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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교육·사회 환경: 프랑스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지면
김인식
602호
2026. 10. 13
뉴스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 프랑스의 참담한 교육 환경을 두고 선진국 프랑스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탄식이 나온다. 특히 노동계급 거주지, 그중에서도 흑인·아랍계 등 유색인종이 밀집해 있는 노동계급 거주지의 교육 여건은 끔찍하다. 교육 문제가 계급·인종차별·빈곤 문제와 완전히 겹쳐 있는 것이다. 막대한 재정 적자와 수년째 이어지는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녹색당은 유대인혐오 낙인 찍으려는 비방에 굴복해선 안 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2호
2026. 10. 13
영국 녹색당 대표 잭 폴란스키와 그의 당이 제러미 코빈이 당한 것과 똑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 폴란스키는 이를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마땅하다. 영국 권력층이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뜻이니 말이다. 폴란스키는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이번 공격은 2015~2020년에 노동당을 이끌던 코빈이 당한 공격과 형태가 똑같다. 언론의 광기에 가까운 공세와 당내 우파의…
스페인, 독일, 벨기에, 포르투갈 ...
:
프랑스와 함께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항들
지면
이원웅
602호
2026. 10. 13
프랑스에서 전개되고 있는 저항은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는 반격의 일부이기도 하다.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87세의 여성 마리아카르멘이 71년간 살아온 집에서 강제 퇴거당한 것에 대한 항의로 촉발된 투쟁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주요 도시의 광장들에는 주거난 해결 등을 요구하는 농성 캠프가 차려졌다. 많은 사람들은 주거난에…
10월 6일 시위 르포: 프랑스를 뒤흔든 학생들과 노동자들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7
10월 6일 화요일 프랑스 4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미래를 요구하며 싸우는 중등학교 학생들의 운동에 노동자와 학부모들도 합류했다. 파리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 참가자의 압도적 다수는 어린 학생과 대학생들이었다. 청년들은 반(反)파시즘 구호를 외쳤다.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을 옛 이름[국민전선(FN)]으로…
저항에 나선 프랑스 고등학생들을 만나다
:
“우리는 새파랗고 독하고 혁명적이다”
지면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6
어떤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너무 어려서 뭣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커밀라 로일이 파리에서 학교 봉쇄에 나선 고등학생들을 만났다.10월 5일 월요일 아침 7시 반, 파리 중심부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이른 시간부터 수십 명의 청소년들로 봉쇄돼 있었다. 상당수가 온통 검은 옷차림을 한 학생들은 바퀴 달린 녹색…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구 노동당’의 귀환이라는 환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1호
2026. 10. 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다. [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편집부가 넣은 것이다. 영국 노동당 총리 앤디 버넘이 연례 당대회에서 한 연설은 그가 키어 스타머를 외과 수술하듯 깔끔하게 몰아냈을 때 이미 분명했던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온갖 감상적인 언사를 걷어내고 보면 버넘은 대담하고 영리한…
프랑스 교사 인터뷰
:
“장기 파업의 조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지면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6
교사 니콜라 씨의 학교는 파리 북동부에 있다. 이곳 학생들은 지난 10월 1일 목요일과 2일 금요일 교문을 봉쇄했다. 학생들을 분노케 한 것은 과밀한 교실, 교사들의 저임금, 출신이 성공을 좌우하는 불평등한 교육 체제다. 같은 날 다른 학교 수백 곳도 학생들에 의해 봉쇄됐다. 국가는 등교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교사들…
프랑스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
학생 반란으로 중도 정치가 약화되다
지면
준 버드
601호
2026. 10. 6
파리의 거리에서 만난 드니 고다르는 “지금은 정말 놀라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등학생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고 노동조합들도 10월 6일(화) 행동의 날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한다. 대선을 7개월 앞둔 가운데 학생 저항이 정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몇몇 여론 조사에서는 파시스트인 마린 르펜이 1위, ‘불복종 프랑스’(LFI)의 좌파 정치인 장뤽 멜랑숑이 2위…
북한군 포로 이송
:
비밀 외교가 왜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재명
지면
이재혁
601호
2026. 10. 6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문제를 둘러싸고 이재명 정부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는 북한군 포로를 한국에 대한 지원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가 한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좌파는 마땅히 이재명이 비밀 외교를 정당화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 …
반란의 프랑스, 10월 1일
찰리 킴버
600호
2026. 10. 4
9월 29일(관련 기사)에 이어 10월 1일에도 프랑스 학생들이 반란에 나섰다. 10월 6일에 또 한번 대대적 동원을 예고하고 있다고 찰리 킴버가 전한다.프랑스 학생들의 반란이 정부를 겁에 질리게 했다. 반란은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일부 소규모 노동자 집단들로 확산됐다. 반란이 더 널리, 노동계급 속으로 더 깊숙이 확산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과 반전·반군국주의 운동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람시스 킬라니
600호
2026. 10. 2
다음은 9월 19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한 포럼에서 람시스 킬라니가 한 연설과 마무리 발언을 글로 옮긴 것이다. 람시스 킬라니는 독일의 팔레스타인인 활동가로, 2025년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의 공동 조직자다. 그는 9월 19일 포럼에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와 행동’을 주제로…
프랑스
:
고등학생들의 반란과 노동자들의 긴축 반대 파업
—
첫 파고일 뿐 반란은 계속될 것이다
찰리 킴버
600호
2026. 10. 1
나는 지난주에 이렇게 썼다. “프랑스에서 투쟁이 격화할 것이라 전망한다. 모든 일의 맥락을 바꿔 놓을 폭발적인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그 과정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9월 29일 화요일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행진하던 바로 그때, 고등학생들은 형편없는 생활·학습 환경에 항의해 수백 곳을 봉쇄했다. 정부가 보낸 신호에 따라 경찰은 학생들에…
북한군 포로 한국행이 드러낸 이재명 식 줄타기 외교의 취약성
지면
김인식
600호
2026. 9. 29
한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은 젤렌스키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관련 비밀 유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밀 유지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북한군 포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그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병사였다. 북한 국가에 의해 전쟁…
바이마르 공화국 2.0: 위기 상태로 추락한 독일 국가
<소셜리스트 워커>
599호
2026. 9. 22
한때 독일은 유럽 정치 안정의 주춧돌이었다. 파시스트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부상 중인 가운데, 오늘의 독일 상황은 나치가 권력을 장악하기 전 위기로 점철됐던 바이마르 공화국을 연상시킨다. 독일이 어떻게 혼돈으로 빠져들었는지 살핀다.한때 독일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정치적 안정의 대명사였다. 이런 특징 덕분에 유럽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미국 대신 유럽과 함께하는 호르무즈 파병도 똑같이 이란 전쟁 참전이다
김종환
599호
2026. 9. 22
트럼프의 파병 요구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현실적 방안은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에 합류하는 것”(〈경향신문〉, 9월 6일 자)이라는 주장이 꽤 흔하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의원은 “파병에는 아주 신중[해야] 하지만, 나중에 항행의 자유와 우리 상선을 보호한다면 프랑스·영국 이런 나라들과 협조를 할 필요가 …
독일 -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파시스트가 주선거에서 2연승을 거두다
유리 프라사드
599호
2026. 9. 22
9월 20일 독일 주의회 선거 결과는 파시스트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약진을 드러낸 또 다른 경고다. 독일 북동부의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선거에서 AfD는 38.2퍼센트를 득표했다. 2021년의 16.7퍼센트에서 크게 는 것이다. AfD는 2014년 이래 주의회 의석을 늘려 왔지만 그동안 ‘방화벽’에 의해 주정부 운영에서 배제돼 왔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분열하고 좌충우돌해도 극우의 성장을 경계해야 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98호
2026. 9. 8
지난 주말 극우 정당 영국개혁당의 당대회는 나이절 퍼라지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에서 보듯 극우의 위협은 계속 살벌하게 커지고 있다. 올여름은 퍼라지에게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2025년 하반기에만 해도 영국개혁당은 여론 조사에서 30퍼센트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지금은 노동당에 뒤처지고 있다. 노동당은 앤디 버넘이 새 총…
이재명 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재고 있는가?
지면
이원웅
598호
2026. 9. 8
트럼프는 이란 전쟁 참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도 무기를 제공하라고 이재명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9월 4일 트럼프는 자신의 측근 마크 티센이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천궁-II 요격 미사일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그에 앞서 트럼프 1기 정부의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한국산 요격 미사일을 우크…
경고! 독일의 파시스트들이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하다
—
독일의 깊은 위기를 보여 주다
지면
팻 모이젤
598호
2026. 9. 8
파시스트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중대한 의의를 갖는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역사적 돌파구를 열었다. AfD는 9월 6일 선거 당일 출구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AfD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을 두 배 이상으로 불렸다. AfD가 차기 주정부를 구성한다면,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래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처음으로 연방 또는 주 단위의 정부를 운…
우크라이나인들이 징집 반대 운동을 벌이다
—
우크라이나 ‘국민방위전’의 실상이 드러나다
지면
이원웅
597호
2026. 9. 1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많은 언론은 줄지어 자원 입대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조명하며 그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국민 방위전임을 부각하려 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수많은 병사들의 무단 이탈과 탈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2년 2월 이래 병사들의 무단 이탈과 탈영에 대한 수사가 29만 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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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602호
2026.10.1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