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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당의장 선거 - 사기극의 향연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열우당 당의장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과 김근태는 다시 “개혁” 주문을 외우고 있다. 김근태는 “부동산 공개념”을 도입하겠다고 하고, 정동영은 “군축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말했다.그러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 때 며칠 만에 꼬리를 내린 김근태가 이제와서 ‘부동산 공개념’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민망한 일이다. 그는 “신자유주의가 문제”라며 능청을 떨었…
FIFA ― 추악한 협잡꾼들의 사교장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악한 협잡꾼들의 사교장이다. 24년 동안(1974∼98년) FIFA를 지배한 주앙 아벨란제는 FIFA 역사상 전례 없는 금권 선거를 통해 회장에 당선했다. 아벨란제는 파시즘과 군부 독재에 매우 관대했다. 그는 1936년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 때 독일에서 보낸 시간은 유익했고…
독자편지
검찰, 암사정수장 독극물 방출 사건 무혐의 처분
지면
주수영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지난해 5월 암사정수사업소에서 PACs라는 약품이 누수돼 그대로 정화조로 흘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암사정수사업소장은 이 사고를 상급부서인 상수도사업본부에 보고하지도, 사고가 일어난지 1달이 넘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도 않았다. 심지어 한강으로 방류된 ‘응집제’가 한강 수질을 깨끗하게 만들 것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PACs…
독자편지
노동계급이 사회 변혁을 이끌 수 있을까요? / 있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노동계급이 사회 변혁을 이끌 수 있을까요?[그동안] 모아둔 〈다함께〉신문들을 이번 설 연휴에 좀 읽어보았습니다. 공감 가는 주장들이 많이 있었고, 간혹 동의하기 쉽지 않은 내용도 있었습니다.이건희 항의시위 관련 기사들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함께〉에서 주장하는, 노동계급이 중심이 돼서 해방된 사회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사회가…
독자편지
아노아르 위원장 즉각 석방하라!
지면
김윤식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지난 2월 4일 일산·파주 지역 이주연대는 활동가 2명, 민주노동당 고양시지부 부위원장, 발전노조원 2명과 함께 청주 보호소에 있는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을 면회했다. 청주 보호소에 9개월째 수감돼 있는 아노아르 위원장은 우리에게 “한국 정부가 아노아르 위원장 한 사람 구속하고 추방시킨다고 이주노조를 해체시킬 수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장기간의…
<다함께> 72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1면얼마 전에 있었던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를 경험하면서 ‘분명한 주장’과 ‘회피하지 않는 자세’가 좌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김인석 선본이 제기한 논쟁에 다른 후보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모호한 발언들을 한 기억이 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박건희 쌀 시장 개방쌀 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를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흥미로웠…
네팔 - 왕정 독재에 맞서 총파업이 벌어지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지난 1월 26일 네팔에서 총파업이 벌어졌다. 이 파업은 갸넨드라 국왕의 왕정 독재에 반대하는 야당들이 조직한 것이다. 파업으로 네팔 전역이 마비됐고 왕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 시위들이 벌어졌다. 파업은 국왕이 선포한 ‘면피용’ 선거의 후보자 등록 마감 시한에 맞춰 벌어졌다. 7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은 이 선거들에 대한 보이코트와 “완전한 민주주의”…
절박하게 출구를 찾는 부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부시는 신년 국정연설의 절반을 이라크에 할애했다. 2005년처럼 장황하게 국내외 정책들을 설명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부시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일까? 〈워싱턴 포스트〉는 반대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이라크 전쟁이 부시 정부의 능력을 얼마나 갉아먹고 있는지 보여 준 것일 뿐이다.”부시는 어쩌면 이란이 ‘테러와의 전쟁’에…
김영삼 정부에 맞선 학생 저항
지면
조승희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1996년 3월 29일 등록금 인상 철회와 김영삼의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며 동맹휴업에 돌입한 서울지역 14개 대학 1만여 명의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990년대 들어 등록금은 해마다 두자리 수 인상률로 가파르게 올랐다. 그 해에도 대학들은 평균 14퍼센트 안팎으로 등록금을 올렸다. 잇속 챙기기에 바쁜 사립대학들은 상당한 순이익을 보면서도 재단전…
노무현 정부 : “노동자들의 세금을 올리자” VS 한나라당 “부자들의 세금을 깎자”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저들이 말하는 국민 중에 너와 나는 간데 없고, 저들의 계획 속에 너와 나의 미랜 없지∼”(꽃다지의 노래 ‘주문’ 중에서)노무현과 박근혜가 증세·감세 논쟁을 빙자해 벌이는 진흙탕 싸움이 딱 이 꼴이다. 직장인의 47퍼센트, 자영업자의 51퍼센트가 소득이 없어 소득세를 면제받는 상황에서 ‘서민’을 위한 감세를 주장하는 박근혜나,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
모금 운동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에서 5천5백5명의 당원들이 민주적 변혁적 사회주의 전략을 호소한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우리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좌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투쟁의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행되는 〈다함께〉가 더욱 기술적인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재정이 …
“차베스가 반전 시위를 지지하다”
지면
크리스 나인햄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크리스 나인햄(영국 ‘전쟁저지연합’ 전국 조직자)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WSF) 폐막식에서 나는 ‘전쟁저지연합’을 대표해 3월 18일에 이라크 점령과 확전에 반대하는 국제 행동을 벌이자고 호소했다.[한국에서는 3월 19일에 반전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것은 세계사회포럼 활동가 총회가 결의한 첫 행동이었다. 그 전 날 밤 나는 유럽 대…
감옥보다 못한 ‘외국인보호시설’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최근 인권위는 ‘미등록 외국인 단속 및 외국인 보호시설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행 시 미란다 원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고, 연행된 이주노동자의 80퍼센트 가량이 강제로 수갑 등이 채워져 연행됐다. 29퍼센트가 구타를 당했고, 40퍼센트가 폭언·욕설을 들었고, 15퍼센트가 상해를 입었다. ‘보호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
민주노동당에 대한 또 다른 사법 탄압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사법부는 민주노동당 조승수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에 이어 민주노동당의 두 구청장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울산지법 제1형사부는 전국 공무원노조 총파업에 참가한 공무원들을 징계하지 않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와 같은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두 구청장은 구청장직…
파병반대국민행동 탄압 중단하라
지면
박조은미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노무현 정부가 파병반대국민행동을 마녀사냥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정부는 2004년 5월부터 8월까지 있었던 파병반대 시위를 문제 삼아 일반교통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손상·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17명에게 70만 원부터 2백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했다. 1월 중순에는 2004년 8월 15일에 있었던 파병반대 집회를 이유로 민중연대 정용준 자주통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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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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