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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추악한 전쟁》 외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추악한 전쟁 - 존 쿨리, 이지북 이 책은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된 이상한 밀월 관계”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항하면서 시작된 미국의 ‘추악한 전쟁’이 결국은 자국에 대한 미증유의 테러 사태를 초래하게 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제2차세계대전 후 냉전기에 미국의 주적은 ‘악(惡)의 제국’ 소련이었다. “아라비아 반…
\"유대 시온주의의 본질\"을 읽고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유대 시온주의의 본질"을 읽고 장삼성(민주노동당 중부지부 당원) 본인은 평소 〈다함께〉에 실린 글을 늘 읽는 사람입니다. 이번 6호도 물론 다 읽었고 또한 대부분 동의하며 지지합니다. 늘 동지들에게 배우며 함께 투쟁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지난 호에서 아이작 도이처의 ‘유대 시온주의의 본질’을 읽고 동의할 수 없어서 글을 씁니다. 도이처는 이스라엘과 …
제국주의 반대야말로 아프가니스탄 여성에 대한 진정한 연대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제국주의 반대야말로 아프가니스탄 여성에 대한 진정한 연대 정진희 부시의 전쟁은 무고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고 있다. 이런 참혹한 전쟁을 빨리 끝장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반전 운동이 필요하다.현재 강력한 반전 운동을 건설하는 데서 걸림돌이 되는 것이 양비론이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부시와 탈레반을 똑같은 수준에서 반대하는 양비론적 시각을 갖고 있다.탈레반 통…
일본 경제 위기 - 세계 경제를 침몰시킬 뇌관?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일본 경제 위기 - 세계 경제를 침몰시킬 뇌관? 이정구 일본 발 세계공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다시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는 지난 9월 2일 “일본 은행들이 다른 나라 대부자들의 예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부실 채권을 해결하지 못해 붕괴될 경우 다른 나라들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 상황은 사상…
교사들은 왜 7차 교육과정안을 반대하는가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교사들은 왜 7차 교육과정안을 반대하는가 김성보 교사들은 7차 교육과정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시장화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7차 교육과정은 교육을 바라보는 근본 철학의 변화와 함께 교육내용, 교원 등 공교육의 구조가 완전히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7차 교육과정은 ‘7차 체제(system)’라고 불러야 한다. 7차 체제는 불평등 교육이다7차 체제는 그나마 미…
김대중의 시장주의 교육 정책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김대중의 시장주의 교육 정책 강철구 수능시험을 치른 지난 11월 7일, ‘이해찬 1세대’인 고3 수험생들은 정부의 겉만 번지르르한 교육개혁에 냉소와 분노를 퍼부었다. 울음바다가 된 고3 교실의 모습은 정부의 오락가락 교육 정책에 대한 대중적 공분을 자아냈다.“청소년들을 과외로부터 해방하고, 지식과 인격과 체력을 같이 중요시하는 지·체·덕의 전인교육을 실현시…
오늘날의 <공산주의 선언>?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오늘날의 〈공산주의 선언〉? “17세기 이후의 지성사를 요약한 방대한 작업으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선언〉에 버금가는 역작”, “정치경제학·문화학·철학·정치학·역사학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점차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21세기에 대한 종합적인 비전. ” 이 문구는 세계화, 세계 체제, 민중의 저항을 다룬 한 신간 서적에 대한 논평들이다.이 신간 서적은 바로 안…
사형 제도 폐지하라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사형 제도 폐지하라 김덕엽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당한 일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중국은 2001년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넉 달 동안 1천7백81명을 사형시켰고 최근까지 3천여 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중국은 사형선고와 집행에서 세계 1위다. 언론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한 목소리로 중국의 낮은 인권 의식을 비난했다. 정부도 뒤늦게 ‘유감…
안락사ㆍ낙태ㆍ대리모 의협 지침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안락사·낙태·대리모 의협 지침 정진희지난 11월 15일 의사협회가 안락사·뇌사, 낙태, 대리모 인정을 포함한 ‘윤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또다시 생명윤리 논쟁이 일고 있다. 의사협회가 윤리지침을 발표하자 당장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주로 종교계를 비롯한 보수주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한결같이 보수주의자들은 ‘윤리지침’이 다루고 있는 내용의 일부가 생…
마약 합법화를 옹호하는 주장
지면
김인식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검찰이 잇따른 스캔들로 심각한 위기 상태에 놓이자 ‘도덕적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인기 가수 싸이와 탤런트 황수정 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검찰의 위기 탈출을 위한 속죄양이 됐다. 신문과 TV 들은 매우 선정적으로 마약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때문에 마약 문제는 무지와 센세이셔널리즘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약은 세계적으로 거래…
철마는 달리는가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철마는 달리는가 이정원 영국 철도 사기업화(민영화)의 상징이었던 레일트랙이 설립 5년 만인 지난 10월 7일 파산해 정부 관리로 넘어갔다. 한국 정부가 모델로 삼아 온 영국의 사기업화 정책이 파탄난 것이다.영국에서 실시된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퍼센트가 철도를 재국유화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철도 사기업화가 요금 인상과 잇따른 대형 사고만…
공기업의 사기업화 - 민영화에서 공공성으로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공기업의 사기업화 - 민영화에서 공공성으로 오건호(민주노총 정책부장) 1. ‘공기업’의 문제와 ‘민영화’의 문제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세력은 시장을 믿는다. 이들은 공기업이 경쟁에 기반하지 않아 방만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시장주의자들을 향해 자본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계급이라고 아무리 비판을 해도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 이들은 시장에 대해 소신을…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의 파괴자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의 파괴자 수전 조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한 달째 되던 11월 9일에 카타르 도하에서는 WTO(세계무역기구) 각료 회담이 열렸다. 수전 조지는 WTO가 등장할 당시인 90년대 중반부터 WTO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반자본주의 활동가다. 국내에 번역돼 출판된 그의 책으로는 《외채 부메랑》(당대), 《50년이면 충분하다》(아…
헌재의 간통죄 합헌 결정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헌재의 간통죄 합헌 결정 정진희 얼마 전 헌법재판소는 간통죄가 합헌이라는 매우 보수적인 판결을 내렸다. 현행 법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맺게 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판결이 “선량한 성 도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도대체 무엇이 선량한 성 도덕인가? 단지 남편이나 아…
동대문을 선거 운동 지원 활동에서 배우다2
지면
월간 다함께 7호
2001. 12. 1
동대문을 선거 운동 지원 활동에서 배우다2 이종우 선거 한 달 전부터 동대문(을) 지구당 자원 활동을 하는 동안 선거 준비, 홍보물 제작, 유세 물품 제작, 후보수행, 전화홍보 등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이 글은 선거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간추린 것이다.10월 25일 재선거를 통해 기존 정치에 대한 대중적 환멸, 김대중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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