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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253호
:
혜화역 몰카 반대 집회, 워마드 한 회원의 성체 모욕 사건: 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정당한 분노가 격렬하게 표현된 것
—
발행 기간
2018년 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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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반대해야 하는 열 가지 이유
알리스터 패로우
253호
2018. 7. 12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7월 12일 영국을 방문한다. 영국 좌파들은 대대적 항의 시위를 건설하고 있다. 이 기사는 그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차별과 천대에 반대하는 이들이 왜 트럼프와 미국을 반대해야 하는지를 잘 밝히고 있다. 1. 그는 전쟁광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를 냉전 이후 최대의 핵전쟁 위협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자신이 북·미 합의…
개정증보
박근혜 군부의 촛불 무력 진압 모의
: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실체와 “혁명의 현실성”
김문성
253호
2018. 7. 12
7월 5일 국군기무사령부의 반동적 친위 쿠데타 기획이 폭로됐다. 올 3월에 이어 두 번째 폭로다. 둘을 종합하면, 군부는 촛불 초기부터 군대 투입을 검토한 걸로 보인다. 이번 폭로에는 지방선거 후 급속한 우회전으로 지지층 이반 위기 조짐을 겪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계산도 담겨 있을 것이다. 올 초에도 군대의 무력 진압 논의 의혹이 폭로됐지만 아무 조처도 …
이슬람 혐오 ― 인종차별적 편견일 뿐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253호
2018. 7. 17
최근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난민을 거부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수십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난민 비난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거짓 선동을 기초로 했다. 인도 출신의 영국인 사회주의자 탈라트 아흐메드가 이슬람·무슬림 혐오적 편견을 반박하며, 이슬람·무슬림 혐오가 어디서 비롯했고 어떻게 싸울지를 주장한다. 이 글은 201…
난민 인정 소송 이집트인 인터뷰
:
“증거를 제출해도, 면접을 해도 답은 이미 정해진 듯했다”
지면
박이랑
253호
2018. 7. 12
이집트 난민 신청자인 자이드 씨가 자신의 사정이 한국 난민 제도의 문제점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해, 자신의 얘기를 들려 주고 싶다며 본지에 연락해 왔다.나는 이집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팔레스타인 난민이고 어머니는 이집트인이다. 국적은 아버지 쪽을 따르기 때문에 이집트 국적을 받지 못했다. 22살 대학생일 때이던 2005년부터 반정부 활동 시작했고 당시 …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
조건 후퇴 없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지키자
지면
김지태
253호
2018. 7. 12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해양 석유·천연가스를 시추·생산하는 장비) 일감이 바닥나면서 노동자 수천 명의 일자리가 위협 받고 있다. 사측은 곧 있을 생산 중단 사태에 대응해 남아 있는 정규직 2300여 명을 무급 휴직하고, 비정규직 2600여 명을 해고하려 한다. 해양플랜트가 호황이던 2013년에는 이 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3만 명이나 됐다. 지…
현대중공업 1사 1노조 시행규칙 통과
:
조직 확대와 원하청 단결 투쟁의 기회
지면
김지태
253호
2018. 7. 12
현대중공업지부가 사내하청지회와 일반직지회를 통합하는 1사1조직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4일 원하청 공동 집회를 열었고, 9일에는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통합을 위한 시행규칙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사내하청 노동자를 노조로 조직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대의원대회 전부터 일부 우파적 의견 그룹들은 “1사1노조의 피해자는 조합원”이라며…
현대중공업 노동자 기고
:
직무교육 빙자한 고통전가를 고발한다
지면
김종태
253호
2018. 7. 12
현대중공업에서 노동자 1000여 명이 휴직·교육 중이다. 나는 그중 한 명이다. 2017년 10월부터 5주간 ‘직무 교육’ → 5주 휴직 → 10주 교육 → 10주 휴직을 반복하고 있다. 8개월 가까이 일을 못 하고 있다. “체적 변형률 = a³(1+ε₁+ε₂+ε₃)-a³/a³” 이게 뭘까? 직무 교육 내용의 일부다. 현장에서 전혀 쓰지 않는 복잡한 수…
양측 견해차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 북·미 협상
김영익
253호
2018. 7. 12
6월 12일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국내 주요 진보 단체들은 회담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회담 직후 공개된 북·미 공동성명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합의라고 봤다. 특히, 합의 사항의 순서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북·미 관계정상화 → 평화 체제 구축 → 비핵화” 순으로 성명이 조율된 것을 두고, “미국이 ‘북·미 관계 신뢰부터…
영화 〈허스토리〉
: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맺힌 싸움은 현재진행형
지면
김승주
253호
2018. 7. 12
‘위안부’ 피해자들의 ‘관부 재판’을 모티브로 한 영화 〈허스토리〉가 상영 중이다. 관부 재판은 1992~1998년 위안부·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하관)를 오가며 벌인 법정 투쟁이다. 6년간 23번 열린 이 재판에서 피해자들은 끈질기게 일본을 드나들며 싸웠다. 결국 1심 재판부는 일본 국가가 피해자 한 명당 보상금 30만 엔을 지…
허울뿐인 서울시 청년 주거 ‘지원’ 대책
:
제대로 된 공공 주택 공급하라
박한솔
253호
2018. 7. 12
심각한 청년층 주거 빈곤 실태 세상에서 가장 큰 설움 중 하나가 집 없는 설움이다. 요즘 청년들은 사회에 진출하면서부터 이 말을 실감한다. 청년 가구(통계청 기준 19~34세)는 다른 가구 유형보다도 최저주거기준(14제곱미터)에 미달하는 가구가 훨씬 더 많다. 주거비 부담 때문이다. 취업이 돼도 미리 모아 놓은 목돈이 없고, (목돈을 대출받을 수 있…
7월 12일 건설 노동자 파업
:
노동기본권 보장하고 건설근로자법 개정하라
지면
장우성
253호
2018. 7. 12
7월 12일 전국의 건설노동자 수만 명이 일손을 놓고 서울에 모인다. 덤프·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 목수, 철근공, 타워크레인 조종사, 외선전기 노동자 등 직종도 고용주도 다른 노동자들이 한데 모인다. 건설 현장 조건을 개선하려면 단결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매번 투쟁 때마다 정부가 약속해 무마해 놓고는 지키지 않은 것들을 지키…
격화하는 무역 전쟁과 문재인의 친기업 행보
정선영
253호
2018. 7. 12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유럽연합·캐나다·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각국이 보복 공격을 한 데 이어,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세계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다. 이를 피하려고 독일 총리 메르켈은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인하하겠다며 협상…
난민 심사 결과 발표 예정
:
예멘 난민 수용하고 섬 떠나는 걸 허용하라
지면
김종환
253호
2018. 7. 12
7월 12일자 ‘예멘 난민 반대 청원 70만 명 - 난민은 위험하다는 거짓말에 속지 말라’ 기사를 개정증보한 것이다.법무부가 예멘인들에 대한 난민 심사 결과를 이르면 7월 셋째 주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예멘인들이 ‘가짜 난민’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예멘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대차그룹의 임금 동결 선언
:
단호하게 싸워야 임금·조건을 지킬 수 있다
지면
박설
253호
2018. 7. 12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바로는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한다. 여러 해 부진한 조선업은 물론 자동차 산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6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7.3퍼센트 감소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서도 2~3년간 완만하게 증가하던 고용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300인 미만의 중소 부품사들에서 …
현대모비스 파업으로 기아차 화성 공장 생산이 중단되다
지면
김우용
253호
2018. 7. 12
7월 10일 현대모비스 화성 공장 노동자들이 본격적인 임단투의 시작을 알리며, 4시간 파업을 했다. 그러자 1시간 뒤쯤 기아차 화성 공장의 생산이 4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다. 현대모비스 노동자들의 투쟁 저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파업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말했다. "처음 파업을 해 봤는데, 우리가 모비스와 기아차 공장을 멈출 수 있다는 힘을 느꼈습니…
노동당·민중당 등의 선거제도 개혁 요구
: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연합정당 허용하라
김문성
253호
2018. 7. 12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당은 정치제도 개혁 홍보전을 벌였다. 주요 내용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 장벽 해제, 선거연합정당 허용 등이었다.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는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의회(국회든 지방의회든) 의석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나마 2002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된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전체 의…
일자리 위기의 책임은 이주노동자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있다
지면
장우성
253호
2018. 7. 12
5월 기준으로 청년실업률은 10퍼센트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도 18년 만에 가장 높다. 사용자들이 장기 경제 침체의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 조선소와 한국GM의 인력 감축은 생생한 사례다.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일자리 마련과 개선을 외칠 뿐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 규제 완화와 노동유연화를 추진하면서 노골…
진짜 사장 SK브로드밴드는 대체인력 투입 즉각 중단하라
박한솔
253호
2018. 7. 12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가 6월 29~30일 1박 2일 파업을 한 후, 부분파업 등을 벌이며 SK서린빌딩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생활임금 보장, 포인트제 폐지, 미전환 센터(강서, 마포, 제주) 전원 전환, 유연근무제 폐지,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협력업체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자회사인…
노동자연대 성명
혜화역 불법촬영 항의 집회에 대한 마녀사냥
:
여성의 정당한 분노를 지엽적 문제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지면
253호
2018. 7. 11
이 글은 2018년 7월 11일에 발표한 노동자연대 성명을 그 뒤 상황 변화를 반영해 개정증보한 것이다.불법촬영에 항의하는 혜화역 3차 집회가 7월 7일 열렸다. 성차별 반대 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주최 측 발표 6만 명). 주최 측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5월 19일 1차 집회와 6월 9일 2차 집회는 각각 2만여 명, 4만 5000명으로, 시위를 …
고용노동부의 기간제교사노조 설립 신고 반려 규탄한다
지면
이정원
253호
2018. 7. 12
7월 10일 고용노동부는 기간제교사노조의 노조 설립 신고 반려를 통보했다. 기간제교사노조가 규약에서 “교원이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있어 교원노조법과 노조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같은 사유로 박혜성 기간제교사노조 위원장이 노동조합 대표로 돼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한 결사체다. 노동부가 노조 규약을…
노동자연대 성명
워마드 한 회원의 성체 모욕 사건
:
마녀사냥 하지 말고 먼저 여성 차별에 대한 반감의 심정을 이해해야
노동자연대
2018. 7. 11
이 글은 2018년 7월 11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이다. 최근 워마드의 한 회원이 “성체(聖體)”(얇디얇은 빵의 형태를 띠고, 축성되고부터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다뤄진다)에 예수에 대한 욕설을 써서 불태운 사진을 워마드 게시판에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모부님[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성당에 갔다’…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 사장실 항의 농성
:
정규직 전환하고 해고자 복직시켜라!
유병규
253호
2018. 7. 12
7월 9일 한국GM 부평·창원·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국GM 부평 본사 사장실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시정명령 이행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노동자 774명을 불법파견으로 판정하고, 7월 3일까지 정규직 전환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GM은…
165개 이주·인권·노동 단체 기자회견
:
“예멘 난민에 혐오가 아니라 지지와 연대를”
임준형
253호
2018. 7. 13
7월 12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예멘 난민에게 혐오가 아니라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이주·인권·노동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경기이주공대위, 난민네트워크, 대경이주연대회의,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부울경 공대위, 이주배경아동청소년 기본권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이주인권연대, 제주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
런던에서 25만 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4
13일의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방문에 반대하는 수만 명이 런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광장에서 흘러넘친 사람들은 다섯 방향으로 뻗은 도로까지 모두 메웠다. ‘모두 함께 트럼프 반대’ 주최 측은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행진을 30분 앞당겨 시작해야만 했다. 주최 측은 총 25만 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고 …
진보교육연구소 정책연구팀 글에 대한 반론
:
기간제 교사 차별 반대 운동을 위해
무늬만 정규직화가 아닌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싸워야 한다
정원석
253호
2018. 7. 14
지난 4월 진보교육연구소 정책연구팀(이하 연구팀)이 《진보교육》 68호에 「현 단계 ‘정교사 전환론’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이 글은 지난 1년 동안 진행돼 온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운동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져 있다. 운동의 요구와 전술을 둘러싼 논쟁은 불가피할뿐더러 운동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2018 서울 퀴어 퍼레이드
:
폭염을 뚫고 6만 명이 도심을 행진하다
양효영
253호
2018. 7. 15
7월 1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제19회 서울 퀴어 퍼레이드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6만 명의 참가자들이 무지개 빛깔로 시청 광장을 수놓았다. 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오전 일찍부터 성소수자들의 ‘명절’을 즐기기 위해 참가했다. 행진 시작 한참 전부터 시청 광장에 수 천명이 모이기 시작했고, 행사 시작 무렵 부스 쪽에서 걸어 …
성명
‘때린 데 또 때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253호
2018. 7. 15
7월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10.9퍼센트 인상해 8350원으로 결정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업종별 차등 적용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노총 위원들은 올해보다 3260원(43.3퍼센트) 올린 1만 790원을 제시했다. 그리고 결국 사용자 위원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8350원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
비웨이브의 15차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 시위
:
“나의 몸, 나의 인생, 나의 선택! 임신중단(낙태) 전면 합법화하라!”
전주현
253호
2018. 7. 15
7월 15일 보신각에서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위한 여성들의 모임” 비웨이브(BWAVE)가 15차 집회를 개최했다.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도 14차 집회보다 많은 1000여 명의 여성들이 참가했다. 젊은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청소년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낙태죄의 위선과 부당함을 속 시원하게 꼬집는 구호를 외쳤다. “인구…
영국
:
수천 명이 파시스트 지지자들에 맞서 시위에 나서다
〈소셜리스트 워커〉
253호
2018. 7. 16
7월 14일, 수천 명이 파시스트 토미 로빈슨 지지자들에 맞서 행진을 벌였다. 전날 25만 명이 거리로 나온 트럼프 항의 행동에 이어 이틀 간 열린 인종차별 반대 활동이 성황리에 끝났다. 센트럴 런던에서 열린 이 인종차별 반대 행진에는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법정모독죄로 수감 중인] 로빈슨의 석방을 요구하는 극우 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였는데, 반(反…
서평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김동문, 선율)
:
기독교 목사가 들려 주는 이슬람 혐오 반대 이야기
김동욱
253호
2018. 7. 17
얼마 전 난민 500여 명이 예멘에서 제주도로 입국해 한국 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우익들은 난민 배척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 난민 배척 선동의 가장 큰 근거가 바로 ‘이슬람 혐오’이다. 이슬람교에 대한 온갖 악선동이 난무하고 있다. 악선동을 노골적으로 퍼뜨리는 우익이 아닐지라도, 이슬람교에 대해 여러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예멘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
유럽연합의 인종차별 강화 규탄한다
지면
253호
2018. 7. 17
1. 6월 28일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담은 유럽에서 이민자 배척적 인종차별이 강화되는 분기점이었고, 이는 향후 아주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한 이후, 유럽연합은 트럼프의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는 자유와 관용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 회담에서 유럽연합은 트럼프의 반(反)이민 어젠다를 받아들였다. 2.…
독자편지
업무량은 똑같은데 근로시간만 줄어서 더 힘든 집배원
김두흠
253호
2018. 7. 16
장시간 노동, 과로사로 악명 높은 직업 우체국 집배원.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지난 10년 최악의 살인기업’에서 유명 건설 회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런 우정사업본부에 잠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우편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52시간 근무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럽 순방은 극우파를 선동하는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17
타리크 알리는 신자유주의를 따르는 중도좌파·중도우파 주류 정당과 언론들에 ‘극단적 중도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 극단적 중도파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럽 순방을 보면 그가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은 분명 변덕스럽고 때때로 멍청하기도 하다. 트럼프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에게 유럽연합을 고소하라고 조언한 것은 …
‘때린 데 또 때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지면
장우성
253호
2018. 7. 17
7월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10.9퍼센트 인상해 8350원으로 결정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업종별 차등 적용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노총 위원들은 올해보다 3260원(43.3퍼센트) 올린 1만 790원을 제시했다. 그리고 결국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8350원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
1000여 명이 새롭게 조직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
“생활 안정, 저임금 해결을 바랍니다”
지면
조명지
253호
2018. 7. 17
삼성이 삼성전자서비스 하청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약속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조합원수는 두 달 만에 1000여 명이 늘었다. 직접고용에 대한 기대감과 조직화 노력의 결과다. 지난 7월 14일 열린 집회는 성장하고 있는 노조의 분위기를 잘 보여 줬다.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과 삼성 본관 앞에 모였는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집회로는 역대 최대였다…
독자편지
이집트 출신 난민 특별 기고
:
“우리 난민과 난민 신청자들은 한국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출신 난민
253호
2018. 7. 17
한국으로 오는 난민들의 어려움은 한반도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서로 언어가 생소하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적 차이가 몹시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민은 공무원이든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든 일반 시민이든 간에 한국인들과의 소통에 언제나 제약이 생긴다. 하지만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한국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난민과 이주민은 언어적 문제와 문화…
미·중 무역 전쟁과 불안한 중국 경제
지면
이정구
253호
2018. 7. 17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이미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7월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사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6.7퍼센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사분기의 6.8퍼센트에서 0.1퍼센트포인트 하락한 수치이고, 2008년 이래 가장 낮았던 2016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6.7퍼센트…
서평
《유럽 낙태 여행》
:
유럽 낙태권 운동 활동가들이 들려 주는 생생한 이야기
전주현
253호
2018. 7. 17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이 유럽 낙태권 운동의 활동가들을 인터뷰해 책을 냈다. 봄알람 출판사 성원인 저자 4명은 아일랜드, 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루마니아를 직접 여행하며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에 소개된 유럽 낙태권 운동 활동가들의 경험은 흥미롭고 의미심장한 교훈이 녹아 있다. 책은 쉽게 잘 읽힌다. 아일랜드와 폴란드 근래 대규모 …
젠트리피케이션 ― 도시의 포식자들
지면
김인식
253호
2018. 7. 17
2009년 두리반, 2011년 카페 마리, 2015년 테이크아웃드로잉, 2018년 궁중족발. 애초 이곳들은 서울 도심이나 그 가까운 곳에서 돈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이 장사하던 곳들이다. 그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창의성을 발휘해 자신의 상점과 그 골목을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자 부동산 개발업자와 중개인, 임대회사, 기업주들은 …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반대해
: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나선다
지면
김지태
253호
2018. 7. 17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전면 파업을 한다. 임금 삭감과 고용 위협 등에 맞서 투쟁에 나선 것이다. 노동자들은 현 상황에 위기감이 크다. 노조가 2014년 민주파 집행부 등장 이후 두 번째로 전면 파업을 선언한 이유다. 그동안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호소해 온 활동가들은 파업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들을 설…
중학생·학부모·교사들의 청원
:
“이란 친구를 난민으로 인정해 주세요”
임준형
253호
2018. 7. 17
이란 국적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같은 학교의 학생·교사·학부모들이 그의 난민 인정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런 움직임들은 난민 수용 반대가 결코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의 친구 한 명이 난민 인정을 요청하며 7월 11일에 올린 국민 청원은 17일 오전 현재 3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성명
기간제교사노조 설립 신고 반려 철회하고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253호
2018. 7. 17
7월 10일 고용노동부는 기간제교사노조의 노조 설립 신고 반려를 통보했다. 기간제교사노조가 규약에서 “교원이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있어 교원노조법과 노조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같은 사유로 박혜성 기간제교사노조 위원장이 노동조합 대표로 돼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한 결사체다. 노동부가 노조 규…
워마드의 ‘태아 훼손’ 사진 게시를 둘러싼 논란
:
낙태 반대 여론 조성을 위한 또 다른 호들갑
지면
정진희
253호
2018. 7. 17
일부 언론들이 워마드 사이트에 오른 낙태 게시물을 두고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 최근 워마드 한 회원이 낙태를 했다며 태아 사체 훼손 사진에 자극적 멘트를 달아 워마드 사이트에 올렸고 그 아래 깔깔 대는 댓글들이 달렸다. 〈노컷뉴스〉가 7월 16일 이를 보도하고 여러 언론들이 가세하면서 ‘워마드’가 또다시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1년
:
기간제 교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규탄 목소리를 높이다
신정환
253호
2018. 7. 20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7월 20일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1년이 됐지만, ‘비정규직 제로 시대’는 말뿐이었으며, 정규직 전환은 문턱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공공부문 중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곳이 학교다. 가이드라인 발표 1년이 지난 지금, 정규직화는커녕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맑시즘2018 성황리에 개막
:
청년·학생·노동자들이 진정한 진보를 바라며 대안을 모색하다
정선영
253호
2018. 7. 20
18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마르크스주의 포럼 ‘맑시즘2018’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 맑시즘 등록자는 지난해보다 더 늘었고, 특히 젊은 학생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맑시즘은 많은 단체들의 연대와 지지 속에 열렸다. 예년보다 많은 208개 단체가 후원했다. 민주노총과 노동조합들, 여러 진보·사회·정치·학생 단체가 “맑시즘 개최를 축하”하며 성…
학생·교사·학부모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앞 팻말 시위 현장 사진들
:
“이란 친구를 난민으로 인정해주세요”
임준형
253호
2018. 7. 20
7월 19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앞에서 난민 인정이 불허된 중학교 3학년 이란 학생을 돕기 위한 팻말 시위가 있었다. 그의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캠페인을 벌이는 같은 학교의 학생·교사·학부모 등 50여 명이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모인 것이다. [7월 17일자 본지 관련 기사를 보시오.] 이들은 ‘당연히 우리 옆에 있을 줄 알았던 친구인데 돌아가면 박해를…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오인덕 지부장을 석방하라
장우성
253호
2018. 7. 20
건설 노동자들이 상경 파업을 한 나흘 뒤인 7월 16일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오인덕 지부장이 구속됐다. 1년 전에 지역 건설현장에서 불법하도급과 부실시공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현장은 ㈜부영건설이 발주처이자 시공사이고, 덕천개발(주)과 도급계약을 맺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부영건설은 동탄, 경주, 진해 등에서 철근 …
독자편지
한 자동차 노동자의 최후진술문
김우용
253호
2018. 7. 20
아래 글은 김우용 동지(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조합원)가 7월 18일 재판에서 한 최후진술이다. 김우용 동지는 2015년 임단투 때 임금·조건 후퇴 없는 노동시간 단축과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싸웠다. 그는 당시 노조 집행부가 이런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사측과 협상하려는 것에 항의해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교섭장 앞 봉쇄 투쟁을 벌였다. 이 활동 때문…
맑시즘2018 폐막
:
폭염보다 더 뜨거운,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들의 토론 열기
김문성
253호
2018. 7. 22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 77개의 워크숍이 열린 맑시즘2018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매년 개최되는 맑시즘은 올해에는 7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다. 해외 연사인 로라 마일스가 “성폭력과 자본주의”를 주제로 강연한 폐막 토론에는 250여 명이 참가했다. 청중 토론에서 발언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나흘간의 분위기가…
노동자연대 성명
노회찬 의원 사망을 애도하며
253호
2018. 7. 23
노동자연대가 7월 23일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며 발표한 성명이다.정의당 원내대표인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애도를 보낸다. 노회찬 의원은 진보정치의 성장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진보 인사였다.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기성 정치를 비판하고, 의원직을 부당하게 빼앗기면서도 삼성과 권력의 결탁을 용기있게 폭로했다. 노동자들과 차별받는 사람들의 다양한 투쟁에도 함…
독자편지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 시작하다
박태현
253호
2018. 7. 25
방학이 시작되는 7월 23일부터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퇴진을 선언했다는 이유로 재판 받고 있는 교사들이 정부에게 고발 취하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7월 23일 청와대 앞에서는 법외노조 해결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과 416연대 공동대표,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모여, 적폐 청산에 불철저…
맑시즘2018 개막 토론회 발제
:
진정한 진보를 위한 투쟁
최일붕, 김하영, 김영익
253호
2018. 7. 25
아래는 노동자연대 회원들인 최일붕·김하영·김영익이 7월 19일 맑시즘 포럼 첫날 저녁에 한 연설이다 현재의 정치 상황 세계경제는 지금 10년째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회복되는 조짐이 두 차례쯤 있었지만 대단찮고 뒷심이 부족해 회복이라고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지난 2년 사이에 선진 산업국의 지배계급은 주요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
서울대병원 - 특별근로감독 결과 시정 지시
:
간호사 인력 대폭 충원하고 체불임금 당장 지급하라
장호종
253호
2018. 7. 25
7월 19일 노동부가 서울대병원에 시정을 지시했다. 올해 초 실시된 특별근로감독의 후속 조처다. 노동부는 ‘한도를 초과하는 연장근로 문제의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또, ‘업무 과중의 이유로 휴게시간을 부여하지 않는 부서에 대해 휴게시간 보장방안 강구’, ‘점오프(갑작스럽게 고지하는 휴일)를 주는 등 실질적인 휴일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
기아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동 집회를 하다
김우용
253호
2018. 7. 26
7월 25일 기아차 화성공장의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 120여 명이 중식 집회를 했다. 이날 핵심 요구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전원 복직,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강제 전적 반대 등이었다. 40분이라는 짧은 점심 시간에 하는 것이었는데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적지 않게 참가했다. 노조 분리 이후 처음으로 정규직 활동가들도 조직적으로 참가해 연대 분위기를 …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더 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태
253호
2018. 7. 27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전면 파업을 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현장 순회를 돌며 노동자들에게 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노동자들은 최근 일감이 늘어난 내업 부문의 일부 공장에서 자재 분출을 못 하도록 막았다. 공장들 인근에 농성장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트랜스포터(대형 운반 차량)의 출입을 막은 것이다. 이로 인해 사측은 하루 약 83억 …
경기 영어회화전문강사 해고자 복직 투쟁이 확대되다
강철구
253호
2018. 7. 27
7월 26일 경기교육청 앞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 해고자 복직 외면하는 경기교육청 규탄! 제대로 된 고용안정 대책 촉구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5개월간 영어회화전문강사 노동자들은 해고자를 중심으로 매일 경기교육청 앞에서 팻말 시위를 하고 중간중간 집중 집회를 하는 등 투쟁을 지속해 왔다. 노동자들은 해고된 영어회화전문강사의 고용을 이재정 경기교육감…
독자 발언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고등학생
253호
2018. 7. 28
아래는 맑시즘2018 ‘비정규직 없는 학교를 위한 투쟁’ 워크숍 청중 토론에서 한 서울지역 고등학생이 한 발언이다. 그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 발언을 독자들과 공유한다.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없는 학교” 가 이번 주제인 만큼, 교사를 포함해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과 직접적으로 연…
최승묵 전국집배노조 위원장이 말한다
:
참혹하게 긴 노동시간에 맞선 집배원들의 눈물어린 투쟁
최승묵
253호
2018. 7. 29
전국집배노조는 7월 7일부터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과로사 근절! 토요택배 완전 폐지! 정규 인력 증원! 주 40시간 노동 보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릴레이 단식 농성에는 전국의 집배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이 하루씩 동참하여 출근시간에는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점심시간에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부와 우정사업본…
장신대, 성소수자 차별 반대 학생들에 중징계
:
부당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양효영
253호
2018. 7. 30
7월 26일 장신대 당국이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학생 5명에게 징계 처분을 했다. 이 학생들은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무지개 깃발을 들고 채플에 참가해 기념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정학 6개월(1명), 근신·사회봉사(3명), 엄중 경고(1명)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장신대 당국은 ‘무지개 퍼포먼스’를 …
대구가톨릭대병원 노동자 파업
:
낮은 임금과 처우에 맞서 파업에 나서다
김지태
253호
2018. 7. 31
〈노동자 연대〉가 파업 6일차에 접어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파업 현장을 찾아가 조합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동자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가톨릭대병원분회)이 7월 25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앞서 치러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노동자들은 92.4퍼센트가 투표에 참여해 98.3퍼센트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개정판
불법촬영 항의 운동
:
여성 천대에 항의하는 대중 행동을 지지하자
정진희
253호
2018. 7. 31
지난 5월 이후 네 차례 집회에 연인원 17만여 명의 여성들이 ‘몰카’ 항의(불법촬영물의 제작·유통과 미온적 수사에 항의하는) 운동에 참가했다.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 하에서도 여성들은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고 거듭된 시위에도 문재인 정부가 여성들의 분노와 요구에 전혀 제대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중국, EU의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31
3대 경제 블록인 미국·유럽연합·중국 사이에서 전개되던 무역전쟁이 지난주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와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이들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유럽연합의 대미 무역흑자를 어떻게 줄일지 의논하는 동안 추가적인 수입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6월 초 철강과…
김미화 대구가톨릭대병원분회 수석부분회장 인터뷰
:
“파업에 돌입하니 조합원들이 더 단호해졌어요”
장호종
253호
2018. 7. 31
〈노동자 연대〉가 파업 6일차를 맞은 대구가톨릭대병원 김미화 수석부분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본문 중[ ] 안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부가 추가한 것이다.파업 찬반투표율도 그렇고 참가율도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조합원들의 핵심 불만이 뭔가요? 임금이죠.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임금이 적다는 부분이 가장 컸고요. 그다음에 병원 직원들에 대한 …
독자편지
산업재해를 줄이고 제대로 치료받으려면
: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권준모
253호
2018. 7. 31
아래 글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보내 온 편지다. 그는 맑시즘2018(7월 19~22일) 마지막날 열린 '산업재해 ―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건강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강연에서 본인의 경험을 발표하려 했지만, 파업 투쟁 일정으로 하루 먼저 울산으로 내려가야 해 발표하지 못했다. 그가 발표하려 한 내용을 정리해 〈노동자 연대〉에 보내 왔다. 나는 현대…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 경고파업 출정식
:
“진짜 사장인 서울대병원이 임금인상과 정규직전환 책임져라”
고은이
253호
2018. 8. 1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이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7월 31일 하루 경고파업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앞서 7월 16일~17일 이틀 동안 치러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 90.5퍼센트, 보라매병원민들레분회 85퍼센트의 압도적 지지로 파업을 결정했다. …
난민 반대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
:
인종차별적 우익에 타협해 난민을 더욱 옥죄겠다는 문재인 정부
김종환
253호
2018. 8. 2
1일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에 대해 청와대를 대변해 답을 내놨다. 난민 인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통제도 강화해 난민(신청자와 인정자 모두)을 더 옥죄겠다는내용이다. 난민법을 폐지하지는 않지만 대신 개악해 개악을 명문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간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이슬람 혐오를 부추기며 난민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위협한다고 …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도 여성들의 몰카 항의 시위를 지지합니다
김정구
253호
2018. 8. 2
자본과 못돼 먹은 재벌 그리고 무능한 정부에 맞서 연일 투쟁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남성이 다수인 조선소입니다. 〈노동자 연대〉 253호에 실린 여성들의 몰카 반대 시위를 읽으면서, 저도 같이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당한 투쟁에 적극 지지를 보냅니다. 저는 몰카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노동자 연대〉 신…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는 다를까?
:
적폐 옹호하는 신임 대법관 이동원
성지현
253호
2018. 8. 3
8월 2일 이동원을 포함해 대법관 3명이 새로 취임했다. 전체 대법관 14명 중 문재인이 임명한 대법관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사법부 주류가 교체”돼 우파 정부의 사법부와는 다를 거라는 기대도 일각에서 나온다. 노동자 변론을 주로 해 온 김선수 대법관에 대한 기대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신임 대법관들 중엔 이동원처럼 매우 우파적인 인물도 포함돼 있다. 당…
증보
난민 신청자를 본국 강제 송환 위험으로 내모는 출입국사무소
—
아흐마드 씨를 UAE로 추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박이랑
253호
2018. 8. 4
첫 보도 이후, 추가로 한국 정부를 폭로할 내용이 있어 이를 반영해 증보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아흐마드 씨가 터키로 출국하도록 허용했다.현재 출입국관리소가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를 인천공항에 구금하고 있으며 강제 송환 당할 가능성이 큰 제3국으로 추방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이집트인들은 그가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추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7…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4차 시위
:
폭염에도 “역사를 바꾸는” 여성 대중 행동이 계속되다
양효영
253호
2018. 8. 5
불법촬영(‘몰카’)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4차 시위가 8월 4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는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시작된 상황에서도 여성들은 천대와 차별에 맞서 대규모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붉은 옷을 입은 여성 수만 명(주최 측 발표 7만 명)이 광화문 북단부터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서까지 들어찼다. 3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광주,…
우즈벡 유학생 집단폭행이 정당했다는 법무부
—
인종차별 부추기기 중단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임준형
253호
2018. 8. 6
7월 16일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단속반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집단폭행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월 1일,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법무부는 되레 단속이 정당했다는 설명자료를 발표해 분노를 키우고 있다. 이번 사건을 31일 처음 알린 경남이주민센터와 경남이주민연대회의에 따르면, 피해자는 방학을 맞아 학비를 벌기 위해 경남 함안군의 상하수도 매설…
대구가톨릭대병원 파업
:
굳건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장호종
253호
2018. 8. 7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이 2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난 수준의 폭염 속에서도 파업 대오는 단단히 유지되고 있다. 병원은 필수유지업무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을 뿐 새로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파업 이전 750여 명이던 입원 환자도 300명 수준으로 줄었고, 병원 측은 하루 4억 원가량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저임금으로 고통받던 노동자…
개정판
이렇게 생각한다
:
올여름 폭염은 인류가 큰 위기에 놓여 있음을 보여 준다
253호
2018. 8. 7
여름 내내 계속되는 폭염은 기후변화를 방치하면 장차 어떤 미래가 도래할 것인지 힐끗 보여 주고 있다. 권원태 전 국립기상연구소장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폭염이 5월과 9월에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실상 1년 중 절반이 여름이 되는 셈이다. 그는 “기후 현상은 자연적인 변동이 있어 매년 다르긴 하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
한국잡월드
:
자회사 전환에 맞서 직고용 정규직화 투쟁을 지속하다
강철구
253호
2018. 8. 7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잡월드 전시체험강사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4개월 째 투쟁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종합직업체험관인 한국잡월드는 정규직 노동자가 50여 명인데,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340명이 넘는다. 전시체험강사 275명 전원(㈜서울랜드 소속)도 여기에 포함된다. 2년 이상 고용된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