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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시위 르포: 프랑스를 뒤흔든 학생들과 노동자들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7
10월 6일 화요일 프랑스 4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미래를 요구하며 싸우는 중등학교 학생들의 운동에 노동자와 학부모들도 합류했다. 파리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 참가자의 압도적 다수는 어린 학생과 대학생들이었다. 청년들은 반(反)파시즘 구호를 외쳤다.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을 옛 이름[국민전선(FN)]으로…
저항에 나선 프랑스 고등학생들을 만나다
:
“우리는 새파랗고 독하고 혁명적이다”
지면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6
어떤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너무 어려서 뭣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커밀라 로일이 파리에서 학교 봉쇄에 나선 고등학생들을 만났다.10월 5일 월요일 아침 7시 반, 파리 중심부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이른 시간부터 수십 명의 청소년들로 봉쇄돼 있었다. 상당수가 온통 검은 옷차림을 한 학생들은 바퀴 달린 녹색…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구 노동당’의 귀환이라는 환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1호
2026. 10. 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다. [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편집부가 넣은 것이다. 영국 노동당 총리 앤디 버넘이 연례 당대회에서 한 연설은 그가 키어 스타머를 외과 수술하듯 깔끔하게 몰아냈을 때 이미 분명했던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 온갖 감상적인 언사를 걷어내고 보면 버넘은 대담하고 영리한…
프랑스 교사 인터뷰
:
“장기 파업의 조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지면
커밀라 로일
601호
2026. 10. 6
교사 니콜라 씨의 학교는 파리 북동부에 있다. 이곳 학생들은 지난 10월 1일 목요일과 2일 금요일 교문을 봉쇄했다. 학생들을 분노케 한 것은 과밀한 교실, 교사들의 저임금, 출신이 성공을 좌우하는 불평등한 교육 체제다. 같은 날 다른 학교 수백 곳도 학생들에 의해 봉쇄됐다. 국가는 등교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
노동자당 룰라의 패배, 극우의 약진
김준효
601호
2026. 10. 6
10월 4일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5,600만 표를 얻어 1위를 했다. 1988년 군부 독재 종식 이래 최다 1차 투표 득표다. 반면 노동자당(PT)의 룰라는 득표가 지난 대선보다 350만 표 넘게 줄어 2위를 했다. PT가 여당인 상황에서 대선 1차 투표 1위를 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보우소…
프랑스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
학생 반란으로 중도 정치가 약화되다
지면
준 버드
601호
2026. 10. 6
파리의 거리에서 만난 드니 고다르는 “지금은 정말 놀라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등학생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고 노동조합들도 10월 6일(화) 행동의 날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한다. 대선을 7개월 앞둔 가운데 학생 저항이 정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몇몇 여론 조사에서는 파시스트인 마린 르펜이 1위, ‘불복종 프랑스’(LFI)의 좌파 정치인 장뤽 멜랑숑이 2위…
북한군 포로 이송
:
비밀 외교가 왜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재명
지면
이재혁
601호
2026. 10. 6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문제를 둘러싸고 이재명 정부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는 북한군 포로를 한국에 대한 지원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정부가 한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좌파는 마땅히 이재명이 비밀 외교를 정당화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 …
반란의 프랑스, 10월 1일
찰리 킴버
600호
2026. 10. 4
9월 29일(관련 기사)에 이어 10월 1일에도 프랑스 학생들이 반란에 나섰다. 10월 6일에 또 한번 대대적 동원을 예고하고 있다고 찰리 킴버가 전한다.프랑스 학생들의 반란이 정부를 겁에 질리게 했다. 반란은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일부 소규모 노동자 집단들로 확산됐다. 반란이 더 널리, 노동계급 속으로 더 깊숙이 확산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과 반전·반군국주의 운동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람시스 킬라니
600호
2026. 10. 2
다음은 9월 19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한 포럼에서 람시스 킬라니가 한 연설과 마무리 발언을 글로 옮긴 것이다. 람시스 킬라니는 독일의 팔레스타인인 활동가로, 2025년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의 공동 조직자다. 그는 9월 19일 포럼에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와 행동’을 주제로…
프랑스
:
고등학생들의 반란과 노동자들의 긴축 반대 파업
—
첫 파고일 뿐 반란은 계속될 것이다
찰리 킴버
600호
2026. 10. 1
나는 지난주에 이렇게 썼다. “프랑스에서 투쟁이 격화할 것이라 전망한다. 모든 일의 맥락을 바꿔 놓을 폭발적인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 그 과정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9월 29일 화요일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행진하던 바로 그때, 고등학생들은 형편없는 생활·학습 환경에 항의해 수백 곳을 봉쇄했다. 정부가 보낸 신호에 따라 경찰은 학생들에…
유대계 역사학자 도니 글럭스틴 에든버러대학 교수 강연
:
시온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지면
도니 글럭스틴
600호
2026. 9. 29
다음은 9월 19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한 포럼에서 도니 글럭스틴이 한 강연과 청중 질의에 대한 답변을 글로 옮긴 것이다. 도니 글럭스틴은 유대계 영국인 역사학자이자 반전·반파시즘 활동가이고 최근 《급진적 유대인 전통》(국내 미번역)을 공저했다. 강연을 기사로 싣게 허락해 준 ‘팔연사’에 감사드린다. 강연 영상을 ‘팔…
북한군 포로 한국행이 드러낸 이재명 식 줄타기 외교의 취약성
지면
김인식
600호
2026. 9. 29
한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은 젤렌스키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관련 비밀 유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밀 유지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북한군 포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그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병사였다. 북한 국가에 의해 전쟁…
가자 학살 3년
:
서방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서는 국제 공동 행동
—
10월 11일 서울에서도 함께합시다
지면
김종환
600호
2026. 9. 29
10월 7일이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학살 전쟁을 시작한 지 3년이 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가 ‘휴전’을 주선한 이후에만 가자에서 1,417명이 죽고 4,964명이 다쳤다(9월 27일 현재). 9월 16일에는 지난해 피격 당한 뒤로 기울어 있던 6층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21명이 죽었다. ‘휴전’ 이후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공격을 더 강…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한계 계속 드러내는 이란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600호
2026. 9. 29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제국주의는 ‘대(大)중동’[중동·북아프리카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캅카스까지 아우르는 지역]을 지배하고자 수십 년 동안 벌였던 쟁투에서 지고 있다. 단명했던 미국-이란 “양해각서”(MOU)가 7월에 파기된 뒤 양측은 무력 충돌을 거듭하며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미국 전쟁부…
파병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이원웅
600호
2026. 9. 29
9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이재명 정부가 파병을 당장 적극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는 관측이 많다. 지난주 유엔 총회 기간에 이뤄진 이재명과 트럼프의 회동에서 ‘파병 빼고 다 논의됐다’(MBC)는 보도도 언뜻 그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회동 직후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는 이란을 비난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트럼프…
네타냐후 UN 연설 때 자리 지킨 한국
—
이재명의 이스라엘 비판이 빈말임이 거듭 드러남
김종환
600호
2026. 9. 29
9월 24일 UN 총회에서 네타냐후가 연설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자, 77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들이 퇴장하거나 자리를 비웠다(이스라엘 측 집계). 이스라엘의 인종학살과 점령에 함께 항의해 달라는 주UN 팔레스타인 대표부의 제안에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거의 모든 중동 국가들, 그리고 브라질·남아공·인도네시아 등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의…
‘진보’
(중도좌파)
개혁 정부가 극우 저지에 실패함을 보여 주는 브라질 대선
지면
김준효
600호
2026. 9. 29
10월 4일 1차 투표를 앞둔 브라질 대선은 지독한 기시감을 준다. 룰라는 전 대통령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이자 정치적 계승자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와 소수점 아래에서 지지율 접전 중이다. 아버지 보우소나루는 룰라 취임 일주일 만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내세우며 쿠데타를 기도했다. 가담자 1,402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런 자들이 정권 재탈환을 위협하는…
바이마르 공화국 2.0: 위기 상태로 추락한 독일 국가
<소셜리스트 워커>
599호
2026. 9. 22
한때 독일은 유럽 정치 안정의 주춧돌이었다. 파시스트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부상 중인 가운데, 오늘의 독일 상황은 나치가 권력을 장악하기 전 위기로 점철됐던 바이마르 공화국을 연상시킨다. 독일이 어떻게 혼돈으로 빠져들었는지 살핀다.한때 독일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정치적 안정의 대명사였다. 이런 특징 덕분에 유럽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Sending troops to Hormuz
is
joining the Iran war — Lee's lie exposed
Kim Ha-young
599호
2026. 9. 22
On September 18, President Lee Jae Myung said at a press conference that Korea “must take at least minimal action to protect our merchant ships, our oil supply routes, and the lives and safety of our …
الكذبة القائلة إن إرسال قوات إلى هرمز لا يعني المشاركة في الحرب على إيران
كيم ها يونغ
599호
2026. 9. 22
في الثامن عشر من الشهر الجاري، شدد الرئيس لي جاي ميونغ في مؤتمر صحفي قائلاً: «ينبغي القيام بالحد الأدنى من الأنشطة اللازمة لحماية السفن التجارية وطرق نقل النفط التابعة لبلادنا، أو لحماية أرواح المواط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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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601호
2026.10.0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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