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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의 고려대생 지지 메시지

[편집자]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이 징계에 맞서 싸우고 있는 고려대 학생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편지를 보내 왔다. 현재(5월 28일) 김성환 위원장은 영등포교도소측의 재소자 인권 탄압에 맞서 8일째 옥중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학생 7명을 강자의 논리로 쫓아냈고,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출교 조치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비아냥거리듯 후안무치한 말을 했다.

5월 2일은 천민자본가 삼성족벌 이건희가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를 위해 고려대에 왔다가 개망신 당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대학 총장의 양심을 저버리고 돈맛을 본 천민자본의 하수인 어윤대 총장은 그 때 치욕을 당한 물신 이건희의 복수를 위해서, 이윤 추구를 위한 대학 경영에 반대하는 양심적 학생들을 촌놈 겁주듯이 협박하기 위해서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부풀려, 학생들이 교수들을 감금했다고 학생들을 몰아댔다.

그러나 고려대 학생들은 이에 기죽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학 당국의 부당한 징계에 맞서 한 달이 넘도록 농성장을 사수하고 있다는 소식에 고마움과 반가운 연대의 격려를 보낸다.

고려대 학생들은 일제 치하에서,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4·19혁명에서,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화 투쟁에서, 지금의 고려대 본관 농성투쟁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투쟁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시대의 억압과 차별, 비인간적인 삶을 강요하는 자본의 삶을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노동자·민중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마지막으로,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고려대 재단에 의해 토사구팽되기 전에 스스로 출교를 선언하고, 이번 기회에 나이에 관계 없이 새로운 인생의 가치를 찾는 전환점을 만들기 바란다. 더는 고려대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 것을 충고한다.

삼성일반노조는 정의로운 양심을 간직하고 있는 학생 동지들과 양심적 지성인인 교수님들에게 징계 철회를 위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함께 투쟁할 것을 요청합니다.

출교돼 싸우고 있는 학생 동지들 힘내십시오. 학생 동지들의 출교는 시대의 양심이고 자랑입니다. 어렵고 힘든 싸움이지만 삼성일반노조는 학생 동지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같이 하겠습니다.

2006년 5월 20일 영등포교도소에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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