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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미국의 중동 개입의 역사
김종환
525호
2024. 11. 12
중동 문제를 접근하는 법 미국의 중동 개입의 역사를 다룰 때는 큰 그림 없이 접근하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중동에는 많은 현지 국가들이 있고 열강이 경쟁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제국주의론이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 특히 레닌과 부하린이 발전시킨 제국주의론은 강대국들의 약소국 침략과 지배가 개별 지배자들의 야욕이나 ‘민족…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했지만
:
다수가 임신중지권 강화에 투표하다
사라 베이츠
525호
2024. 11. 12
도널드 트럼프는 법정에서 강간범임이 드러난 자이고, 연쇄 성폭행범이고, 노골적인 성차별주의자다. 트럼프는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후퇴시키려 하고, 자기 딸의 매력에 관해 떠들어 댄다. 그는 선거 유세를 그와 대결하는 여성 정치인들(낸시 펠로시, 카멀라 해리스, 리즈 체니)에게 여성 혐오적 발언을 쏟아 내는 기회로 삼았다. 그러더니 바로 지난주…
긴 글
중국은 정말 제국주의 국가가 아닐까?
김영익
525호
2024. 11. 12
10월 14일 중국은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6개 블록 형태로 대만을 에워싸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2022년 이래로 중국군이 벌인 세 번째 대만 봉쇄 훈련이었다. 유사시 대만인들에게 중국의 의지를 강요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대만을 후원하는 서방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미국 등 서방 제국주의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들에…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3인에 대한 검찰 송치 규탄한다
이재혁
525호
2024. 11. 12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 활동가 3인(최영준·김지윤·박이랑)이 검찰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8일 이스라엘의 알아흘리 병원 폭격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친 것을 미신고 집회를 한 것이라고 문제 삼았다. 마치 총선이 끝나길 기다린 듯, 기자회견이 열린…
독자편지
대기업 이윤을 위한 윤석열의 의료개혁, 의료 불평등 심화시킬 것
백선희
525호
2024. 11. 12
윤석열이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4대 개혁(연금·의료·노동·교육 개혁),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료개혁을 꼽으며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윤석열은 “지역에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생명권과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윤석열의 의료개혁은 의료를 더욱 시장화시켜 노동계급과…
현장 영상
트럼프와 네타냐후에 더 큰 저항으로 맞서자! (11월 10일 집중 행동의 날)
노동자연대TV
524호
2024. 11. 11
11월 10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집중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습니다. 끔찍한 인종차별주의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참가자들의 분노와 기세는 더욱 솟구쳤습니다. 중동과 아시아계 이주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1500여 명이 모였고, 부산, 울산, 대구, 원주 등 지역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가자들도 결…
11.10 팔레스타인 연대 집중 행동의 날
:
트럼프가 당선돼도 연대 운동은 기죽지 않고 계속된다
장호종, 이재혁
524호
2024. 11. 10
11월 10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맞은편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한 집중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끔찍한 극우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한 뒤 열린 첫 집회에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사회를 맡은 팔레스타인인 주마나 씨는 미국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집회 시작을 알렸다. “모두 아시다시피 며…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
:
노동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다
집회 취재팀
524호
2024. 11. 10
윤석열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11월 9일(토)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와 1차 퇴진총궐기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윤석열의 위기가 심화하는 것은 노동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일이다. 그런 분위기를 보여 주듯 많은 노동자들이 활기 있게 참가했고 퇴진 요구가 드높았다. …
팔레스타인 문제는 미국 대선에 어떤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가
커밀라 로일
525호
2024. 11. 9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진 것은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기 때문이고, 또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입장 때문이다. 지난 한 해 가자지구를 위해 거리로 나선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랍인과 무슬림 유권자들은 카멀라 해리스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지원하는 것에 염증을 느꼈다. 미시간주(州) 디어본은 미국에서 아랍계 사람들이…
이란
:
‘속옷 시위’ 여성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
김종환
524호
2024. 11. 8
이란에서 히잡 착용 강요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인 한 여성(사진)이 탄압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이란의 예비군 조직인 ‘바시즈’는 그녀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히잡을 잡아 뜯었고 그 과정에서 옷이 찢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여성의 속옷 시위는 이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이 크다. 이란 당국은 “정신적 문제”가…
독일 — 극우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연정이 붕괴하다
유리 프라사드
524호
2024. 11. 8
11월 6일 수요일 독일 연립정부가 붕괴했다. 이는 중도 정치 쇠락의 또다른 징후이고 주류 우파와 극우에게는 호재다. 개혁주의 정당인 독일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자유 시장주의자들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연정이 붕괴하는 것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한 지 몇 시간 만에 전해졌다. 세 정당의 인기는 독일에서 급격한 경기 후퇴가 계…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의 유언
:
“나의 유언은 점령군에게 처음 돌을 던졌던 아이로부터 시작됩니다”
야흐야 신와르
524호
2024. 11. 8
지난달 이스라엘과 교전 중 살해된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남긴 유언을 나눔문화가 번역, 발표한 것이다. 야흐야 신와르는 이스라엘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우다 장렬하게 죽었다. 나눔문화는 그의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며 본지가 공유하는 것을 흔쾌히 동의해 줬다. 22년의 투옥 그리고 끝내 이스라엘에게 죽임을 당한 팔레스타인 …
트럼프 당선을 환영하며 공격을 강화하는 이스라엘
아서 타우넨드
525호
2024. 11. 8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세계 지도자들 중 가장 앞장서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당선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위대한 동맹을 확고하게 재약속해 주는 ...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이라고 환호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기회로 보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인종 학살에 박차를 가하고, 레바논에서 학살을 강화하고,…
인천 특수교사의 비극적 죽음
:
특수교육 개선 않는 교육 당국에 책임 있다
김미연
525호
2024. 11. 7
지난 10월 24일 인천의 초등 특수학급에서 근무하던 A 특수교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의 동료 특수교사로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비극은 예고된 것이었다. A 교사가 근무한 학교에는 특수학급이 1개로, 특수학급에 학생 8명이 배치되고, 일반학급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이 배치돼 있다고 한다. A 교사는 주당 29시간 수업(월~금 모든…
민주노총 전직 간부들에게 중형 선고한 법원 규탄한다
—
이들은 마녀사냥의 피해자들일 뿐이다
김영익
524호
2024. 11. 7
11월 6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석권호 씨 등 3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석권호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에게는 무려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김영수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에게는 징역 7년, 양기창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터무니없는 중형이다. 함께 기소된 다른 1명만 혐의 입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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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