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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들이 긴축 반대 운동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주 학생과 강사 5만 명이 참가한 시위와 보수당사 점거는 정부에 반대하는 싸움의 사기를 크게 북돋았다.

이 투쟁은 대학 1년 등록금을 9천 파운드로 올리려는 것, 교육을 망치려는 것, 보수당이 대학 교육의 담장을 높여 부자들만 입학하게 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위는 또한 이윤을 중시하며 사람들의 다른 관심사를 무시하는 사회에 분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똑같은 저항의 길을 가려는 수많은 사람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어떤 사회 운동이 성장할 때 그 속도는 단조롭고 완만하지 않다. 중요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곤 한다.

전국학생연합(NUS)과 대학노조(UCU)가 조직한 시위는 그런 순간이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반격하자는 구호를 외쳤고 많은 사람들이 그 구호를 반복했다. ‘항복하지 말자, 반격하자’라고 시위 참가자들은 외쳤다.

그리고 보수당사 점거는 노동계급의 삶을 망치고 영국 사회를 상류층 엘리트의 이익에 맞게 바꾸는 데 전념하는 정당과 정부를 콕 집어 공격한 것이었다.

이것은 진정한 리더십이었다. 노동당과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보수당의 공격에 성의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굼뜨게 행동한 것과 비교해 보라. 지금 이날 시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저항을 억누르는 데 일조하고 있을 뿐이다.

존 해리스는 〈가디언〉 에 기고한 글에서 다음과 같이 옳게 말했다. “그날 사건은 사람들이 갈수록 분노하고 불안해 한다는 징표였다. 그처럼 과격한 계획을 천명한 정부라면 그런 상황을 예상했어야 했다.”

학생들이 그리스, 프랑스, 포르투갈의 저항 정신을 영국에 가져 왔다고 말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경찰과 정치인 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시위대를 마녀사냥하는 것은 사람들이 원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보수당에 맞선 반란을 원하고 있다. 사람들은 노동계급을 상대로 기꺼이 계급 전쟁을 벌이는 자들이 재산상 손해를 늘어놓는 위선적 발언을 하는 것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뉴스테이츠먼〉의 시사평론가인 로리 페니는 다음과 같이 썼다. “밀뱅크의 창문을 깨부순 학생들은 경찰 추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복지국가, 공교육,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을 마녀사냥하자고 호소하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이것은 누군가의 로비를 때려 부수는 것은 불법이지만, 누군가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은 완전히 합법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그런 지적에 동의하고 있다.

지난주 〈데일리 스타〉의 한 기사는 다음과 같이 내용을 담고 있었다. “데이비드 캐머런은 런던 학생 폭동을 사주한 아나키스트들을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법 집행’ 의지에 따라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기사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감춰져 있었다. “〈데일리 스타〉 독자들은 학생들이 소요을 일으킨 게 옳은지 그른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갈렸다. 54퍼센트가 옳다고 답했고 46퍼센트는 그르다고 답했다.”

이 신문 독자 가운데 다수는 시위 참가자를 상대로 “강력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는커녕, 이 시위가 “정당한 소요”였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사람들에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 시위’(〈선데이 타임스〉의 표현)를 벌이는 것을 지지하는지 물었다. 학생 시위가 전혀 폭력적이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응답자 다섯 가운데 한 명이 폭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7퍼센트가 부자들한테서 세금을 더 걷어 부유층과 극빈층 사이의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급히 반격을 건설해야 한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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