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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평] 윈디 시티 2집: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위한 ‘헌정 앨범’

새로 발매된 윈디 시티 2집 〈Countryman’s Vibration〉은 급진적 음악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는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앨범이다.

정규 1집 〈Love Record〉 이후 2년 만에 발매된 정규 2집은 레게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 2집에 수록된 ‘Reggae Rule The World’는 레게의 중요한 원천이었던 자메이카 스카풍의 훌륭한 연주곡이다.

2집은 1집보다 더욱 급진적인데 아마도 윈디 시티가 2년간 반전 운동 등에 참가해 활동한 것이 반영된 듯하다.

‘우리 시대’에서 윈디 시티는 “전쟁과 빈곤에 멍들은” “전쟁과 혁명의 이 시대”에 “우리에겐 변혁”이 필요하다고 노래한다.

‘Freedom Blues’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온전한 우리 삶을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친구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기뻐하리라”며 “전쟁과 빈곤, 모든 폭압들이 정당”한 현 체제에 맞선 “자유를 위한 꿈”을 노래한다.

윈디 시티 2집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이다. 지금 당장 레코드 가게에 달려가시라. 훌륭한 급진적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