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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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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댓글부대〉
:
권력의 여론 조작에 대한 영화적 고발
김민규
499호
2024. 4. 2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이 말은 데카르트의 명언으로 유명하지만, 마르크스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 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진실’로 규정되는 것들에도 유효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는 권력자들이 온라인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소설 《댓글 부대》: 현실에서 소설로, 다시 소설에서 현실로 영화는 장강명 …
소설 《사소한 일》
:
‘사소한 일’로 전락해 버린 팔레스타인의 비극
지면
김민규
493호
2024. 1. 30
작년 10월 22일에 끝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이 예정된 팔레스타인 출신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의 시상식이 취소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주최 측이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하며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시상식 참여 취소를 통보한 것이다. 이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올가 토카르…
서평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
팔레스타인 시인이 쓴 민중의 외침
지면
김민규
490호
2024. 1. 9
‘이야기된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라는 이성복 시인의 잠언시가 있다. 시대의 어려움을 입 밖으로 말하면 고통이 객관화되며 덜어진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인 시인 자카리아 무함마드의 시선집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는 위 잠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고향을 잃은 시인이 정갈한 언어로 슬픔을 덜어 내는 동시에 독자…
독자편지
내가 김건희 특검 구호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
김민규
450호
2023. 2. 15
윤석열 퇴진 집회에 나오는 구호 중 하나는 김건희 특검이다. 법치를 이용해 영부인 김건희에 관한 주가조작, 논문 표절과 관련된 의혹들을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김건희가 수많은 권력형 비리와 관련된 의혹에도 별다른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분노하나 나는 김건희 특검이라는 구호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다. 우선 퇴진운동의 주적은 김건희가 아니고 윤석열이다…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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