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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전북지역 활동가 성명서:
"11.27 당대회 소집 반대 한다.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한다"

 전북 지역 민주노동당 대의원과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 내용 전문이다.

11.27 당대회 소집 반대 한다.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한다.

1. 이미 민주노동당은 지난 9.25 당대회에서 참여당을 진보대통합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당론을 확정했다. 따라서 이를 번복하는 참여당을 포함하는 이른바 원샷통합 추진은 당론을 위배한 것이고 당의 민주주의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다. 11.27 당대회는 부끄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다. 당대회 소집 반대한다.

2. 참여당이 진보대통합 대상이 아님을 확정한 마당에 방식만 바꿔 추진하는 것이 이른바 ‘원샷 통합’이다. 진보신당을 탈당한 구 진보신당 지도부 3인(노회찬, 심상정, 조승수)이 포함되었지만 9.25 당대회 때와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당시 김성진 최고위원이 지적했던 “진보의 단결이 전제”되어있지 않고 진보의 단결을 도모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통합연대 창준위’는 애초 참여당과의 통합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섬으로써 진보신당 독자파는 물론, ‘비국참당 진보통합’을 기치를 내건 다수 통합파도 포괄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야말로 소수 명망가들 수준이다. 그 결과 진보진영은 당장 민주노동당 중심의 ‘통합진보정당’과 참여당과의 통합을 비판하는 진보신당 중심의 ‘독자진보정당’으로 다시 나뉠 판이다. 권영길의원과 김영훈 위원장이 우려했던 대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그에 따라 정치적으로 불신하고 분열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3. 진보대통합은 보수 우파 한나라당의 침몰과 민주당과 참여당과 같은 이미 입증된 자유주의 야당들이 대중에게서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진보세력 내 분열을 극복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필요에서 제기됐다. 따라서 진보대통합 정당은 한나라당에 반대하지만 동시에 동요하는 민주당과 참여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진보 염원 대중을 결집시키는 구심이 돼야 한다. 참여당과의 통합은 이를 배신하는 것으로 단연코 반대한다.

연서명 제안자: 김형우(전 금속 부위원장), 남상훈(민주버스 전북지부장), 이종인(민주노총 군산시지부 노무사), 박준희(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조직부장,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 김효찬(지회장), 김대원(수석부지회장), 김인호(대의원) 김판태(군산 평통사 사무국장), 이병무(전주시 중앙대의원), 한병준(전주시 중앙대의원), 박종희(화물연대 전주 대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