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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 성명:
혁명적 전사들을 향한 반군 내 반혁명 세력의 공격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혁명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진정한 혁명 세력은 아사드 정권뿐 아니라 같은 반군 내 반혁명적 이슬람주의 부대들한테서도 공격을 받고 있다. 다음은 4월 14일 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이 발표한 성명이다.

우리는 민중 혁명이 처한 위험을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 오늘날 우리의 민중 혁명은 각종 반혁명 세력에 에워싸여 있다. 한편에는 아사드 정권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반혁명적 이슬람주의자들과 지하드 세력이 있다. 후자는 전국 곳곳에서 민중 혁명을 공격해 굴절시키려 한다.

예컨대, 몇몇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은 혁명에 이슬람교를 강요하려 하며 반대파를 제거하려고 테러를 벌인다. 그동안 시리아는 종교에 관대한 곳이었는데, 세력을 키운 극단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대중에게 극단적인 종교적 가치를 강요하려 한다. 게다가 그들은 혁명적 대중 운동과 풀뿌리 조직을 억압하고 시대착오적 사회규범을 도입해서, 시리아인들이 떨쳐 일어나 투쟁으로 지켜 온 것을 뿌리째 뽑으려 한다. 바로 권위주의 정권의 지배를 무너뜨리고 근대 민주 국가를 건설해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자유·평등·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이상(理想) 말이다.

2014년 4월 12일에 일어난 일은, 일체의 독재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굴욕을 거부하는 우리 민중과 그 전사들에 반대해 혁명에 적대적인 이 파시스트 세력이 무슨 짓까지 벌이는지를 생생히 보여 줬다. 민중해방파 전사들은 정부군의 계속되는 공격에 맞서 동지들의 무장을 지원하려 하마에서 알레포로 이동하던 중에 자바 알 누스라 소속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통제하던 검문소를 지나가려 했다. 우리 동지 두 명은 이름·소속·종파를 묻는 검문소 병사들에게 협조했다. 우리 동지들은 검문소 병사들에게 자신들은 민중해방파 소속이며 다양한 종파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검문소 병사들은 소수 종파나 소수 인종 출신인 전사들에게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고 요구했다. 동지들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검문소 병사들은 우리 전사들의 얼굴에 총구를 겨눴고 이내 발포했다. 우리 동지들과 그들 사이에 교전이 일어났다. 검문소 병사 셋이 사망했고, 우리 동지 아흐메드와 라미가 순교했고 또 다른 동지는 부상을 입었다.

파시스트 세력은 말로는 혁명의 편이라면서도 혁명가와 민중과 민중의 전사들을 부도덕하게 공격한 것이다. 민중이 공격한 민중의 전사들은 민중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고, 대의를 위해 혁명에 헌신하고, 인종·종교·성 구분 없이 모든 민중을 위해 투쟁했고, 아사드 일가가 장악한 정권의 족쇄를 끊기 위해 싸워 왔다. 이런 전사들에게 배신적 공격을 자행한 것은 우리의 민중 혁명과 나라의 미래가 위태로워졌음을 보여 준다. 이런 행동을 단지 혁명 과정에서 으레 일어나는 일로 보며 묵과할 수는 없다. 독재적이고 잔혹하며 종파적인 태도로 혁명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혁명을 압살하겠다는 것이고, 민중이 맞서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 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잔악한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민중은 다른 독재자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새로운 파시스트들이 혁명을 압살하려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민중 혁명은 범죄적 정권과 반동적인 파시스트 세력을 모조리 무너뜨릴 것이다.

굴욕, 억압, 독재의 시대로의 회귀 반대!

민중 혁명의 모든 순교자들에게 영광을!

지배 정권과 반혁명 파시스트 세력은 굴욕적으로 붕괴할 것이다!

혁명은 계속된다!

모든 권력과 부를 민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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