 휴전 승인을 위한 내각 회의를 연기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살육과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 굴하지 않았다. 일요일부터 휴전이 발효될 것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멈출 생각 없다
아서 타우넨드
533호
2025. 1. 15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전쟁 휴전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분열해 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일체의 휴전 시도에 거듭 훼방을 놓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휴전 압박 등 때문에 네타냐후는 극우 재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에게 협상을 지지해 달라고 거듭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1월 13일 스모트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프랑스 파시스트 장마리 르펜 죽다
—
그러나 그가 남긴 파시즘 운동은 죽지 않았다
유리 프라사드
533호
2025. 1. 15
프랑스 파시스트 지도자 장마리 르펜이 죽은 1월 7일 밤 파리 거리에서는 춤판이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환호했다. “더러운 인종차별주의자가 죽었다,” 혹은 더 간단하게 “멋진 날”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나온 사람도 있었다. 권세 있는 정치인들은 기뻐하는 시위대가 “고인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경악했다. 프랑스 내무장관 브루노 르타이오는 이렇게…
1월 12일 팔레스타인 연대 서울·울산 집회
:
1·19 국제 행동의 날 동원을 호소하다
정선영, 김준효
533호
2025. 1. 12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463일째 되는 날인 1월 12일(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주최로 서울과 울산에서 집회·행진이 열렸다.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집회에는 수백 명이 참가했다. 인종과 국적이 다양한 내외국인들이 참가했고,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 등 평화롭고 다채로운 분위기 속에…
극우 일론 머스크의 한국 우익 띄우기와 기세 오른 한국 우익
지면
김준효
533호
2025. 1. 10
세계 최대 부자이자 극우인 일론 머스크가 한국 우익 시위대를 찬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6일 머스크는 폴란드 극우 언론 ‘비세그라드24’가 ‘X’(옛 트위터)에 게시한 한국 우익 시위대의 영상을 공유하며 “한국은 난세”라고 썼다. 문제의 영상은 세종대로의 우익 시위대를 여러 각도에서 반복 재생한 것으로, 시위 규모를 터무니없이 과장하고 있다. …
1월 5일 팔레스타인 연대 서울·부산 집회
:
새해에도 팔레스타인 연대는 계속된다
이원웅, 김준효
532호
2025. 1. 5
서울과 부산 도심에서 새해 첫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1월 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67번째 서울 집회에는 눈비로 궂은 날씨에도 어김없이 수백 명이 모였다. 인천에서 온 한 우즈베키스탄인 여성은 오히려 날씨를 보고 사람이 적을까 봐 꼭 나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귀국 직전 …
1905년 혁명 120년
:
1917년 10월 혁명의 리허설
지면
김준효
532호
2025. 1. 3
120년 전인 1905년 1월 9일(구력 기준, 오늘날 달력으로는 1월 22일) 러시아 수도 페테르부르크에서 노동자들이 차르의 궁궐로 행진했다. 신민의 삶을 굽어살펴 달라고 청원하는 이 평화 시위대에 차르는 발포를 명령했다. 4000명이 죽었다. 훗날 ‘피의 일요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러시아 제정을 붕괴 직전까지 내몬 혁명의 서막이 됐다. 반동의 …
12월 22일 팔레스타인 연대 서울·부산·대구 집회 소식
김준효
530호
2024. 12. 22
12월 22일(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하는 제65차 서울 집회가 열렸다. 올 겨울 중 가장 춥다는 한파에도 참가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주말마다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에서 우의를 다져 온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시험 기간을 마치고 집회에 나온 대학생들도 오랜만에 만난 서…
시리아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아사드 독재 정권 몰락의 의미
아서 타우넨드
528호
2024. 12. 9
시리아인 혁명적 사회주의자 가야스 나이쎄는 바샤르 알아사드의 몰락으로 아래로부터 투쟁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한다. 시리아에서 수십 년간 잔혹하고 억압적인 독재를 편 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 2000년에 하페즈 알아사드가 사망한 이래로 시리아를 통치해 온 하페즈의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는 12월 8일 일요일 아침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도망쳤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12월 8일 집중 행동의 날
:
제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를 기리며 저항과 연대의 지속을 외치다
김준효, 이재혁
528호
2024. 12. 8
“인티파다 인티파다! 알란나하 인티파다!”(우리는 인티파다(항쟁)를 선포한다!) 12월 8일(일) 오후 2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맞은편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이 주최한 집중 행동의 날의 시작을 알리는 외침이었다. 이날 집회는 윤석열의 계엄 시도가 미수에 그친 후에 열린 팔연사의 첫 집회로, 불안정한 한…
개정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바르니에 정부가 붕괴한 지금, 거리 시위와 파업에 주목하라”
토머스 포스터
528호
2024. 12. 6
프랑스 파리의 사회주의자 드니 고다르가 미셸 바르니에 정부 붕괴에 관해 토머스 포스터에게 전했다.12월 4일 수요일 프랑스에서 우파 총리 미셸 바르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가 붕괴했다. 바르니에의 퇴진으로 프랑스 국가의 정치 위기가 더 심각해졌다. 12월 2일에 바르니에는 프랑스 헌법에 있는 권위주의적인 조항인 49조 3항을 발동해 의…
레바논 마르크스주의자가 말한다
:
“휴전에도 투지와 단결의 정서가 있습니다”
지면
아서 타우넨드
528호
2024. 12. 3
레바논인 마르크스주의자 시문 아사프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에 대한 레바논 현지의 반응을 전한다.“휴전이 발효된 11월 27일 수요일에 100만 명이 레바논 남부로 돌아갔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승리와 투지, 단결의 정서가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를 향하는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음식점들이 음식을 공짜로 나눠 줬고 대중적인 음식 나눔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재점화
:
제국주의간 경쟁으로 얼룩진 시리아
지면
아서 타우넨드
528호
2024. 12. 3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10년 만에 최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주에 시리아 내전이 다시 불붙은 것이다. 튀르키예가 후원하는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끄는 무장 세력이 시리아 북부에서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HTS는 2017년에 여러 단체들이 통합되며 창설됐다. HTS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줄라니는 2016…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격 허용
—
대리전 지속 위한 대못질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6호
2024. 11. 19
바이든은 취임하면서 한 일을 퇴임하면서도 하려 한다. 세계 도처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다. 11월 18일 월요일에 바이든은 미국의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우크라이나에 허가했다. 위험한 확전 행위다. 바이든은 자신이 퇴임하는 내년 1월 이후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서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들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제…
미국 노동운동이 ‘미등록’ 이주민 편에 서야 하는 이유
지면
유리 프라사드
526호
2024. 11. 19
도널드 트럼프의 “미등록” 이주민 대규모 추방 계획은 체류 허가를 얻지 못한 이주민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노동자의 목에 칼을 들이미는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24시간 안에 200만 명을, 임기 초에 추가로 1100만 명을 추방하려고 한다. 멕시코 등지에서 온 듯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대규모 단속·체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강제 수용소와 비…
트럼프 재선으로 무엇이 바뀔까?
지면
김준효
526호
2024. 11. 19
이 글은 필자가 노동자연대 공개 토론회 ‘트럼프 재선으로 무엇이 바뀔까?’에서 했던 발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트럼프가 돌아왔다. 2020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대중 항쟁으로 위기에 처하고 낙선한 지 4년 만이다. 트럼프 재선은 근래 주요국들에서 잇달아 드러난 중도 정치의 쇠락이라는 패턴에 부합한다. 특히 올해 영국·프랑스·독일 …
제6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서울)
: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학살을 규탄하며 연대 지속을 다짐하다
김준효, 이진화
525호
2024. 11. 16
11월 16일(토)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집회가 열렸다. 궂은 날씨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준비해 온 음식과 팻말을 나누는 분주한 손길이 오갔고, 사람들은 환하게 웃으며 연대의 인사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가자지구 북부를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과,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지…
트럼프노믹스, 무슨 계획일까?
지면
롭 호브먼
525호
2024. 11. 12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선언 후 24시간도 안 돼서 세계 10대 부자의 부가 640억 달러[약 90조 원] 늘었다. 트럼프 임기가 시작하기도 전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트럼프와 트럼프가 장악한 의회가 내년에 기업 세금을 대폭 감면해 주리라는 기대에 미국 주식시장 주가가 역대급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감세는 기업의 수익을 크게 늘려 줄 것이다…
서평
《강탈국가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강탈의 역사》(책갈피)
:
이스라엘 국가의 본질적 성격을 밝히는 명저
지면
앤 알렉산더
525호
2024. 11. 12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얼마 전 작고한 유대계 사회주의자 존 로즈가 1986년에 쓴 《강탈국가 이스라엘》(책갈피)은 이 질문에 답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의 하나다. 이 책의 열정적이고 의분을 자아내는 메시지는 한 세대의 사회주의자들이 중동에서의 미국 주도 제국주의 질서를 들춰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출간 후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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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