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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유무역협정 왜 문제인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한·일 자유무역협정 왜 문제인가? 6월 13∼15일 서울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가 다룰 의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이 있다. 14일에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양자간 자유무역협정 어느 것이 아시아에 더 이로운가’라는 주제가 잡혀 있다.자유무역협정은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배자들의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다. 그건 아시아에서…
용병들
:
미국은 돈을 주고 살인마들을 고용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4월 첫째 주 팔루자에서 살해된 미국인 4명은 이라크인들을 도와 주는 “민간업체 직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미 해군 특전사 출신 용병들이었다. 그들은 동정을 받을 대상이 아니다. 그들 4명은 사기 저하된 정규군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미국이 점점 더 많이 고용하고 있는 용병의 일부였다. 용병을 고용하면 희생자가 발생했을 경우 정규군보다 정치적 타격이…
끔찍한 탄압이 투쟁에 불을 붙였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미국 용병 피살 사건에 관한 진실 한 가지를 이렇게 지적했다. “팔루자 지역의 보안 상황이 너무나 악화됐기 때문에 어떤 미군 병사나 이라크 보안요원도 그 민간업체 직원들이 공격당할 때 아무 대응을 취하지 않았다. 팔루자에는 여러 경찰서와 4천 명의 해병이 주둔하고 있는 기지가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4월 초 사건…
폭발적인 저항이 점령군을 강타하다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지난 4월 4일 미국의 이라크 통치자 폴 브레머는 “그들이 선을 넘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자프 시에서 스페인 주도 점령군과 충돌한 시위대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당시 점령군은 20여 명의 이라크인을 사살했다. 적어도 두 명(엘살바도르군 병사 한 명과 미군 병사 한 명)의 점령군 병사가 죽었다. 4월 4일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 시에서 발생한 충돌…
연표 - 굴욕적 패배로 가는 오랜 길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연 표굴욕적 패배로 가는 오랜 길 1954년 디엔 비엔 푸 전투에서 베트남 군대가 프랑스 식민지 군대를 물리치다. 베트남은 호치민이 이끄는 독립적 북베트남과 억압적인 친(親)서방 꼭두각시 정권이 이끄는 남베트남으로 분할되다. 1954년 미국이 남베트남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시작하다. 1959년 미국이 남베트남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8백 명의 “…
단호한 저항이 미국 지배자들을 분열시키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단호한 저항이 미국 지배자들을 분열시키다 베트남인들의 저항과 함께 반전 운동도 미국 지배자들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 결정적 구실을 했다. 전쟁 초기에 미국인들의 80퍼센트가 전쟁을 지지했다. 1964년에 뉴욕 반전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6백 명뿐이었다. 반전 운동의 첫번째 초점은 대학 토론회들이었고, 이는 매우 급속히 성장했다. 이런 논쟁에는 전쟁 지지자…
“우리는 그들을 폭격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우리는 그들을 폭격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미국은 구정 공세 뒤에도 7년 동안 베트남을 떠나지 않았다. 그 7년 동안 존슨과 그 후임자 리처드 닉슨,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키싱어)는 베트남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1972년 10월에 닉슨은 북베트남의 도시 하노이와 하이퐁에 대한 일련의 공습 명령을 내렸다. 그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격렬한 폭격…
부시의 악몽
:
미국은 어떻게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했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이라크 민중의 봉기는 미국 지배계급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그들은 베트남 전쟁 때 겪은 굴욕적인 패배의 망령을 떠올리고 있다. 1968년 초의 구정 공세는 미국의 패배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 준 계기였다. 1968년이 시작됐을 때 미군 고위 장성 웨스트멀랜드는 “[전쟁의] 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터널 끝에서 비치는 빛”에…
사범대 가산점 폐지 논쟁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사범대 가산점 폐지 논쟁 지난 3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사범대학 졸업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4년 11월경에 실시되는 2005학년도 교사 임용시험부터 사범대 출신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4월 3일 전국 사범대 학생 5천여 명이 서울에 모여 ‘예비교사 …
“수니파와 시아파가 단결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수니파와 시아파가 단결했다” 미국의 주류 경제 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민중의 분노가 커져서 미군이 이라크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점차 우려하고 있다. “일부 이라크인들이 새로운 투쟁을 보면서 반란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분명히 재평가하고 있다는 조짐들을 점차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포위당한 팔루자 주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헌혈하려는 사람들과 구호 물품…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진퇴양난에 빠진 미국 4월 첫 주에 미국 주도의 점령군이 쫓겨났던 이라크 남부 도시 중 하나가 쿠트라는 사실은 시사적이다. 1916년에 바로 이곳에서 영국 침략군이 터키군에 포위당했고, 결국 항복했다. 물론, 지금의 이라크 점령은 아직 그 정도의 재앙을 겪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과 그 동맹들(영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다)이 점차 자…
이라크 팔루자 학살 목격담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이라크 팔루자 학살 목격담미군의 잔혹한 공격이 저항을 불렀다 최근의 언론 보도는 5백∼6백 명이 팔루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 중 2백 명이 여성이고, 1백 명 이상이 어린이이다. 무자헤딘(저항 투사) 중에는 여성이 없다. 따라서 죽은 여성들은 전부 비전투원이라는 말이다. 또한 부상당한 성인 남성 중 많은 사람들은 출근하는 길이었다고 증언했다. …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이주 규제에 반대하라콜린 바커2004년 2월 초, 중국인 20명이 모어캠 만에서 새조개[닭고기 맛이 나는 식용 조개]를 채취하다 익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5세 소녀였다. 생존자 중 9명은 난민이었다. 그들은 리버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마루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서 잠을 잤고, 먹을 것도 거의 없…
이주 노동자 강라이가 코리안 드림에 대해 말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이주 노동자 강라이가 코리안 드림에 대해 말한다 “31일 단식에도 끄떡 않는 한국 정부, 제2 제3의 사마르 타파 만들 것” 강라이. 30대 초반의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이고, 이주 노동자 밴드 ‘스탑 크랙다운’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시끄럽고 번잡한 거리를 피해 골목길로 접어든 강라이를 따라 가파른 언덕길을 꽤 걸었다. 10년 넘는 그의 이주 노동자 …
2004 전쟁과 변혁의 시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2004 전쟁과 변혁의 시대8월 18일∼22일 노무현은 이라크의 재건을 돕기 위해 파병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라크는 미국 기업들의 약탈지입니다.정치인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떠들어댑니다. 하지만 돈에 매수되는 게 민주주의입니까? 사장들은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살한 노동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세상이 왜 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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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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