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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비판했다고 11년형 선고받은:
타이 노동운동가 소묫을 즉각 석방하라

1월 23일 타이 방콕의 형사법원은 노동운동가이자 ‘붉은 셔츠’ 운동(타이 민주화 운동)과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언론인 소묫 프룩사카셈숙 씨에게 11년형을 선고했다.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던 잡지 〈레드파워〉에 왕실을 비판하는 기사 두 개를 게재한 것을 두고 기사 한 건 당 5년씩 10년, 집행유예 중이던 집시법 위반으로 1년 선고를 받았다.

소묫에 대한 중형선고는 ‘붉은 셔츠’ 운동으로 분출한 타이 민중운동에 대한 공격이다. 그는 노동자·민중의 권리를 위해 수십 년을 헌신해 온 투사다. 타이 정부는 그가 왕실모독죄 반대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그를 구속하고 지금까지 20개월 동안 재판 없이 구금했다.

2012년 6월 21일 타이 대사관 앞 ‘타이 노동운동가 소묫 씨 석방과 타이 민주주의 촉구’ 기자회견. ⓒ이미진

타이 지배자들은 60세 노인이 국왕을 비판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20년형을 선고해 결국 감옥에서 죽도록 할 만큼 악독하다.

소묫은 이런 지배자들에 맞서 싸웠고, 그의 활동은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자를 위한 모든 저항을 총칼로 탄압하는 자들에 대한 정당한 외침이었다.

타이 단체들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 노동, 사회운동 단체들은 지금까지 소묫 석방과 왕실모독죄 폐지를 위한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도 노동자연대다함께, 민주노총, 국제민주연대 등의 단체들은 곧바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연대 행동을 건설하고 있다. 규탄성명 전문은 〈레프트21〉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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