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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의 쿠르스크 ‘북한 전투병’ 보도가 보아 넘기는 점
지면
김영익
532호
2025. 1. 3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참가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국내 언론들은 계속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커비는 2024년 12월 27일(현지 시각) 브리핑 서두에서 그 전주에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을 입증…
첨예해지는 프랑스 위기
:
마크롱을 쫓아내려면 노동계급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종환
530호
2024. 12. 20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13일 새 총리를 임명했지만 정치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파시스트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크롱은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고자 지난 6월 조기 총선을 실시했지만 참패한 이후 안정적인 정부 구성에 실패하고 있다. 중도좌파 일간지 〈르몽드〉는 마크롱이 “1958년 제5공화국 출범 이래 가장 친기업적인 정부”를 이끌고 있지만 …
독일 좌파당의 팔레스타인인 활동가 출당 — 당이 맛이 갔음을 보여 주다
지면
이원웅
530호
2024. 12. 20
12월 7일 독일 좌파당이 팔레스타인인 활동가인 람시스 킬라니를 출당시켰다. 람시스는 좌파당의 오랜 당원이자 좌파당 내 혁명적 좌파 그룹인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의 회원이다. 그리고 독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앞장서 온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아버지와 이복 형제들을 잃었고, 그의 가족의 사연은 …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파병설은 윤석열의 대형 사기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윤석열은 10월에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파병설을 띄우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검토했다. 사실 윤석열 정부는 그전부터 이미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영국 BBC 방송 외교 전문기자 폴 아담스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마주쳤다고 말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를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크라이나 포기하지 않는다” 종전을 위해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트럼프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전 육군 중장 키스 켈로그를 지명했다. 켈로그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트럼프의 국방 문제 자문역을 맡아 왔다. 이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폭스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새 탄도미사일(오레시니크) 공격을 “허세”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켈로그는 러시아의 새 탄도미사일 공…
개정 증보
프랑스
:
퇴진 거부하는 대통령 마크롱에 맞서는 노동자들
지면
김종환
529호
2024. 12. 13
프랑스에서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비민주적으로 권력을 부지하려고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7월 자신의 위기를 돌파하려고 조기 총선 실시라는 도박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패하고 의석을 크게 잃었다. 좌파인 신민중전선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다. 그러나 마크롱은 파시스트들의 지지하에 자신의 뜻대로 총리 임명을 강행했다. 마크롱이 임명한…
개정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바르니에 정부가 붕괴한 지금, 거리 시위와 파업에 주목하라”
토머스 포스터
528호
2024. 12. 6
프랑스 파리의 사회주의자 드니 고다르가 미셸 바르니에 정부 붕괴에 관해 토머스 포스터에게 전했다.12월 4일 수요일 프랑스에서 우파 총리 미셸 바르니에 대한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가 붕괴했다. 바르니에의 퇴진으로 프랑스 국가의 정치 위기가 더 심각해졌다. 12월 2일에 바르니에는 프랑스 헌법에 있는 권위주의적인 조항인 49조 3항을 발동해 의…
미국,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피로 전선을 지키려고 하다
지면
김영익
528호
2024. 12. 3
11월 27일 AP통신은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기존 25세에서 18세로 낮추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동원을 채근하는 것은 전선 상황과 관련 있다. 모든 주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크게 밀리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더 많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을 전선에 밀어넣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으라고 하는 …
북한군은 정말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가?
지면
김영익
528호
2024. 12. 3
11월 2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그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해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20일에 영국제 스톰섀도 미사일로 쿠르스크를 공격해 북한 군인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CNN도 쿠르스크뿐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한 …
장거리 미사일 공격, 대인지뢰까지
: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지면
김영익
527호
2024. 11. 26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고지전’에서 병사들이 자주 하는 대사가 있다. “휴전은 언제 된답니까?” 아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들이 참호 안에 웅크려 겨울 바람을 피하며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넘긴 가운데, 전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혹독하고 잔인해지는 듯하다. 11월 18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우…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23
:
1980년 폴란드 노동계급, 국가자본주의 소련 블록에 균열을 내다
지면
527호
2024. 11. 26
지난 연재에서는 스탈린주의 통치에 맞선 1956년 헝가리 노동자들의 저항을 다뤘다. 또 하나의 위대한 저항이 1980년 폴란드에서 분출했다. 폴란드의 솔리다르노시치(독립 자치 노동조합 ‘연대’, 이하 연대노조) 운동은 엄청나게 많은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 동구권 블록과 그 “공산당” 지배계급의 가짜 사회주의에 맞선 사회 운동이었다. 폴란드는 국가가 …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격 허용
—
대리전 지속 위한 대못질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6호
2024. 11. 19
바이든은 취임하면서 한 일을 퇴임하면서도 하려 한다. 세계 도처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다. 11월 18일 월요일에 바이든은 미국의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우크라이나에 허가했다. 위험한 확전 행위다. 바이든은 자신이 퇴임하는 내년 1월 이후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서 손을 뗄 수 없도록 만들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제…
트럼프와 인종차별에 맞설 운동이 필요하다
지면
<소셜리스트 워커>
526호
2024. 11. 14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된 지 1주일도 안 돼 차기 정부 요직을 극우와 인종차별적 음모론자들로 채우느라 여념이 없다. 가장 최근에는 스티븐 밀러가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물망에 올랐는데, 지금 “백인에 대한 인종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믿는 자다. 밀러는 트럼프 2기 정부 계획을 제시하는 922쪽짜리 문서 ‘프로젝트 2025’ 작성에 참여한 극우 인사다.…
극우파들의 전략이 일부 바뀌고 있다
지면
주디 콕스
525호
2024. 11. 12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부터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까지 극우가 기세를 높이고 있다. 극우에 맞서 싸우려면 그들 내부의 서로 다른 역학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여러 가지 역학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일부 세력은 고전적인 파시즘 전략을 취한다. 고전적 파시즘 전략은 거리 운동을 조직해 반대…
독일 — 극우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연정이 붕괴하다
유리 프라사드
524호
2024. 11. 8
11월 6일 수요일 독일 연립정부가 붕괴했다. 이는 중도 정치 쇠락의 또다른 징후이고 주류 우파와 극우에게는 호재다. 개혁주의 정당인 독일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자유 시장주의자들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연정이 붕괴하는 것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한 지 몇 시간 만에 전해졌다. 세 정당의 인기는 독일에서 급격한 경기 후퇴가 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벌써 인기 폭락한 영국 노동당 정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4호
2024. 11. 5
영국 노동당 정부의 두 핵심 인사인 총리 키어 스타머와 재무 장관 레이철 리브스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역사상 최단임 총리, 2022년 9월 6일~10월 25일 재임] 뺨칠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정부를 망가뜨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은 연금수급자 수백만 명의 겨울 난방비 보조금을 끊고 알리 경한테서 금품을 받은 것이 드러…
윤석열과 북한을 공평무사하게 비판할 수 없다
지면
강동훈
524호
2024. 11. 5
최근 윤석열 정부의 북한 전투병 러시아 파병설 띄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원의 북한 전투병 파병설을 근거로 미국 등 나토 측의 기정사실화를 얻어 내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 검토, ‘군 참관단’ 파견을 추진하며 서방 제국주의를 더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런 친서방 대외 정책에 비판적인 좌파에 대한 탄압도 본격화하고 …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설, 전쟁 프로파간다, 확전 위험
:
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 중단하라
지면
김인식
524호
2024. 11. 5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최신 사건은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파병됐다는 주장이다.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고 러시아 위조 신분증을 발급받은 “1만 2000명의 북한군”이 정말 쿠르스크 전선으로 갔을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북한군 파병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전투병 파…
북한 전투병 파병 기정사실화하며 서방 제국주의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
지면
강동훈
523호
2024. 10. 29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북한 전투병 러시아 파병설 띄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윤석열 정부도 북한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며 10월 22일에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북한의 전투병 파…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반대 행동
지면
정선영
523호
2024. 10. 23
최근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과 ‘군사 요원’ 파견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의 무기를 우회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런데 이제 더 많은 무기를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국주의 간 대리전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을 더욱 키우는 일이다. 지난 2년 8개월간 지속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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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