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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 지배자들은 트럼프가 아무리 모욕해도 굽실거릴 수밖에 없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3호
2026. 10. 20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다.지난주 수요일 영국 노동당 총리 앤디 버넘은 총리 관저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맞이하려고 아일랜드 근위대를 곰털 모자와 진홍색 상의까지 갖춘 정복 차림으로 도열시켰다. 그러나 이런 최고 수준의 의전과 우크라이나를 “흔들림 없이” 지지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버넘은 최근 젤렌스키…
한미 갈등: 국제주의 관점으로 보기
지면
이재혁
603호
2026. 10. 20
지난해 이재명 정부는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서 여러 차례 “모범 동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동맹 간 협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관계의 불협화음도 거듭되고 있다. 최근에도 대미 투자, 이란 전쟁 파병 문제 등을 놓고 한미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관련 기사: 본지 602호, ‘한미 관계 불협화음을 빌미로 이란 전쟁 파병을 재촉하…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이제는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준 버드
603호
2026. 10. 20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서안지구 도시 나블루스에 사는 아말은, 이스라엘 정착자들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생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곳곳에 이스라엘군의 검문소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검문소가 운영되며 짐과 차량, 사람을 검문검색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유엔은 군 검…
긴 글
미국의 쇠퇴, 이제 중국의 시대가 열리는가?
:
중국의 부상, 모순, 저항
지면
에이드리언 버드
603호
2026. 10. 20
이 글은 2026년 9월 30일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에이드리언 버드가 한 강연과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에이드리언 버드는 런던 사우스뱅크대학교 부교수이자 사회과학부 학부장을 지냈고, 현재 동 대학의 객원 연구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당원이자 마르크스주의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위원이다.중국의 부상, 모순, 저항…
긴 글
21세기 제국주의
:
다시, 전쟁과 혁명의 시대
김하영
602호
2026. 10. 17
이제 21세기의 첫 4분의 1이 지났을 뿐인데, 이미 많은 전쟁이 벌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조지아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전쟁, 이란 전쟁 등 주요한 전쟁만 꼽아도 이렇게 많고, 그중 3개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은 냉전 종식 이후 ‘평화와 번영’이 찾아오기는커녕 20세기 초에 시작된 유형의 지정학적 경쟁이 다시 돌아왔음을 …
개정증보판
잔꾀 부리며 이란 전쟁 파병 준비하는 이재명 정부
지면
김종환
603호
2026. 10. 16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호르무즈해협 어귀인 오만만까지 넓히고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하는 파병 연장 동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낼 계획이라고 10월 15일 보도됐다. 19일에는 파병될 해상초계기의 기항지가 지부티의 한 미군기지일 것이라는 세부적 보도까지 나왔다. 정부는 이번에도 파병을 안 한다고는 말하지 못하고 “검토 중이나 세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
한미 관계 불협화음을 빌미로 이란 전쟁 파병을 재촉하는 우파
김영익
602호
2026. 10. 14
한미 관계에서 잇달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등 정부 내 소위 ‘자주파’ 인사들이 갈등의 주된 원인 제공자로 찍혀 있다. 지난 3월 정동영은 국회에서 북한 평안북도 구성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그것이 기밀 누출이라며 한국군과의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그렇지만 구성에 북한 핵시설이 있다…
가자 학살 3년 국제 공동 행동
:
전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다
지면
이재혁
602호
2026. 10. 13
가자 학살 3년을 맞아 10월 10~11일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학살 중단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요구하며, 자국 정부에 이스라엘 무장 지원과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소 60개국에서 325개 행동이 벌어졌다. 인스타그램과 엑스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10월 10~11일 각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모습을 담은 수…
Lecture by Jewish historian and professor at the Edinburgh College
:
Zionism: From Its Origins to the Present
Donny Gluckstein
601호
2026. 10. 9
The following is a transcript of a lecture and subsequent Q&A session by Donny Gluckstein at a forum hosted by ‘People in Solidarity with Palestinians’ (hereafter ‘PSP’) on September 19. Donny Gluckst…
북한군 포로 이송
:
비밀 외교가 왜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재명
지면
이재혁
601호
2026. 10. 6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문제를 둘러싸고 이재명 정부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는 북한군 포로를 한국에 대한 지원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가 한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좌파는 마땅히 이재명이 비밀 외교를 정당화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 …
“지금은 마음 놓을 때가 아니라 파병 반대 목소리 높여야 할 때”
—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 주최 집회
김종환
600호
2026. 10. 3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가)’(이하 파반사)이 주최한 ‘이란 전쟁 파병 반대 3차 집회·행진’이 열렸다. 이 집회를 위해 대전에서 올라온 한 여성 참가자는 집회 참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안도했었어요. ‘최소한 전쟁에 파병은 안 하는구나...’ 하고 말이…
가자 학살 3년
:
서방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서는 국제 공동 행동
—
10월 11일 서울에서도 함께합시다
지면
김종환
600호
2026. 9. 29
10월 7일이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학살 전쟁을 시작한 지 3년이 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가 ‘휴전’을 주선한 이후에만 가자에서 1,417명이 죽고 4,964명이 다쳤다(9월 27일 현재). 9월 16일에는 지난해 피격 당한 뒤로 기울어 있던 6층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21명이 죽었다. ‘휴전’ 이후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공격을 더 강…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한계 계속 드러내는 이란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0호
2026. 9. 29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제국주의는 ‘대(大)중동’[중동·북아프리카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캅카스까지 아우르는 지역]을 지배하고자 수십 년 동안 벌였던 쟁투에서 지고 있다. 단명했던 미국-이란 “양해각서”(MOU)가 7월에 파기된 뒤 양측은 무력 충돌을 거듭하며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미국 전쟁부…
긴 글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전진’)의 북한론
최일붕
599호
2026. 9. 28
들어가며: 같은 결론, 다른 길. 왜 ‘국가자본주의’라는 용어만으로는 부족한가 북한에 대한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이하 전진)의 입장과 노동자연대의 입장은 결론이 상당히 겹친다. 북한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1945년 이후 북한에서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없었다, 김일성은 소련군 장교라는 이유로 낙점됐다, 북한 관료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집단적 자본가(총자본가)…
Sending troops to Hormuz
is
joining the Iran war — Lee's lie exposed
Kim Ha-young
599호
2026. 9. 22
On September 18, President Lee Jae Myung said at a press conference that Korea “must take at least minimal action to protect our merchant ships, our oil supply routes, and the lives and safety of our …
الكذبة القائلة إن إرسال قوات إلى هرمز لا يعني المشاركة في الحرب على إيران
كيم ها يونغ
599호
2026. 9. 22
في الثامن عشر من الشهر الجاري، شدد الرئيس لي جاي ميونغ في مؤتمر صحفي قائلاً: «ينبغي القيام بالحد الأدنى من الأنشطة اللازمة لحماية السفن التجارية وطرق نقل النفط التابعة لبلادنا، أو لحماية أرواح المواطن…
이재명 정부가 파병하려는 이란 전쟁은 “끝없는 전쟁”이 돼 가고 있다
김인식
599호
2026. 9. 22
미국이 450억 달러(약 62조 5,000억 원)를 쏟아붓고도 호르무즈해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후티가 두 번째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했다. 이제 이란과 예멘은 세계 해상 운송로의 두 관문을 모두 장악했다. 후티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공습했다. 한편, 사우디아…
미국 대신 유럽과 함께하는 호르무즈 파병도 똑같이 이란 전쟁 참전이다
김종환
599호
2026. 9. 22
트럼프의 파병 요구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현실적 방안은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에 합류하는 것”(〈경향신문〉, 9월 6일 자)이라는 주장이 꽤 흔하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의원은 “파병에는 아주 신중[해야] 하지만, 나중에 항행의 자유와 우리 상선을 보호한다면 프랑스·영국 이런 나라들과 협조를 할 필요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전쟁, 기후 위기, AI 거품 …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복합 위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599호
2026. 9. 22
“묵시록의 네 기사가 세계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네 가지 강력한 충격이 … 제각기 격화하고 서로를 격화시키면서, 폭발적 인플레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순환을 추동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지의 명석한 우파 성향의 세계경제 담당 편집자 앰브로스 에번스-프리처드의 직설적 경고다. “묵시록의 네 기사 ─ 정복·전쟁·기근·죽음 ─ 중 첫 두 기…
호르무즈 파병은 이란전쟁 참전이 아니라는 거짓말
김하영
599호
2026. 9. 21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상선과 원유 수송로 또는 국민들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과 인근)의 자유항행 지원을 위한 파병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했다. 이것은 사람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교전 중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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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603호
2026.10.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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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