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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 강석호 의장:
“조합원들 위해 투쟁하는 세력 있어야”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금해투)를 결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양보 교섭에 치중하는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상당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현장 조직들이 공동 대응을 위해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을 위해 투쟁하는 세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 강석호 의장

금해투는 집행 권한이 없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에 누가 나서서 싸울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양보 교섭이 왜 문제라고 보십니까?

지난해에도 임금을 동결하고, 인력 조정도 했습니다.

회사는 사원들을 위해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워크아웃이 시작되니까 이런 약속은 휴지조각이 돼버렸습니다.

이번에 양보한다고 회사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까. 워크아웃이 살아 있는 한 계속해서 공격할 것입니다.

금해투의 활동이 조합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어제 야간 근무를 하면서 조합원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분들도, 이제는 뭔가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조합원은 자신이 금해투 회원이라고 했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냐 마냐가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가 우리 주장에 동의한다는 것이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금해투가 조합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니 힘이 났습니다. 우리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