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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현지 인터뷰: 헤즈볼라 공보관 후니엔 라할:
우리의 승리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승리의 선례가 될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침공과 점령에 맞선 운동으로 시작됐습니다. 그것은 거의 20년에 걸친 레바논 영토 점령에 맞선 해방 운동이었습니다.

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싸우는 한편 자신들을 지지하는 대중을 보살피고 그들과 실질적인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것은 빈민층과 교육·보건의료 등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개발 운동이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적극 후원하고 있고, 중요한 지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핵심 동맹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한테서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 줄 것이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기로 했고 투쟁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슬람 정체성은 이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정신을 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끈 결정적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정당이나 문화를 증오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헤즈볼라는 미국의 패권에 맞서 싸운다면 전 세계 어느 단체·정당과도 긴밀한 유대를 맺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패권에 맞서 싸우는 모든 혁명가들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카스트로[쿠바 대통령]를 지지합니다. 이들이 미국의 패권에 맞서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아시아의 혁명가들을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들이 다양한 점령, 특히 미국의 점령에 맞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패권에 맞선 우리의 투쟁은 전 세계적 공동 투쟁의 일부입니다. 레바논인들의 승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벌어질 승리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레바논 전쟁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최첨단 무기를 제공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이스라엘의 패배인 동시에 미국의 패배입니다. 이것은 미국을 패배시키거나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베트남에서 벌어진 일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베트남

레바논의 저항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미국은 세계적 패권 국가입니다. 이런 강대국이 약해지거나 패배한다면 중동 지역 전체에서 그 지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이 한 지역에서 패배한다면 그것은 다른 모든 곳, 예컨대 라틴아메리카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모든 민중은 자신의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닌 힘을 믿어야 합니다. 그들은 다른 반제국주의 정당이나 운동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고 따라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따라서 미국에 맞선 시위와 투쟁, 특히 지금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투쟁은 미국의 헤게모니에 맞선 투쟁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모든 반제국주의 운동과 함께 연대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