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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정당하다”:
광범한 탄압 방어 목소리

 이 글은 12월 17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행한 리플릿에 실린 글입니다.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직위해제와 고소고발에 이어, 16일 박근혜 정부가 결국 철도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지도부 10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으름장도 놓고 있다.

그러나 탄압을 방어하는 목소리는 광범하다. 16일 저녁엔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3백여 명이 철도노조 지도부가 있는 민주노총 앞으로 달려와 촛불 집회를 열었다. 〈뉴스9〉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이 정부의 체포영장발부가 “과도하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1천2백여 개 단체가 모인 원탁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탄압을 규탄했다. 야4당과 각계 대표자들은 “철도 파업은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정당한 투쟁”이고,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건 유신시대적 발상”이라며 정부에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변 노동위원회 등 법률가 단체들은 철도공사를 ‘업무상배임죄’, ‘무고죄’ 등으로 고발하고, 박근혜 정부의 탄압을 규탄했다.

무엇보다, 탄압에도 불구하고 철도 파업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철도 파업 지지 각계 선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농민·장애인·교수학술 단체들도 파업을 지지하고, 정부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려대학교에서 시작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는 전국의 대학, 고등학교, 심지어 해외 대학에까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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