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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시스트 장마리 르펜 죽다
—
그러나 그가 남긴 파시즘 운동은 죽지 않았다
유리 프라사드
533호
2025. 1. 15
프랑스 파시스트 지도자 장마리 르펜이 죽은 1월 7일 밤 파리 거리에서는 춤판이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환호했다. “더러운 인종차별주의자가 죽었다,” 혹은 더 간단하게 “멋진 날”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나온 사람도 있었다. 권세 있는 정치인들은 기뻐하는 시위대가 “고인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경악했다. 프랑스 내무장관 브루노 르타이오는 이렇게…
이렇게 생각한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대규모 집회를 열어야 한다
533호
2025. 1. 14
윤석열은 직무가 정지됐지만 여전히 대통령 행세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하는 글을 월요일에 페이스북에 올려, 사람들의 부아를 돋우었다. 이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가 임박하자 거부 의사를 자기 지지자들에게 다시 알린 것이다. 윤석열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12월…
1월 12일 팔레스타인 연대 서울·울산 집회
:
1·19 국제 행동의 날 동원을 호소하다
정선영, 김준효
533호
2025. 1. 12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463일째 되는 날인 1월 12일(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주최로 서울과 울산에서 집회·행진이 열렸다.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집회에는 수백 명이 참가했다. 인종과 국적이 다양한 내외국인들이 참가했고,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 등 평화롭고 다채로운 분위기 속에…
1월 11일 윤석열 퇴진 집회
:
20만 명이 윤석열 즉각 체포를 촉구하다
집회 취재팀
533호
2025. 1. 11
지난주 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1차 체포 시도가 무산됐지만, 대중의 정권 퇴진 염원은 여전했다. 오늘 서울 경복궁역 앞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집회에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참가했다. 지난주보다 더 늘어난 규모다. 활력과 사기도 더 좋아졌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체포·구속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1월 19일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 행동의 날’ 참가 호소 ②
이집트인 난민
알리 셰하타
:
“시온주의는 팔레스타인인뿐 아니라 모든 자유로운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지면
알리 셰하타
533호
2025. 1. 10
1월 19일 서울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국제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이 집회는 1월 20일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항의 행동의 일부이다. 이에 ‘국제 행동의 날’ 참가를 호소하는 여러 목소리를 전하려 한다. 두 번째로 이집트인 난민 알리 셰하타의 호소를 전한다.자비롭고 자애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이집트…
최상목 내각도 끌어내려야 한다
지면
장호종
533호
2025. 1. 10
윤석열이 관저를 요새 삼아 체포에 저항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헌법재판관 일부의 임기가 만료돼 판결을 내리지 못하도록 시간을 끄는 한편, 최근에는 아예 탄핵 기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공세를 강화하는 듯하다. 민주당 측이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뺀 것에서도 자신감을 얻었을 법하다. 최상목을 필두로 한 국무위원들은 말로는 윤석열과 거리를 두고…
영화평
〈시빌 워: 분열의 시대〉
:
극우의 위협을 실감나게 경고하다
지면
김현진
533호
2025. 1. 10
〈시빌 워〉는 제목 그대로 제2의 미국 내전을 가정한 영화다(첫 번째 미국 내전은 남북전쟁). 가상의 미국 내전 중 함락되기 직전인 수도 워싱턴의 대통령 관저(백악관)를 향해 가는 기자들의 위험한 여정을 그린다. 인터넷 데이터 분석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미국인의 59퍼센트는 지금이 ‘1960년대보다 정치적 분열이 더 심하다’고 본다.(2024년 7월…
브라질 극우 쿠데타 기도와 그후 2년
—
국가기구가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어선 안 된다
지면
이원웅
533호
2025. 1. 10
윤석열의 쿠데타 기도는 세계적 좌우 양극화와 정치 불안정의 결과라는 국제적 현상의 일부다. 그런 만큼 윤석열에 맞서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제적 사례로부터 배워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2023년 1월 8일 브라질에서도 극우가 쿠데타를 기도했다. 2022년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극우 대통령 보우소나루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지지자들을 부추…
트럼프, 중·러 견제 위해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합병을 원한다
지면
김영익
533호
2025. 1. 10
1월 7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미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군사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 심지어는 고관세 부과 등 경제적 압박으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 발언에 당사국들, 특히 덴마크와 파나마가 화들짝 놀랐다. 트럼프의 말이 허풍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
윤석열 퇴진 운동을 이끌고 있는 비상행동 정치
지면
김문성
533호
2025. 1. 10
지난주 금요일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체포에 실패하자, 윤석열과 쿠데타 동조 세력을 응징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당혹감과 낭패감을 맛봤다. 1월 4일 서울 광화문 집회 규모가 전주의 절반가량이었던 것도 이런 정서와 관계있을 것이다. 주최 측 추산으로 15만 명이 참가했다. 전주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50만 명이 참가했다. 동시간대에 광화문과 한남동…
윤석열을 체포·구속·퇴진시키려면
:
노동자 전면 파업이 필요하다
지면
신정환
533호
2025. 1. 10
윤석열 체포가 무산되자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반(反)윤석열 시위대는 경찰 병력과 차벽에 가로막혀 전진하지 못했다. 밤샘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열의는 대단한 것이지만, 한남동 ‘대첩’ 운운하는 과장은 운동의 전진에 도움이 안 된다.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윤석열 체포에 반대하고 있다. 최상목은 공수처가 윤석열…
역사에서 배운다
:
피노체트, 히틀러, 무솔리니: 미완의 쿠데타에서 권력 장악까지
지면
김인식
533호
2025. 1. 10
12월 3일 쿠데타가 미수에 그친 뒤에도 윤석열은 계속 버티고 있다. 윤석열은 대통령 관저를 요새로 만들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윤석열이 무엇을 획책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윤석열은 쿠데타 기도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작정한 듯하다. 하루빨리 이전의 “정상 상…
마지막까지 윤석열 퇴진 운동에 재 뿌린 미국 바이든 정부
지면
김승주
533호
2025. 1. 10
퇴임을 겨우 2주 앞둔 미국 바이든 정부의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이 1월 6일 한국을 방문했다. 블링컨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만난 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블링컨은 윤석열의 계엄 시도가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링컨이 이 국면에 애써 한국에 와서 최상목을 만난 것 자체가 주는 메시지는 또 다르다. 그는 윤석열 체포와 …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28
:
장애인 차별은 자본주의의 결과다
지면
533호
2025. 1. 10
장애인들이 겪는 끔찍한 처우는 자본주의 사회가 손상(impairment, 의료적·신체적 상태/제한/결핍 등을 이르는 개념)을 가진 이들을 다루는 방식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도 존재했다. 장애인 차별은 자연의 섭리같은 것이 아니다. 사회가 손상을 가진 이들의 필요를 충족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그들은 장애인이 된다. ‘장애’는 일반적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
국토부의 셀프 조사,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
지면
김승주
533호
2025. 1. 10
1월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그들의 법률지원단이 국토교통부의 “셀프 조사”를 비판했다. “국토부가 이번 항공 참사의 책임자일 수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정작 국토부는 그에 대한 조사를 국토부 산하 사고조사위원회에 맡기려 하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어 조사 과정에 유가족 단체나 시민사회가 참여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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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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