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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침해”라는 규정 자체는 과장이 아니지만, 그것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에는 과장의 여지가 있다. 두 층위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지면
최일붕
588호
2026. 6. 9
법적·개별적 층위에서는 과장이 아니다. 헌법 제24조가 보장하는 선거권은 단순한 “투표할 자격”이 아니라 “실제로 투표할 수 있음”을 뜻한다. 송파·강남·광진 등 일부 투표소에서 마감 시각까지 줄을 섰다가 돌아간 유권자나 서너 시간을 대기한 유권자에게는 선거권의 구체적 행사가 실제로 봉쇄됐다. MBC 보도에서 변호사들이 당일 투표를 하지 못했거나 현장에서 …
긴 글
클라우제비츠의 프레임으로 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지면
최일붕
588호
2026. 6. 9
“전쟁은 정치의 연속”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전쟁론》에서 남긴 명제는 여전히 모든 전쟁 분석의 출발점이다. 즉, 전쟁은 독립 변수 같은 폭력이 아니라 “정치의 연속”이다. 정치적 목적이 목표이고, 전쟁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전쟁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폭탄을 더 많이 떨어뜨렸는가가 아니다. 그 폭력…
오늘날 트랜스젠더 권리 지지가 중요한 이유
지면
성지현
588호
2026. 6. 9
세계적으로 극우는 트랜스젠더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트럼프다. 그는 2기 정부 출범 직후 “성별은 남성과 여성뿐”이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고, 트랜스 청소년들의 의료 지원을 중단하고, 스포츠에서 트랜스 학생을 배제했다. 이런 공격은 트랜스젠더 삶 전반을 겨냥한다. 한국의 반성소수자 극우도 갈수록 트랜스젠더…
학교를 파고드는 성소수자 혐오 극우의 전술
지면
양효영
588호
2026. 6. 9
극우는 교육과 학교 영역에 파고들어 성소수자 배척과 혐오를 퍼뜨리는 전술을 써 왔다. 지난 대선 직전 폭로된 리박스쿨 사건은 오랫동안 극우들이 초등교육에 침투해 극우 이데올로기를 퍼뜨려 왔음을 보여 준다. 리박스쿨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찬양하는 극우 역사관뿐 아니라 낙태 반대, 동성애 반대 교육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극우들은 주로 보수적 학부모 단체를 조…
노란봉투법 3개월
:
원청 교섭 회피에 맞서 노동자 하투가 성장해야 한다
정선영
588호
2026. 6. 9
6월 10일이면 노란봉투법(노조법 2, 3조 개정안)이 시행된 지 3개월째가 된다. 국민의힘과 친기업 언론 등은 노동자들이 투쟁을 한다는 말만 나오면 죄다 노란봉투법 때문이라고 몰아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삼성전자 노동자 투쟁도 노란봉투법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노란봉투법이 노동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대표적인 개혁 정책인 만큼 이를 공격…
성장률 회복에도 감소하는 실질임금
지면
강동훈
588호
2026. 6. 9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높였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6퍼센트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1.6퍼센트에서 크게 반등했다. 1분기 수출은 38퍼센트 급증한 2,2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5월 한국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53퍼센트나 증가한 8…
프라이드는 저항이다 — 극우와 트랜스 혐오에 맞선 성소수자 투쟁
지면
성지현
588호
2026. 6. 9
6월 13일 서울 퀴어퍼레이드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성소수자들의 저항을 소개한다. 세계 곳곳에서 극우는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를 희생양 삼아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 등이 가장 앞서 있다. 그러나 영국의 노동당 정부도 트랜스젠더를 배신하고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은 거리와 광장에서 이에 맞서고 있으며, 사회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전쟁 리스크 증대 중에 머뭇거리는 트럼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8호
2026. 6. 9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도널드 트럼프가 6월 7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결정하는 것은 그가 아니다.” 여기서 ‘그’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후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전화 지시를 거슬러 이스라엘군에 이란 공격을 명령했다.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서아시아에서…
조전혁 등 성소수자 혐오 극우의 선거 약진은 위험신호다
지면
양효영
588호
2026. 6. 9
6·3 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였던 조전혁은 선거 운동 내내 동성애 혐오를 선동했다. 그는 후보 현수막을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으로 도배했다. 특히나 학교 앞은 빠짐없이 그 구호를 선택했다. 조전혁의 핵심 지지 세력은 개신교 극우였다. 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탄핵 반대 거리 집회를 이끌었던 손현보 목사였다. 조전혁은 서울 퀴어퍼레이드(퀴퍼)를 반대…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산재 처벌 외면하는 이재명 정부
김승주
588호
2026. 6. 9
이재명 정부가 취임 1년의 성과로 산재 사망자수 감소를 내세웠지만,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산재 노동자들의 고통은 정부의 외면 속에 계속되고 있다. 2024년 5월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노동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방사선 방출을 막는 안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단 10초 만에 한 명은 연간 노출 허용 기준치…
극우의 “재선거” 요구에 동조하지 마라
지면
김문성
588호
2026. 6. 9
6·3 지방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사태가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극우는 이 사태를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 송파구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에 동참한 국민의힘 당대표 장동혁은 지방선거 전체를 무효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대중의 정당한 불만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힘 다수가 오세훈 당선 후 재선거 얘…
기고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게로 최저임금 적용 확대하라
지면
이창배
588호
2026. 6. 9
대리운전·배달·학습지 방문강사 등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이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6월 4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우리는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가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게 적정 보수와 최저임금 적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최임위에서는 특고·플랫폼 등 도급제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난 3월 김영훈 노동부장관…
마르크스주의, 섹슈얼리티 그리고 해방을 위한 투쟁
지면
주디 콕스
588호
2026. 6. 9
자본주의 하에서 성은 인간성이 제거된 채 재포장돼 우리가 그것을 마치 상품처럼 취급하도록 만든다.섹슈얼리티는 지극히 사적인 동시에 매우 공공연한 것이기도 하다. 여성의 성적 이미지는 어디서나 온갖 것들을 판매하는 데 사용된다. 성적 만남은 서로에게 만족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은 자연스러운 욕구의 표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성은 자본주의 사회…
카카오 노동자 투쟁 지지한다
지면
안형우
588호
2026. 6. 9
카카오 노동자들이 6월 10일(수) 오전 10시부터 4시간 공동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에는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별칭 ‘크루 유니언’)의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노동자들이 참가한다. 이 노동자들은 2018년 노조가 설립된 후 첫 파업에 나선 것이다. 요즘 보기 드문 원하청 연대 투쟁이기도 …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유물론이란 무엇인가
—
성과 젠더에 대한 생물학적 결정론 비판
알렉스 캘리니코스
588호
2026. 6. 9
이 기사는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맑시즘 2025’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명예교수이고, 강연 당시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대표였다.이 강연의 제목은 ‘유물론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저는 이 강연에서 인간이 나머지 자연과 맺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현재 성과 젠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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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8호
2026.06.0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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