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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탄핵안 가결 뒤에도 1백만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어도 전국에서 1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또다시 박근혜 즉각 퇴진의 촛불을 들었다.(주최측 발표: 오후 8시 현재, 서울 광화문 80만 명을 포함해 전국 1백4만 명)

어제 밤부터 오늘 낮까지 많은 언론과 의회 정치인들은 국회가 민심을 수용해 탄핵소추를 했으니,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러나 다시 역대급 시위로 “하루도 꼴 보기 싫다”, “국회 탄핵소추가 끝이 아니다” 하는 뜻을 전하려고 모인 것이다.

사람들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옳게도 6주간 거리 투쟁으로 보여 준 민중의 힘 때문이라고 여겼다. 자신들의 힘으로, 철옹성 같아 보이던(또는 그렇게 믿기를 강요당해 왔던) 그 정권이 서서히 허물어지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감이 오른 것이다. 오늘 집회는 한층 밝았고, 그럼에도 분노는 여전했고, 힘이 있었다. 아마 오늘 한 참가자가 손수 써서 만들어 온 팻말이 사람들의 이런 마음에 가장 부합하지 않았을까 싶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우리의 승리입니다, 끝까지 함께합시다.”

서울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오후 8시에 2차 행진이 시작되자 수십만 명이 물밀듯이 청와대로 향했다. “국회도 탄핵했다, 박근혜는 당장 물러나라”, “하루도 보기 싫다”, “박근혜 구속 수사”, “황교안도 꺼져라”, “정현아, 장 지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상황을 전진시키고 있는 것이 제도권 정치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이라고 자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탄핵안 가결 다음 날 자신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일당이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이용할지 꿰뚫어 본 것이다. 제도권 정치에 믿고 맡기기도 탐탁치 않다는 건 지난 한 달여 상황에서 크게 드러난 바다.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탄핵안 가결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박근혜는 세월호특조위 방해에 ‘올인’한 조대환을 직무정지 직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했고, 청와대 참모진들은 직무정지된 대통령에게 국정 보고를 계속하겠다는 도발을 벌였다. 웃는 얼굴에 침 뱉은 격이다.

박근혜 한 사람만 권좌에서 제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바꾸고 싶어 하는 욕구도 여전하다. 따라서 이후 박근혜를 진짜로 쫓아내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박근혜 적폐를 어떻게 해야 청산할 수 있을지, 그 이후의 방향은 무엇일지 등에 대한 고민들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사전 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 416세대 문화제

주말 박근혜 퇴진 집회가 거듭될수록 세월호 문제가 이 운동의 중심이 돼 왔다. 청와대 행진 때 세월호 가족들이 선두에 서는 걸 모두가 자연스럽게 여긴다. 세월호 참사와 그 때문에 맺힌 응어리가 박근혜 통치를 허무는 중요한 축이었음을 실감한다. 정말이지 세월호 참사야말로 박근혜 퇴진의 첫째 이유다.

오늘 밤 자유발언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한 ‘단 두 마디’ 발언이 아마 수천만 명의 마음을 명징하게 보여 준 게 아닐까 싶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신 분들이 천국에서라도 기뻐할 수 있도록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발언 진행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든 이 두 문장을 이 학생은 꼭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박근혜 퇴진이 억울한 희생자들이 천국에서 기뻐할 유일한 길인 것 같다며. 참사 당시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이 아이의 감정을 희생 학생들과 동년배인 청년, 대학생들이 못 느낄 리 만무하다. 그들은 지난 2년 동안 세월호 운동의 주요 동력이었다. 세월호 세대, 4·16 세대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오늘도 이 대학생들이 본대회 전에 모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었다. 세월호 투쟁의 승리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4·16대학생연대를 출범시키는 집회였다.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박근혜 퇴진은 끝이 아니라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구호는 “진상 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4.16 세대가 앞장서자" 였다.

세월호 희생자 임경빈 학생의 어머니도 계속 싸우자고 강조했다.

“2백만 촛불이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어렵게 한 걸음 뗐다. 그러나 조대환 민정수석 임명은, 끝까지 세월호 진상 규명을 가로막겠다는 행동이다. 아직 ‘7시간’, 밝혀진 건 없다. 왜 구조 안 했고 못 구했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9명 미수습자가 온전히 인양될 때까지, 책임자 처벌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달라. 대기업, 언론, 국정원 모두 끌어내자. 제2의 특조위 만들자.”

대학생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싸울 것을 결의했다. 유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도 끝까지 함께 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일 테다. 집회를 마치고 유가족들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면서 행진 대열은 수천 명으로 불어났다.

기타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들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도 곳곳에서 자신들의 집회를 열었다. 민주주의국민행동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연 집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무소속 윤종오 의원 등이 발언했다.

대체로 수백 명 규모들이었는데, 노동당, 민중연합당을 빼고는 거리 투쟁을 이어가자는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았다. 이제 거리 투쟁보다는 차기 대선을 겨냥한 사회 개혁 비전에 관한 얘기들이 많았다. 그 점에서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니다’는 말은 맞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현들은 누가 하는 말이냐에 따라 좀 의심스러운 구석들도 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 정권 하에서 심화된 한국 사회의 적폐 청산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민중의 투쟁이 더 필요하다. 지난 두 달 간 입증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오늘 집회에 굳이 나온 사람들의 투지나 의식 수준에 못 미치는 집회들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나 노회찬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개별적으로 환호를 받았지만 지난 몇 주처럼 사람들을 의식과 영감을 고무하지는 못하는 듯 보였다.

민주당 집회에서는 “그래도 이번에는 민주당이 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시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5시 청운동 본무대

4시부터 시작한 청와대 포위 1차 행진에는 청운동 길, 효자동 길, 삼청동 길에서 각각 청와대 담벼락 1백 미터 앞까지 전진했다. 본대회 전인데도 수만 명이 긴 대열을 이뤄 또다시 청와대를 포위하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 적폐 청산 등을 외치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5시에는 청운동에서 1차 본무대를 진행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손소희 조직팀장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국민들로부터 버려진 박근혜이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많다.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문제, 세월호와 국정교과서, 한일군사보호협정과 같은 사안들이 박근혜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왔고, 과도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이다. ... 박근혜 정부가 몰락하는 지금도 여전히 사드 미군기지를 배치하기 위한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제임스 매티스”의 별명이 ‘미친 개’이고 전쟁광이다. 한국 정부와 국방부, 새누리당에도 여전히 ‘미친 개’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박근혜 퇴진을 외친 것은 우리의 삶을 위협해 왔던 정부의 행위를 막아내기 위해서였다. 사드 막기 위해 성주 주민들은 뙤약볕 폭염 속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을 밝혀왔다. 성주의 주민들이 밝힌 1백51일 동안의 촛불이 박근혜를 쫓아내는 데 작은 불씨가 되었을 거라고 자부한다. 정부의 위험한 전쟁 정책을 중단시키는 데 전 국민이 함께해달라."


6시 광화문광장 본대회

본대회 역시 기세 좋게 시작했다. 국회 탄핵소추 가결로 박근혜를 직무정지시킨 것을 기뻐하면서도 적폐 청산을 위해 계속 거리로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느껴졌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행동(퇴진행동) 정강자 상임공동대표는 퇴진행동을 대표해 즉각 퇴진을 위해 계속 싸우자고 강조했다.

“갈팡질팡하던 정치권 누가 바로 세웠나? 바로 광장에 나온 우리다. 헌재에 두 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민심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내려라. 둘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 … 박근혜는 아직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조대환을 민정수석으로 앉혔다. 최악의 대통령이다. 이런 대통령을 그냥 두고 광장을 비울 수 없다.”

그럼에도 발언 말미에 특검 등을 지켜보자는 말을 덧붙인 건 부적절했다.

평택에서 온 고교 1년생 이수진 학생도 즉각 퇴진 투쟁의 지속을 지지했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탄핵안 가결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 어른 말을 믿으라고요? 어른 말을 믿어서 어떻게 됐나요? 노력해도 빽 좋은 애, 돈 많은 애만 잘되면 안 됩니다. 정치인들 똑똑히 하십시오.”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발언은 감동적이었다.

“어제 저희들은 국회에 가서 탄핵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저희가 국회에 갈 수 있게 허락해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어제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국회가 탄핵해서가 아닙니다. 그 탄핵을 하게 만든 국민들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 규명도 여러분들의 힘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믿고 힘내서 싸우겠습니다.

“첫째, 그동안 우리 힘을 몰랐는데 이렇게 모여 보니까 우리의 힘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힘을 믿고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0이라는 숫자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부패한 정치인들과 권력자들 제로가 될 때까지 독하게 싸웁시다.”

퇴진행동 재벌특위 김태연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적폐 청산의 과제 중 하나로 재벌총수 구속과 처벌이 왜 필요한지 발언했다.

“박근혜가 버티는 것은 구속되기 싫어서다. 이재용이 바친 수백억 원이 대가성 없다는 게 말이 되나? 국민연금 개입 덕분에 삼성이 세습됐다. 대통령 개입 없었다는 게 말이 되나? 박근혜와 공범이다. 재벌을 놔두면 제2의 박근혜 정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광장의 힘으로 재벌 총수 구속하자.”

싱가포르 유학생 시국선언단 4명 발언도 환영 받았다.

10년 전 유학을 갔다는 한 학생은 “외국인 친구들이 요즘 ‘청와대가 이용 평점이 높은 호텔 아니냐, 공짜로 재워주고 미용 시술 해 준다면서?’라고 조롱한다. 철학 전공인데 공자를 읽고 있으면 외국인 친구가 ‘한국은 주술을 배워야 출세하지 않냐’고 조롱한다. 참을 수가 없었다”고 시국선언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 학생은 “우리를 놀리던 외국인 친구들이 2백32만 명 집회를 보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인구는 2013년 현재 5백40만 명이다.

나머지 친구들도 투쟁을 계속하자고 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은 꼭두각시 대통령 직무정지시킨 것밖에 없다.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냄비 근성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뚝배기 민족이다. 어제 탄핵 가결됐지만 우리의 뚝배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오후 7시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자살한 노동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백남기 농민 등 정부에 희생된 사람들, 구의역 사고 등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이들을 기억하자는 뜻으로 동시 소등의 시간을 가졌다.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은 바로 박근혜 퇴진 운동의 선구자로서 앞장서 싸우다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 한상균 위원장을 잘 몰랐을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오늘이 한상균이 조계사에서 자진출두한 지 딱 1년인 날이다. 오늘 우리는 차벽 없이 광화문광장 북단에 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구속돼 있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있다. 한상균 위원장의 죄는 1년 먼저 촛불을 든 것일 뿐. 당장 석방돼야 한다. 박근혜를 구속하고 한상균을 석방하라."


부산 집회 소식

“산타가 오기 전에 박근혜는 퇴진하라”

탄핵이 가결되었지만, 부산에서는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5천 명 정도 왔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 총수 구속하라”도 인기가 많았다.

동래고 3학년 학생은 “헌재 판결이 몇 달이나 남았다. … 끝까지 해산하지 말고 저항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환호를 받았다.

퇴진행동 부산본부의 공동대표인 이정은 부산학부모연대 대표도 정권 퇴진과 적폐 청산을 위해 계속 싸우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탄핵은 우리 국민들의 촛불의 힘 때문이다. 박근혜는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 하겠다고 하고 있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범죄자에게 명예로운 퇴진은 없다. 박근혜를 구속 처벌하라. 황교안은 핵심 부역자다. 이것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다. 용납할 수 없다. 국민들은 이미 박근혜 정권을 심판했다. 내각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 박근혜와 그 공범들이 만든 적폐들을 함께 처분해야 한다. 검찰과 국정원, 재벌들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


서울 저녁 자유발언들

“내 꿈은 박근혜 처벌만이 아니다. 대출 없이 사는 신혼부부, 무상교육으로 대학 다니는 학생, 기저귀 값 걱정 없는 워킹맘, 지방대 출신의 게이 대통령이 있는 나라가 내 꿈이다! 그런 나라를 위해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싶다. 촛불의 열기를 끝까지 이어가자!” (30대 청년)

“이미 일백 번 끌어내려도 모자란 자가 뻔뻔하게 버티겠다고 한다. 오늘 박근혜는 쉬면서 티브이를 봤다고 한다. 우리가 박근혜 쉬게 하려고 여기 나왔나. 더 꼼수 쓰지 못하게 얼른 끌어내려야 한다. 그리고 황교안이 누구냐. 국무총리 취임한 날에 4·16연대를 압수 수색한 자다. 그러니 탄핵이 가결돼도 촛불을 멈출 수 없다.” (성균관대 학생)

“직무 정지된 박근혜의 자리에, 황교안이 온다. 법의 이름으로 정권과 기업주들을 비호한 공안검사 출신, 부정부패의 ‘끝판왕’ 황교안 말이다. 이 무슨 황당한 경우가 다 있는가?

“박근혜는 세월호 특조위를 망가뜨린 조대환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하며 민중과 촛불한테 최후 결전을 선포했다.

“황교안은 박근혜의 적폐들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다 끝났으니 돌아가자는 말을 믿지 말자. 박근혜가 자기 아빠의 말로를 떠올리며 제 발로 내려올 때까지 촛불을 이어가자.” (김승주, 대학생)

“헌재도 촛불에 영향을 받는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촛불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 청문회에 안 나오는 최순실,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우병우, 권력에 기대 이득을 챙긴 재벌, 헛소리하는 김기춘까지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우리 아빠가 그랬다, 콩밥이 건강에 좋다고. 박근혜 씨, 들어가서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막 수능 끝낸 고3 학생)

“최순실이 학력 위조했다고 드러난 [미국 학위장사 기관] PSU는 건국대가 소유했다. 그런데 건국대 당국은 의혹을 밝히라는 학생들한테 “엄중 대응” 운운했다. 학생들이 아니라, 학력 위조한 최순실한테 “엄중 대응” 해야 하지 않는가!” (김무석, 건국대 학생)

“너무 화나서 월차 쓰고 올라왔다. 박근혜는 탄핵으로 끝내면 안 된다. 50년은 옥살이 해야 한다. 우리가 나라를 변화시켜야 한다.” (부산에서 올라온 노동자)

“고려대 학생들이 11월 28일 학생 총회에서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결의했다. 박근혜식 교육개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고려대 미래융합대 설립에 반대해 본관을 점거했다. 그리고 어제 첫 단계인 교무위원회를 학생 2백 명이 저지했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박근혜 정권 초에 “공공기관 정상화” 단장을 맡았던 자다. 염재호 총장의 미래대학도 날려버릴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모든 개악 날려 버리고 박근혜도 날리자!” (연은정, 고려대 학생)

“박근혜, 90분 동안 머리 손질했다고 한다. 정말 분통터진다. ‘세월호 7시간’을 밝히는 게 진상 규명의 첫 시작이다.

“탄핵은 야당의 공이 아니라 촛불의 승리다. 그리고 탄핵이 끝이 아니다. 황교안은 ‘국정 교과서 해야 한다’, ‘자위대가 한반도 땅에 들어와도 된다’고 했다. 오늘, ‘불법 집회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벌써 불법 운운하며 억압하려 든다. 황교안 내각, 두고 볼 수 없다.” (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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