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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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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폭격
:
이란 전쟁의 위험한 새 국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93호
2026. 7. 31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동맹국을 폭격에 끌어들이면서 중동 전체에 불을 놓고 있다. 미국의 동맹이자 지역 제국주의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29일 이라크의 친이란 준군사 조직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가세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이번 폭격은 이란과의 전쟁이 위험한 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 준다. 미국은 이번 폭격이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
독일 성소수자 활동가가 말한다
:
“국가는 자긍심 행진에 대한 차량 공격을 무슬림 혐오 조장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레베카 기번
593호
2026. 7. 28
7월 25일 저녁 베를린 자긍심 행진에 모인 사람들을 노린 차량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벌써부터 극우는 이 참극과 공격자가 레바논계라는 사실을 이용해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에서도 극우 나이절 퍼라지는 이렇게 거들었다. “영국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과 LGBT 공동체 사이의 기이한 좌파 동맹은 지속될 수 없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패권으로 뒷받침된 세계화가 어떻게 미국 패권을 침식시켰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593호
2026. 7. 2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블록버스터 〈오디세이〉가 온통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것이 인상적인 이유 하나는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튀르키예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문명의 쇠락”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새 총리 앤디 버넘, 그럴싸한 말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593호
2026. 7. 21
징징거리고 거짓말을 일삼던 키어 스타머가 영국 총리직에서 물러나니 속이 시원하다. 하지만 새 총리 앤디 버넘은 조금이라도 더 나을까? 버넘은 분명 스타머보다 노련한 정치인이다.(이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버넘이 2017년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맨체스터 시장이 된 것은 영리한 선택이었다. 그 덕에 버넘은, 제러미 코빈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스타머 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패배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책략으로 격화되는 호르무즈해협 충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93호
2026. 7. 14
미국-이란의 교전이 격화된 이유는 단순하다.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를 승리로 뒤집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2월 28일 이란을 함께 공격하자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설득에 응한 것은 그것이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트럼프는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인 무도한 기습을 이란을 상대로도 재연할…
굴욕 만회, 유리한 종전 협상 위해 이란 폭격한 트럼프
592호
2026. 7. 10
상처 입은 야수가 가장 위험하다. 이란에 굴욕을 당해 온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에 더 유리한 종전 합의를 위해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미국은 7월 7~8일 이틀 연속으로 이란에 미사일을 퍼부어, 48시간 동안 “표적” 170개를 타격했다고 주장한다. 중동에서 미국 제국주의의 이익을 지키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군사력이 “더한층 약화”됐을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자원 강탈 — 또 다른 인종학살 수단
지면
커밀라 로일
592호
2026. 7. 7
지난 2년 반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잔혹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폭격이 남긴 참혹한 폐허, 차가운 천막으로 내몰린 피란민들의 고난을 우리는 화면을 통해 접한다. ‘인종학살’이라고 하면 흔히 대량 학살이나 신체적 상해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종학살은 다차원적인 과정이다. 유엔에 따르면 인종학살은 “특정 집단을 물리적으로 전…
독일
:
반파시즘 시위대 수만 명이 파시스트 정당 ‘독일을위한대안’
(AfD)
대회장을 봉쇄하다
팻 모이젤
592호
2026. 7. 7
7월 4일 토요일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리는 ‘독일을위한대안’(AfD) 당 대회를 봉쇄하러 반파시즘 시위대 수만 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는 에르푸르트 도심에서 AfD 대회 장소로 행진했고, 같은 날 이른 아침부터 도로 여덟 곳을 봉쇄해 당 대회장으로 가는 길목을 모조리 차단했다. 시위에 참가한 이르미 씨는 본지에 이렇게 전했다. “Af…
베네수엘라 현지 사회주의자 인터뷰
:
“위기의 배경에는 제재와 정부의 부패와 무능이 있습니다”
지면
레베카 기번
592호
2026. 7. 3
지난 주 연쇄 강진의 여파 속에서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 지진 후 베네수엘라는 거의 매일 밤 전기가 끊기고, 공공 기반시설이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 체계 붕괴와 시신의 부패로 전염병이 창궐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권은 구조 작업에 자원하려면 허가증을 발급받으라고 한다. 그 때문에 구조 …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
제국주의적 갈취와 봉쇄, 사회 붕괴가 재앙을 키우다
지면
커밀라 로일
591호
2026. 6. 28
베네수엘라인들이 공포와 비탄에 빠졌다. 6월 24일 두 차례 연쇄 지진으로 [이 기사가 작성된 6월 27일 현재] 최소 1,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건물 수백 채가 무너져 최소 3,000명이 다쳤다. 약 5만 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족들과 친지들은 잔해 속에서 실종자들을 찾기를 애타게 빌고 있다. 무너지는 건물에서 피신한 수많은 사람들이 열대의 더위 속…
영국 노동당 총리 키어 스타머 불명예 사임
:
긴축, 인종차별, 가자 집단학살 지지의 귀결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90호
2026. 6. 23
영국 노동당 총리 키어 스타머가 사임했다. 지난주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당내 유력 차기 총리 주자인 앤디 버넘이 승리하자 스타머는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당 대표 선출 일정은 7월 9일 시작되는데, 그러면 9월에 새 총리가 선출될 것이다. 버넘은 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 노동당 우파 웨스 스트리팅도 경선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을 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현장 르포
극우의 인큐베이터,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을 가다
김준효
589호
2026. 6. 19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2주 넘게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시위의 성격에 대한 여러 혼란된 관측이 있다. 본지 김준효 기자가 여러 날 동안 집회장에 방문해 그 속내를 살펴 봤다.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1,000원에 파는 노점상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깃발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
볼리비아
:
대중 파업이 우익 정부를 뒤흔들고 있다
김준효
589호
2026. 6. 16
볼리비아 노동자들과 선주민들의 파업과 항쟁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며, 취임 반 년도 안 된 로드리고 파스의 우익 정부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투쟁의 직접적 계기는 파스가 4월에 국유지 사유화, 연료 보조금 삭감 등 민영화·긴축 조처를 발표한 것이었다. 다수가 선주민인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고 부자들의 배를 불리겠다는 것이었다. 파스의 공세에 맞서 …
남미 곳곳에서 극우 전진 중, 그러나 저항도 있다
지면
김준효
589호
2026. 6. 16
라틴아메리카 곳곳에서 극우가 전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올해 1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부부를 납치한 일은 중남미 우익들에게 좌파 민족주의·개혁주의 정부에 맞서 투쟁하라는 전진 나팔이 됐다. 브라질에서는 극우의 재기에 속도가 붙었다. 브라질 극우는 미국 극우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연계가 깊고 극우 보우소나루 정부…
스타벅스의 5.18 모욕은 국제 파시스트의 ‘개 호각’
(도그 휘슬)
수법
지면
김준효
587호
2026. 6. 2
[배경 설명]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시온주의 기업이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비난하며 사과했다.하지만 스타벅스 자신도 2023년에 팔레스타인 저항을 지지한 스타벅스 노동조합을 고소해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규탄을 받고 있다.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는 강경 시온주의자다. 슐츠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의 …
5월 30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
이스라엘의 평화 활동가 고문 규탄하다
김준효
586호
2026. 5. 30
5월 30일(토)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의 127차 집회가 열렸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뜨거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의 기세는 힘찼다.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하던 구호선단의 평화 활동가들을 상대로 자행한 가혹행위가 연일 폭로되며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5월 28일(목)에는 구호선…
“다음 차례는 쿠바”? 미국은 쿠바에서 손 떼라
지면
김준효
586호
2026. 5. 26
미국이 쿠바를 더한층 위협하고 있다. 5월 20일 미 법무부는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 라울 카스트로 등 5인을 기소했다. 1996년 ‘형제 구조대’의 ‘민간’ 항공기를 격추한 테러 혐의다. 하지만 그 사건은 민간인 살해가 아니라 미국의 제국주의적 공격에 대한 자기방어(정당방위)였다. ‘형제 구조대’는 CIA가 훈련시킨 쿠바계 우익 단체다. 이 단체는 1…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중국 방문이 드러낸 세력 균형 변화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5호
2026. 5. 19
〈닉슨 인 차이나〉라는 유명한 오페라가 있다. 존 애덤스와 앨리스 굿맨이 제작한 이 오페라는 1972년 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반공주의자로 악명 높던 닉슨은 중국 혁명의 지도자 마오쩌둥이 냉전에서 편을 갈아타도록 설득했다. 닉슨의 후임 대통령인 민주당 소속의 지미 카터도 이 책략을 이어갔고, 이는 미…
재한 레바논인이 말한다
:
“항전과 단결 때문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지면
김준효
584호
2026. 5. 12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에서 씨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가옥을 수백 채씩 파괴하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 주요 지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재한 레바논인 기와 씨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사회 기반 시설을 파괴할 뿐 아니라 화학 무기를 동원해 모든 생명, 심지어 미생물까지도 말살하려 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가을 한국에 …
서평
임승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자음과모음)
:
트럼프의 마두로 납치를 화두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만행을 비판하다
김준효
583호
2026. 5. 5
좌파 저술가 임승수 씨의 신간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자음과모음)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에 대한 미국의 납치를 화두로 한 책이다. 임승수 씨는 20년 전에 베네수엘라를 다룬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시대의창)를 공저하며 저술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시대의창) 등 인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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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3호
2026.07.14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