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민투표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해야 하는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독립은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가진 영국 국가와 단절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영국 국가가 전 세계에서 제국주의 전쟁을 벌일 힘을 약화시키고 싶다.

또 스코틀랜드를 정박지로 사용하는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프로그램에 반대한다는 것도 있다. 이는 독립 찬성 운동의 핵심 쟁점이다. 현재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지도자 알렉스 새먼드는 SNP가 반핵 입장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여전히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스코틀랜드 독립정부가 계속 나토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핵무기 없는 스코틀랜드가 나토에 계속 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다.

독립이 노동계급에 자동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SNP는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하고 왕정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SNP가 대기업 친화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다.

‘대영제국’

한편 노동당은 빠르게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동당은 기본적으로 보수당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고 이 점이 큰 위기를 낳고 있다. 스코틀랜드 대학들의 신입생 환영 주간에 노동당 그룹들은 ‘대영제국’ 국기인 유니언잭를 나눠 줬다!

그러나 독립 논쟁 때문에 사방에서 벌어지는 긴축에 맞선 투쟁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위험도 있다. 또 독립 찬성 운동이 노동조합들과 긴밀하지 않다는 위험도 있다.

긴축 반대 정치가 공식적으로 독립 찬성 운동의 핵심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달 1만 명이 모인 독립 찬성 집회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주장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집회에서 한 연설자가 참가자들에게 10월 20일 영국 긴축 반대 시위에 함께 참가하자고 호소했을 때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집회 참가자의 60퍼센트는 SNP 당원이었다.

우리는 영국에서 독립한 후 스코틀랜드식 신자유주의를 하자는 게 아니다. 실제로 SNP은 엄청난 긴축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긴축에 반대하는 주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