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유럽 방방곳곳에서 온 노동자 10만 명이 긴축에 반대하는 유럽노총 공동 행동에 참가해 브뤼셀 거리를 힘차게 행진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20여 나라 노동자들은 부자와 이들이 강요하는 경제 긴축 정책에 항의하며 브뤼셀 거리를 행진했다. 이 자리에 스페인 노동자들은 없었는데, 스페인에서 하루 총파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었다.

수개월간 임금이 체불된 루마니아 경찰들은 교사·가스 노동자와 함께 행진했다.

폴란드 연대노조와 폴란드의 다른 노조 연맹들은 프랑스노동총동맹(CGT)과 민주노동자총연맹(CFDT) 앞에서 행진했다.

젊은 벨기에 노동자들은 어슬렁거리는 폭동 진압 경찰을 향해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야유를 퍼부었다.

눈에 띄는 흰색 작업복을 입은 독일 광부들은 이탈리아, 핀란드 노동자들과 어울렸다.

많은 철도·해운·교통노조(RMT) 노동자들과 기타 다양한 부문의 노동자들이 영국 노동자 대표단에 참가했다.

이날 시위는 인상적인 국제 노동자 연대를 보여 줬다.

노동자들은 큰 함성과 형형색색의 복장과 단호함으로 노동자가 경제 위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싸울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