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스토리〉: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맺힌 싸움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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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 재판은 1992~1998년 위안부
이 영화는 과거 회상 장면 대신 피해자들의 법정 진술로 얘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과거의 고통보다는 그 고통을 딛고서 싸우기 시작한 현재의 피해자들에게 초점이 가 있다.
배경이 199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가의 공식 사과와 제대로 된 배상을 받기 위해 싸우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바로 지금의 일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근거로 더는 남은 책임이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는 일본 피고 측의 모습은, 2015년 한
한편, 위안부 피해자들을 도우려고 만들어진 일본인 후원회가 일본 극우들과 충돌하는 장면에서는 단순한
감독은 의도적으로 슬픔을 일으키는 장면은 최소화하려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대사들은 그 어떤 창작물보다도 보는 사람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든다. 영화가 끝난 뒤로도 배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몇 개월간 우울증을 앓아야 했다는 주연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도 큰 몫을 더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이런 가사의 노래가 반복된다.
감독은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는 임무를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인공 문정숙의 이름을 문재인과 김정숙에서 따 왔다고 말했다. 문정숙은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마땅히 느껴야 할 부채 의식을 잊어버린 것 같다.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일본이 맺은 한
그런데도 문재인은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위안부 문제는
영화 속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투쟁이 단지 과거가 아닌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