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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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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소수자
윤석열 퇴진 운동의 주력 부대로 나선 2030 여성들
지면
성지현
530호
2024. 12. 20
쿠데타 사태 이후 윤석열 퇴진 운동에 2030 여성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7일과 14일 여의도 촛불 집회 참가자 중 2030 여성이 가장 많았다. 같은 날 광화문에서 열린 우파 집회에서 70대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 청년 여성들이 들고나온 다양한 종류의 응원봉과 K-팝 떼창이 이번 퇴진 시위의 상징…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25
:
여성 해방을 위해 어떻게 싸울 것인가
지면
530호
2024. 12. 20
여성 해방 쟁취의 출발점은 현재 벌어지는 고무적인 투쟁들에 있다. 최근 몇 년간 불법촬영 항의 운동, 임신중지권 운동, 성폭력 반대 운동 등 여성 차별에 맞선 운동에 수많은 여성들이 동참했다. 이 운동들이 분출한 배경에는 성평등 염원과 성차별적인 현실의 격차에 대한 정당한 분노가 있다. 한편, 여성이 다수인 학교 비정규직, 마트, 톨게이트 요금 수납…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24
:
여성 해방은 성평등 그 이상이다
지면
528호
2024. 12. 3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못하는 것이야 말할 나위도 없고, 기본적인 성평등을 누리기까지도 갈 길이 먼 처지다. 여성이 공식적으로는 남성과 사회적·경제적·정치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여성들의 투쟁 덕에 법 규정이 바뀌고 사회 규범이 변했다. 사회주의자들은 여성의 요구가 더 나은 세상을 쟁취하기 위한 광범한 투쟁의 일부여…
정우성·문가비 씨의 비혼 출산을 계기로 본 대책
:
비혼 출산과 한부모 가족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지면
성지현
528호
2024. 12. 3
정우성·문가비 씨의 혼외 출산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도 관련 제도 논의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나경원 의원은 등록동거혼 도입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연대관계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혼인·혈연·입양”만으로 이뤄진 협소한 법적 가족 규정을 현실을 반영해 좀 더 포용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니 일단 지지할 수 있을 듯하다. 얼마나 실질적으로 추진하려고…
정우성·문가비 씨의 비혼 출산을 옹호한다
—
혼인, 출산, 가족 구성은 당사자가 선택할 문제다
지면
성지현
528호
2024. 12. 3
배우 정우성 씨가 모델 문가비 씨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우성 씨는 문가비 씨가 출산한 아들이 자신의 친자이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지만 문가비 씨와 결혼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후 언론들의 선정적 보도가 쏟아졌다. 정우성 씨의 각종 사생활, 십수 년 전의 인터뷰 발언, 한 역술인이 본 정우성 씨의 관상, 그…
동덕여대 사태, 교육 재정 지원이 핵심 문제다
지면
성지현
527호
2024. 11. 26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논의 철회(와 총장 직선제 등)를 요구하며 보름 넘게 점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학생들의 점거는 11월 11일 시작됐다. 학교 측이 “대학 경쟁력”을 위해 단과대 일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됐다. 해당 안건은 12일 교무회의에 올라올 예정이었다. 이에 반대해 학생들이 점거(현재 …
외국인보호소 구금 장기화 개악안 반대한다
지면
임준형
527호
2024. 11. 26
11월 25일 국회 앞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무시하는 정부 법안 반대! 출입국관리법의 올바른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와 난민인권네트워크 이주구금제도개선TF가 주최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미등록 이주민 등 강제 추방을 앞둔 이주민을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외국인보호소에 구금할 수 있도록 한다. 무기한 구금도 가능한 것이…
나의 이주노동자 사건 일지 7
:
노동조건 열악한데 이직도 제약당하는 원어민 영어 강사들
지면
김광일
527호
2024. 11. 26
필자 김광일은 이주노동자 전문 노무사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연대 회원이다. 일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노동자 연대〉에 매달 기고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원어민 영어 강사를 처음 만난 곳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집회였다. 이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무료 노동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주노동자 “신규 유입·불법고용 반대” 요구의 부적절함에 대하여
지면
임준형
526호
2024. 11. 19
정부가 다양한 부문에 이주노동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자 노동운동 내에서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11월 4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 국가를 필리핀 외에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다음 날 민주노총은 “이주 가사관리사 확대 계획 즉각 중단[하라는]” 논평을 냈…
드라마평
〈대도시의 사랑법〉
:
게이 청년의 사랑, 이별, 아픔, 성장 이야기
지면
김현진
526호
2024. 11. 19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직장·가정, 우리가 주로 보는 드라마·영화·스포츠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는 거의 없다시피 할 것이다. 고정관념을 제외하곤 성소수자의 존재가 거의 무시되기 때문이다. 2024년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예외가 될 것이다.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게이 청년이다. 드라마는 그의 친구, 연인,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은 박상영…
미국 노동운동이 ‘미등록’ 이주민 편에 서야 하는 이유
지면
유리 프라사드
526호
2024. 11. 19
도널드 트럼프의 “미등록” 이주민 대규모 추방 계획은 체류 허가를 얻지 못한 이주민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노동자의 목에 칼을 들이미는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24시간 안에 200만 명을, 임기 초에 추가로 1100만 명을 추방하려고 한다. 멕시코 등지에서 온 듯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대규모 단속·체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강제 수용소와 비…
민족 해방 운동 지도부
: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조건 없이 지지해야 한다
지면
이재혁
524호
2024. 11. 5
역사를 보면 종교 단체가 저항 운동을 벌인 사례가 많다. 한국에도 예컨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나 민중신학 계열 개신교 교회들이 있다. 압제에 맞서는 그리스도인들과 연대할 수 있다면, 압제에 맞서는 무슬림들과도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적잖은 좌파도 종교 사상을 문제 삼으면서 팔레스타인 민족 해방 운동인 하마스와 거리를 둔다. 심지어 반…
이슬람은 동성애 혐오적 종교인가
지면
성지현
524호
2024. 11. 5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약칭 팔연사) 집회에 참가하는 한 무슬림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대뜸 내게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이 뭐냐고 묻는다. 이는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라 불편하다.” 그는 성소수자 포용적인 입장이었다. 무슬림도 여느 인구 집단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소수자를 포용하거나 적…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드러낸 우파의 도서 퇴출 운동의 한심함
성지현
524호
2024. 11. 5
경기도의 일선 학교 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유해도서’로 분류돼 폐기·열람 제한된 일이 지난달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 이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초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도서 2500여 권이 폐기되고, 3300여 권이 열람 제한됐다. 여기에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최진영 작가의 《…
이슬람 혐오는 무엇이고 왜 잘못됐나
지면
최일붕
523호
2024. 10. 29
2주 전쯤 〈뉴욕 타임스〉 신문은 개를 식용하던 한국이 이제는 개를 아들딸로 입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년 전에만 해도 한국은 개 식용으로 국제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고도 했다. 필자에게는 30년 전인 1994년의 기억이 생생하다. 프랑스의 유명한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당시 한국 대통령 김영삼에게 개 식용 금지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낸 일이었다. …
나의 이주노동자 사건 일지 6
:
외국인 유학생: 출입국 통제, 비싼 학비, 지옥 알바의 삼중고
지면
김광일
523호
2024. 10. 29
필자 김광일은 이주노동자 전문 노무사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연대 회원이다. 일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노동자 연대〉에 매달 기고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만 명이 넘었다.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계속 늘고 있고, 정부는 2027년까지 3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대학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재한 이집트인 난민 인정 투쟁
:
“연대 운동을 보면서 혼자가 아니고 희망이 있다고 느낍니다”
지면
임준형
523호
2024. 10. 29
재한 이집트인 난민들의 난민 인정을 위한 운동이 차츰 지지와 관심을 넓혀 가고 있다. 8월 법무부는 이집트인 난민 10여 명에게 무더기로 난민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난민이 아니라고 결정한 1차 심사에 대한 이의신청마저 기각한 것이다. 이들은 2011년 시작된 이집트 민주 혁명에 앞장섰던 정치 활동가들이다. 무바라크 친미 독재 정부를 무너트렸던 이집트 혁…
신간 서평
《무함마드: 신의 예언자》
:
왜곡이나 신화가 아닌 역사로서의 무함마드
지면
김동욱
522호
2024. 10. 22
오늘날 무슬림을 광신도나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여기는 편견이 흔하다. 이슬람은 폭력적이고 성차별적인 종교라는 비방도 널리 퍼져 있다. 팔레스타인 연대에 동참하면서도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을 이끌고 있는 하마스가 억압적 ‘신정 국가’를 수립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많은 자유주의자는 물론 일부 좌파도 이슬람주의(정치적 이슬람) 일반을 …
백인과 흑인, 선진국 국민과 저개발국 국민, 남성과 여성.....
:
우리는 각종 특권으로 분리돼 있나?
지면
성지현
522호
2024. 10. 22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집회에 참가하는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서구에서 온 일부 사람들이 “나는 백인(혹은 미국인) 특권을 가졌지만” 하고 말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겸양법은 그들이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사람들이 겪는 불균등한 경험을 알고 있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온전한 일체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한다. 하지만 정체성 정…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권리보장 연대회의
:
신규 유입 반대하면서 기존 이주노동자 처우를 제대로 개선시킬 수 없다
지면
임준형
521호
2024. 10. 15
숙소를 이탈해 미등록자가 됐던 필리핀인 가사노동자 2명이 출입국 당국과 경찰의 추적 단속에 붙잡혀 10월 10일 끝내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았던 이들을 도리어 강제 추방 하다니 잔인함이 따로 없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을 반대해 왔던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시범사업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지난 9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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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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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