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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전선 ─ 파시즘에 맞서려면 반드시 필요한 연합인가?
지면
최일붕
514호
2024. 7. 16
파시스트를 비롯한 유럽 극우가 — 프랑스의 마린 르펜, 독일의 독일을위한대안(AfD),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의 이탈리아형제당 등 — 얼마 전 유럽의회 선거에서 무려 900만 표를 얻으며 전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도 극우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과 전 세계의 극우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배한 나토 정상회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14호
2024. 7. 16
지난주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는 과시와 위협으로 가득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나토가 “세계사상 가장 위대한 동맹”이라고 선언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그만 “푸틴 대통령”이라고 소개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미국과 전 세계에 납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신민중전선(NFP)과 ‘복종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타협과 양보는 불가피했는가?
지면
김인식
514호
2024. 7. 16
7월 7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신민중전선이 1위를 하고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과 달리 3위로 내려앉자, 프랑스 안팎에서 가슴을 졸이던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안도했다. 매스 미디어는 신민중전선을 결성하고 결선에서 심지어 마크롱계 후보들과도 후보 단일화를 한 게 국민연합이 승리하는 것을 막는 데에 유효했다고 보도한다. 신민중전선의 1…
나토 정상회의
:
미국 등 서방 지배자들의 확신 결여를 보여 주다
지면
김인식
514호
2024. 7. 16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는 미국 등 서방 지배자들의 확신 부재를 요약적으로 보여 준 국제 회의였다. 조 바이든은 인지 능력이 국내외에서 의심받게 행동하면서 불안정화 요인이 돼 있다. 바이든은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후보직 사퇴 압력을 받는 와중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나토 창설 이래 가장 뜨거운 열전이 벌어지는 상…
이렇게 생각한다
(편집팀 논설)
:
프랑스 총선 결과는 정치 위기의 지속과 파시즘의 건재를 보여 준다
—
인종차별 반대, 국민연합 반대 공동 행동이 지속돼야 한다
514호
2024. 7. 11
이번 총선 결과로 드러난 점들을 한번 짚어 보기로 한다. 첫째, 국민연합이 이미 1차 투표에서 37석을 얻었는데, 이는 37개 지역에서 그자들이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는 뜻이다. 파시스트들이 프랑스에서 이미 상당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에 투표한 유권자들은 2차 투표에서도 그랬다. 이는 프랑스 파시스트들이 이미 …
나토 정상회의
: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 제국주의간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다
—
윤석열의 나토 지지는 세계 불안정 증대에 일조하는 것
지면
김인식
513호
2024. 7. 9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7월 9~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다. 러시아군은 7월 9일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대규모로 공습해 나토 정상회의를 향해 시위를 벌였다.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정상회의를 통해 (나토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길 수 있고 러시아…
프랑스 총선
:
파시스트 3위, 신민중전선 1위 그러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지면
찰리 킴버
513호
2024. 7. 8
7월 7일 일요일 저녁(현지 시각)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총선 결과를 들으러 모인 프랑스인들은 안도와 기쁨을 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의회 다수당이 되고 당대표 조르당 바르델라가 총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출구조사 결과는 오히려 신(新)민중전선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왔다. 신민중전선은 …
영국 총선 결과
:
보수당의 역사적 참패. 그러나 노동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다
찰리 킴버
512호
2024. 7. 6
노동당이 보수당에 대한 대중의 분노로 반사 이익을 얻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노동당에 대한 대중의 열의도 높지 않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자기 선거구에서 1만 8888표를 득표했는데, 지난 2019년 총선에서 얻은 3만 6641표가 반토막 난 것이다.보수당 참패. 노동당은 낮은 득표율로 대승해 집권. 인종차별적 정당 영국개혁당은 전진. 몇몇 무소속 …
프랑스 총선
:
신(新)민중전선, 결선 투표 후보 일부 사퇴시키다
—
파시스트 저지할 방법 아니다
찰리 킴버
512호
2024. 7. 4
프랑스의 신(新)민중전선이 낡고 실패한 정치에 몰두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신민중전선은 다가오는 총선 결선 투표에서 반동적이고 역겨운 정부 인사들과 경합할 지역구에서 후보들을 사퇴시켰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의 후보들을 저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자유주의적이고 억압적인 마크롱 정권에 속해 있던,…
이렇게 생각한다
(편집팀 논설)
:
프랑스 국민연합 등 극우의 부상은 서구를 넘어 국제적 현상이 되고 있다
지면
512호
2024. 7. 2
7월 4일에 일부 문구들을 수정했다. 유럽에서 극우가 중대한 전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4대 경제대국 중 가장 큰 두 나라가 프랑스와 독일인데, 만약 총선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프랑스에서는 파시스트 총리(조르당 바르델라)가 등장하고, 독일의 9월 지방선거에서는 파시스트들이 중핵을 이루는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 AfD가 작센과 튀링겐의 주정…
파시즘의 귀환: 1930년대로 돌아가는가?
지면
김인식
512호
2024. 7. 2
유럽에서 파시스트 정당들이 약진하는 것은 경악할 일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사민당을 누르고 2위를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있는 이탈리아형제당(FdI)이 1위를 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가 있는 국민연합(RN)이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시행한 조기 총…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파시스트 승리
:
선거와 거리 모두에서 파시즘을 패퇴시켜야 한다
지면
찰리 킴버
512호
2024. 7. 1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에 대응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또, 투표 결과는 위기 시기에 어떻게 파시스트가 득세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 준 엄중한 경고이다. 개표가 거의 끝난 7월 1일 현재,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이 33퍼센트, 좌파 선거연합인 신민중전선이 29퍼센트를 득표했다.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좌파 공격에 여념 없고 극우에는 타협하려는 마크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11호
2024. 6. 25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신자유주의적 “극단적 중도”[영국 마르크스주의자 타리크 알리의 표현으로, 서로 타협하며 지배계급의 이익과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중도 좌/우 정치세력들을 가리키는 말 — 역자]가 얼마나 파괴적이 됐는지를 잘 보여 준다. 7년간 대통령을 지내면서 마크롱은 위로부터 시장 친화적 ‘개혁’을 추진하고 저항을 짓밟았다. 또, 프랑스 …
차별 반대가 아니라 노동계급 문제에 집중하자?
:
바겐크네히트 노선은 좌파가 지지할 정치가 아니다
지면
성지현
511호
2024. 6. 25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의 자라 바겐크네히트의 신생 정당 BSW(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가 5.7퍼센트를 득표하며 유럽의회에 진입했다. 바겐크네히트는 오랫동안 좌파당 디링케의 원내대표로 활동해 온 인물로, 지난해 말 좌파당에서 분당해 BSW를 창당했다. 바겐크네히트의 정치는 흔히 “경제적으로는 진보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이라고 일컬어지곤 한…
프랑스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프랑스에서 파시즘 위협에 맞서 싸우기
지면
드니 고다르, 찰리 킴버
511호
2024. 6. 25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을 통해 파시스트가 의회를 장악할 수도 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혁명적 사회주의자이자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 드니 고다르가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 찰리 킴버에게 파시즘의 위협과 그에 맞설 희망에 관해 말했다.전반적 정서는 어떻습니까? 파시스트들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디서나 위기감…
1930년대 프랑스 민중전선의 교훈은 무엇인가?
지면
찰리 킴버
510호
2024. 6. 18
프랑스에서 좌파적 선거 연합인 민중전선을 결성해 파시스트들의 부상에 맞서자는 주장은 1930년대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모방하려는 것이다. 1934년에서 1938년까지 프랑스에서는 대중 파업과 공장 점거가 벌어지고 노동자들이 파시즘과 좌파 정부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교훈이 있다. 가장 활력 있고 단호하고 희망을 주는 요소들은 언제나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 기성 정치의 위기 심화로 득을 보고 있는 극우
—
그러나 극우의 득세는 필연적이지는 않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10호
2024. 6. 18
영국의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의 지도자 나이절 퍼라지의 역설은 그가 유럽 대륙을 싫어하면서도 영국 정치를 그곳의 정치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누가 했던 말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지금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현 보수당 정부의 위기를 이용해 퍼라지는 보수당을 접수하거나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극우가 정치 무대의 한복판에 서게 …
유혈낭자한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더한층 위험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510호
2024. 6. 18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 전황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5월 무력 시위 차원에서 모스크바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다. 9월에는 러시아 영토 내 군사 관련 목표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한 공격 드론은 러시아의 정유소·저장소 10곳과 금속 공장 및 광산 시설 3곳…
증보
프랑스
:
수십만 명이 파시즘에 맞서 행진하다
지면
찰리 킴버
510호
2024. 6. 16
프랑스 일부 기업주들이 파시즘 정당 국민연합(RN)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한 내용을 증보했다.(6월 19일)6월 15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파시스트와 그 동맹자들의 부상을 저지하려고 행진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파리에 모인 25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64만 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대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보수당의 위기를 이용해 기성 정치 핵심부로 다가가는 영국 극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9호
2024. 6. 11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은 자기 당에서 왕따가 될 위험에 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 보수당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시 수낙이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 기념 행사에 참석하다 말고 조기 귀국하기로 한 것은 “커다란 화를 자초”하고 [극우인 영국개혁당의 당수] “나이절 퍼라지에게 선물을 준 꼴”이 됐다고. 수낙이 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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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