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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 투쟁의 모범:
뉴코아ㆍ이랜드 매장 점거ㆍ봉쇄 투쟁의 성공

7월 1일 비정규직 악법 시행에 맞선 투쟁의 선봉에 선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유통노동자 최초의 점거 파업이라는 통쾌한 전진을 시작했다.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은 6월 23일 홈에버 상암점에서 계산대를 모두 점거하고 농성을 지속했다. “오늘 영업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노동자들은 “정말 통쾌한 하루였다”며 사기충천했다. 점거 파업은 다음날 뉴코아 강남점 봉쇄로 이어졌고, 늦은 오후가 되자 매장 내 대다수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다.

보수 언론은 “시민 불편” 운운했지만, 이날 언론과 인터뷰한 시민들의 상당수는 “노동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악랄한 이랜드 사측은 경찰과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가로막았고, 경찰 폭력으로 한 노동자가 실신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가짜 정규직’ 직무급제를 통해 노동자들을 이간질하는 비열한 술수도 쓰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어김없이 사측을 편들었다. 경찰은 “불법 시위 혐의가 확인되는 조합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노동부장관 이상수는 직무급제가 “이해할 수 있는 약간의 변칙”이라며 두둔했다.

그러나 뉴코아·이랜드노조는 옳게도 직무급제 분열 시도에 속지 않고 단호하게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도 “비정규직 보호법이 정말로 노동자를 보호하나?” 하고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시간 끌기와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소고발이 시작됐고, 손배가압류도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노동자들이 지치길 바라는 박성수에 효과적으로 맞서려면 이윤에 대한 타격을 확대해야 한다. 4차 공동 파업을 “이랜드 자본의 제삿날”로 만들려면 주요 매장을 점거하고 무기한 파업을 벌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서비스연맹·민주노총 지도부는 강력한 방어와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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