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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통합 정당의 강령과 당헌
:
진보의 원칙과 가치가 삭감되다
강철구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민주노동당, 참여당, 통합연대가 최근 합의한 과도 강령은 5·31 합의문(‘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에 비해서 후퇴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추진하며 잠정 합의했던 8·28 합의문에도 못 미친다. 5·31합의문도 반자본주의적 요소가 희미해지고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노동 존중”이라는 …
날치기가 잠자던 사자를 깨우다
:
“비준은 무효다. 이명박 퇴진하라”
정선영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이명박 퇴진하라!” “한나라당 해체하자!” 한미FTA 날치기가 잠자던 사자를 깨우는 결과는 낳고 있다. 서울에서는 22일 5천 명이 온 몸으로 물대포를 맞고 무차별 연행을 당하면서도 도심 시위를 벌인데 이어, 23일에는 1만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 광장에 모였다. 23일 시청광장 한 켠은 퇴근 후 밀려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여러 시민…
박점규 금속노조 전 비정규실장 기고
:
“지금 당장 비준 무효 명박퇴진 투쟁에 나서자”
박점규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이 글은 금속노조 전 비정규실장인 박점규 동지가 여러 진보매체에 기고한 글이다. 박점규 동지는 한미FTA 날치기 후 진보진영과 민주노총이 전면적인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한국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협정, 한미 FTA가 날치기로 통과됐다. 날치기 범죄를 벌인 한나라당은 주도면밀했고, 야당은 짜고 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리멸렬…
독자편지
한미FTA 반대 집회 포스터를 못 붙이게 한 항공대 총학생회
김재원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나는 항공대에 한미FTA 반대 집회 참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붙이러 갔다. 그런데 항공대 총학생회 지지자로 보이는 학생들이 한미FTA 반대 집회 포스터가 총학생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항공대학교 당국의 직인을 받으러 가는데, 그 학생들이 ‘학내 미화’문제와 “모든 종류의 홍보 포스터는 총학생회의 직인을 받아야 한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한미FTA 폐기 촛불집회 매일 저녁 7시 장소: 시청광장 한미FTA 폐기 민중대회 12월 3일(토) 3시 한미FTA 폐기 촛불집회 12월 3일(토) 7시 12월 10일 ‘Occupy 서울’ 2차 국제 공동 행동의 날 12월 10일(토) 오후 6시 대한문 앞 주최: 99퍼센트 행동 준비회의
송경동 시인
:
“희망버스타고 쌍용차로 가자고 한 게 죄인가?”
송경동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이 글은 지금 유치장에 있는 송경동 시인이 언론에 기고한 글이다. 유치장 생활도 벌서 6일째. 내내 잠만 잤다. 이틀 전 들어온 세관법위반 관련 사내도 내내 잠만 잔다. 아직 인사도 못해봤다. 어제 마지막 쫑파티를 하러 부산에 왔던 희망버스 '폐인'들은 모두 잘 돌아가셨는지 궁금하다. 구속영장도 떨어졌으니 나도 이제 다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야 한다. …
[조윤숙 서울시당 장애인위원장]"진정한 '힘'은 대충 끼워맞춘 숫자가 아닙니다"
조윤숙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진보세력들의 통합 절차가 물꼬를 트고 있는 가운데 저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논의입니다. 제가 우리 당에서 활동한 지도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소외, 차별, 억압에서 고통받는 대표적 계층에 속한 장애인인 저는 정치가, 정치인이 장애인들의 서러움을 가중시키는 집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
한미FTA 날치기는 이명박의 무덤이 될 것이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결국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아래는 다함께의 성명 전문이다.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기어이 한미FTA 국회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집권 내내 1퍼센트만을 위해 99퍼센트를 희생시키던 자들이 이제 그 완결판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한나라당은 24일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도 무시하고 국회의장 직권으로 비준안을 날치기…
통합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당명부터 공모?
: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민주노동당 지도부
김재헌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결정하기 위해 11월 27일 당대회를 소집했다. 그런데 참여당과의 통합이 당대회에서 결정되기도 전인 21일부터 통합 정당의 당명을 공모하겠다고 공지했다. 이것은 지도부가 당대회를 지도부의 결정을 추인해주는 거수기 정도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당의 공식 의결기…
박유기 금속노조 전 위원장
:
“노동자들이 사분오열되는 상황을 막아야 합니다”
모승훈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3자 통합을 추진한 것은 두 달 전 대의원대회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대의원대회라는 상위 의사 결정기관이 부결시킨 것을 하위기관이 추진하다니, 이것은 조직 운영의 민주적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통합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상정·노회찬·조승수, 이런 분들은 진보신당에 있을 때 스스로 밝힌 견해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렸습니다. 이것은 …
문영복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민주노동당 한진중공업 분회장)
:
“우리는 참여정부 때 김주익을 잃었습니다”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저는 기본적으로 노동자들과 진보세력이 어떻게든 하나가 돼, 자본과 보수 세력에 대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보대통합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에 하나였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모두가 통합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보대통합을 둘러싼 상황을 지켜보면서, 몸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만큼 고민이 듭니다. 참여당은 노동…
이집트 사회주의자 성명서
:
“군사독재 물러나라, 무바라크 통치 종식하라!”
2011. 11. 22
이 글은 최근 이집트 상황에 대한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 성명서다.혁명가들이 타흐리르 광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한 번 광장은 분노한 청년들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1월에 혁명가들을 살해한 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에, 자유와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이 청년들의 삶은 오랫동안 군사 법원에 의해 파괴돼 왔다. 그중에는 최고군사위원…
[다함께 성명] 송경동·정진우 구속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
광범한 방어 운동으로 희망버스의 저력을 보여 주자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이 글은 '다함께'가 11월 21일 발표한 성명이다.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가 비열한 보복 탄압에 나섰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1월 18일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을 구속했다. 이것은 희망버스에 대한 탄압이자, 희망버스와 함께하고 응원해 온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검찰은 희망버스가 ‘…
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
“참여당과의 통합은 노동자 계급의 독자성 훼손”
정선영
레프트21 69호
2011. 11. 21
제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바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함께 연대하고, 하나의 세력화로 진전하는 게 운동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3자 통합’과 같은 흐름은 ‘반한나라당 전선’ 내지는 이명박 정권에 대당하는 전선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
:
“민주당과 통합하려는 참여당의 들러리가 될 순 없습니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1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도부는 지난 당대회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오로지 상층부 위주로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창당 초기부터 당원이었습니다. 양산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해고된 뒤로도 당비 1만 원씩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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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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