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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신문 - 민중의 심금을 울리는 신문은 ‘대량 설득 무기’다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1789년부터 1794년에 걸친 프랑스 대혁명은 혁명적 신문들이 사태 전개를 좌우하는 데서 결정적 구실을 한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그 혁명은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치른 결정적 전투였다. 혁명은 왕과 귀족의 낡은 봉건적 질서를 일소했다. 상인·의사·법률가 등의 중간계급이 지배하는 국민국가가 출현했다. 옛 질서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
폭발적인 저항이 점령군을 강타하다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지난 4월 4일 미국의 이라크 통치자 폴 브레머는 “그들이 선을 넘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자프 시에서 스페인 주도 점령군과 충돌한 시위대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당시 점령군은 20여 명의 이라크인을 사살했다. 적어도 두 명(엘살바도르군 병사 한 명과 미군 병사 한 명)의 점령군 병사가 죽었다. 4월 4일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 시에서 발생한 충돌…
깊은 실망 때문에 썰렁해진 러시아 선거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깊은 실망 때문에 썰렁해진 러시아 선거폴 먹가(영국의 좌파 언론인)옛 소련 붕괴 후 12년이 지났지만, 최근 러시아 선거 결과는 그 동안 바뀐 것이 거의 없음을 보여 준다.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12월 7일 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푸틴의 통합러시아당과 그 동맹 세력인 군소 정당들은 러시아 의회인 두마에서 다수파가 될 것 같다. 그…
바그다드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바그다드미국이 파괴한 인류 문명 발상지폴 먹가(영국의 좌파 언론인)문명의 표준”을 결여한 “야만인들”이라는 표현은 영국의 〈선〉이 이라크 국민을 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역사를 보면, 이런 인종 차별은 역겹기 그지없다. 오늘날의 이라크 땅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본고장이다. 현대 이라크의 남부 지역에는 인류 최초의 진정한 도시들의 웅장한…
프랑스 - 투쟁이 고조되면서 판돈이 커지고 있다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프랑스 - 투쟁이 고조되면서 판돈이 커지고 있다폴 먹가연금을 둘러싼 프랑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정년과 연금 납입액은 늘리면서도 실제 연금 수령액은 줄이려는 우파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투쟁은 지난 5월 25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약 60만 명이 파리에서 시위를 벌였고, 프랑스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수만 명…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게 나은가?
지면
폴 먹가
격주간 다함께 5호
2003. 3. 29
반전 운동 진영의 일부는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영국이 최소한의 전투로 승리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다. 이런 반응은 직접적인 전투에서 되도록 인명 손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잘못됐다. 미국은 단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게 아니다. 미…
석유와 서방 제국주의
지면
폴 먹가
월간 다함께 17호
2002. 10. 1
“이 모든 일은 이라크의 위협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 것은 없다. 테러와의 전쟁이나 도덕과도 전혀 무관하다. 사담 후세인이 사악한 인간은 것은 분명하지만, [1980년대에] 우리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그에게 무기를 팔았을 때도 그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악한 인간이었다. 당시 그는 서방의 이익을 위해 일했지만, 지금은 서방의 석유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스티븐 제이 굴드를 추모하며
—
편견을 깨뜨린 과학자
지면
폴 먹가
월간 다함께 14호
2002. 7. 1
지난 5월 20일에 죽은 스티븐 제이 굴드는 여러 모로 우리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는 과학을 대중화하는 데 가장 뛰어난 과학자 중 한 명이었고, 특히 자연의 역사와 진화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였다. 그는 또한 평생 동안 인종 차별 사상과 온갖 종류의 반동적인 사상에 맞서 싸운 투사였다. 20년 동안 암과 투병한 그는 6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암 …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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