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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에 악영향만 끼친 공격 시도

미뤄지긴 했지만 미국과 서방의 군사적 개입 위협은 이미 시리아 혁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리아 혁명가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로 ‘예멘식 해법’, 즉 아사드는 정치 무대에서 퇴장시키지만 정권 자체는 유지시키자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는 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오바마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화학가스를 사용하는 지도자는 정당성을 다시 얻을 수 없다. … [그러나] 시리아 국민들은 국가 기구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이번 합의는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 폐기 책임을 맡김으로써 정권의 존속을 보장하는 효과도 냈다.

이번 합의대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모두 폐기되더라도 평화가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지난 2년 반 동안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없이도 20만 명 이상을 학살했다.

반면 저항군 내 분열은 커졌다. 시리아국민위원회(SNC) 등 친서방 세력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부대들은 혁명에 맞선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미국과 서방의 공격이 아사드 정권은 물론이고 자신들까지 겨냥할 것이라며 전선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이제는 혁명 세력에게로 총부리를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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