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제국주의 팔레스타인·이란전쟁 내란 청산과 극우 이재명 정부 이주민·난민 긴 글

6월 6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레바논 공격을 확대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128번째 서울 집회가 열리고 있다 ⓒ조승진

6월 6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128번째 서울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하고 레바논으로 더 깊숙이 밀고 들어가는 가운데 열렸다.

현재 이스라엘은 레바논 자흐라니강 이남의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려 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리타니강 이남에서 헤즈볼라를 소탕하겠다고 해 왔는데, 이제는 리타니강보다 더 북쪽에 있는 자흐라니강 이남까지 차지하려 한다.

이는 트럼프가 이란 전쟁에서 당한 낭패를 수습하는 데 차질을 주지만,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중동 패권을 위해서는 결국 이스라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처럼 살상과 파괴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거리에서는 최근 지방선거 이후 자신감을 얻은 몇몇 극우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고함을 질렀으나, 우호적인 반응이 여전히 우세했다. 여러 행인이 박수를 보내거나 손을 흔들며 지지를 표했다. 사진을 찍다가 집회에 합류한 행인들도 있었다. 광화문 앞을 행진할 때는 청소년 3명이 구호에 맞춰 박수를 치다가 행진에 가세하기도 했다.

집회 규모가 크게 는 것은 아니지만, 지인의 소개로 처음 참가한 이들과 지난해에 왔다가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이들도 여럿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가자지구 청년 아스마 씨와 레바논인 학자이자 활동가인 라니아 하페즈 씨가 보내온 메시지를 들었다.

아스마 씨는 가자지구의 혹독한 상황을 전하며 휴전이 허울뿐임을 폭로했다.

“휴전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폭격은 계속되며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천막 생활도 그대로입니다. ... 환기 수단도 없고, 갈증을 해소할 시원한 물도 없으며, 그 어떤 휴식 수단도 없습니다.”

레바논인 라니아 씨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올라 씨 ⓒ조승진

레바논인인 라니아 씨의 메시지는 팔연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올라 씨가 대독했다.

라니아 씨는 자신의 메시지가 “단지 우리 민족의 참상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저항을 키워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는 우리를 일깨운 경종이었습니다. 레바논도, 수단도, 콩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나라들에서 동지들이 치른 막대한 희생에 우리는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세계적인 운동이 돼야 합니다. 세계의 지배 엘리트들이 우리의 삶을 식민화하고 파괴하는 것에 맞서야 합니다.”

연설 중인 윤효중 노무사 ⓒ조승진

윤효중 노무사는 6월 1일 노동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에 관해 연설했다. 윤효중 노무사는 이런 비극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18년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로 노동자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9년에도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침공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윤효중 노무사는 가자지구의 참상과 이번 폭발 사고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윤 극대화”와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과 가자지구에서 삶과 터전을 빼앗기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구조 속에서 희생되고 있습니다. ... 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가자지구에서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 앞과 광화문, 조계사 앞을 지나 이스라엘 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행진 인도자는 행진을 마무리하며 이후에도 연대를 지속할 것을 호소했다.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조승진
팔연사 행진을 향해 학생 활동가들이 연대를 표하고 있다 ⓒ조승진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조승진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조승진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 구독,
매일 아침 〈노동자 연대〉
기사를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 설치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