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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왜 혁명인가》
: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다시 혁명을 말하다
정종수
142호
2015. 2. 1
체제가 낳은 문제들에 저항하기 시작한 사람들, 공공서비스 민영화에 반대하고, 해고와 임금 삭감에 맞서고, 세월호 참사에 항의해 행동에 나선 사람들은 자연스레 대안을 모색하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인다. 이때 제기되는 물음들이야말로 사회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중요하게 다뤄 온 것들이다. 경제 위기는 왜 일어날까? 불평등은 왜 더 심해질까? 인종차별, 성차별,…
토니 벤(1925~2014)
:
평생을 거쳐 왼쪽으로 나아가며 영감을 준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
122호
2014. 3. 21
토니 벤은 지난 40년간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주의 좌파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오랜 세월 중요한 노동계급 모임과 집회에는 거의 빠짐없이 벤이 연사로 초청됐고, 그는 시간만 맞으면 꼭 참석해 연설을 했다.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은 자랑스럽게도 여러 해 동안 벤을 우리 ‘맑시즘’ 행사에 초청해 토론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운동들에서 그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돌아보는 마거릿 대처
:
우리는 그를 영원히 살인자로 기억할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4월 8일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릿 대처가 사망했다. 많은 영국인들은 대처의 사망을 기뻐했다. 그러나 일부 자유주의 언론까지 포함한 한국의 주류 언론은 죄다 “영국병을 치유했다”느니 “영국을 구했다”느니 하며 대처를 칭송했다. 조중동은 노조를 파괴하고 운동을 탄압한 대처의 “리더십”을 배우라고 대놓고 주문한다. 무엇보다 박근혜는 자신이 ‘한국의…
1979년 이란 혁명에서 배운다
:
해방을 쟁취할 아랍 노동자의 잠재력
지면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1979년 이란 노동자들이 악랄한 독재자 샤를 타도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러나 좌파가 오류를 범한 탓에 권력이 다른 세력에 넘어가고 말았다. 2011년 시작한 이집트 혁명도 독재자 무바라크 타도 후 진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혁명의 교훈은 이집트 혁명과 좌파가 갈 길을 보여 준다. 비브 스미스가 이란 혁명을 살펴본다.아랍에서 혁명이 일어나 주요 동맹…
알제리 가스전 참사
:
서방 제국주의가 만들어 냈다
지면
켄 올렌데
레프트21 97호
2013. 1. 26
서방은 알제리 가스전 시설 참사를 자신들이 한때 식민지로 삼았던 곳에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고 싶어 한다 서방 열강은 알제리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왜 자신들이 이슬람주의 조직 알카에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데 이용하려 한다. 알카에다 마그레브[서북부 아프리카] 지부(AQIM)가 수백 명을 인질로 잡은 인아메나스…
아사드와의 거국 정부 구성에 반대하는 저항 세력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5호
2012. 7. 7
시리아에서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는 반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저항 세력들은 국제연합(UN)이 추진 중인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6월 30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회담에서 UN은 과도 “거국” 정부 구성안을 제안했다. 이 거국 정부에는 저항 세력의 대표들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 인물들도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와 중국은…
훌라 대학살
:
시리아 정권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2호
2012. 6. 1
홈스 근처 훌라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민간인 학살은 시리아 혁명의 분수령이 될 만한 사건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잔학 행위의 책임이 반란군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한테 있다고 둘러댔지만 알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보안군과 종파적 테러를 일삼는 샤비하 민병대한테 대학살의 책임이 있음은 누가 보아도 분명하다. 이 비극은 시리아군이 금요 기도 이후 …
영국 공공부문 파업
:
전진하는 반긴축 투쟁
지면
정종수, 최용찬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0일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거대한 파업은 보수당 정권의 연금 개악 시도에 대해 노동자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번 파업에는 공공부문 노동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런던 도심을 행진한 뒤 국회의사당을 마주보는 웨스트민스터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요 공공서비스 노조인 PCS의 위원장 마크 서워트카는 이번 파…
이집트 노동운동의 현 단계 ─ 분석과 전망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군부에 맞선 2월 11일 이집트 총파업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이집트 노동자들의 파업과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노동조건 개선과 재국유화를 요구한 대중교통 노동자 파업은 파장이 매우 컸다. 5월 대선을 앞두고 이슬람주의자들이 투쟁의 발전을 가로막고 독재 체제 인사들이 반격을 꾀하는 상황에서 이집트 노동자 운동의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주의자들의 구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이집트에서 활동하는 가장 중요한 급진 좌파 조직 중 하나다. 우리는 특히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수에즈와 만수라에서 많은 활동을 벌인다. 우리는 군부 정권의 본질을 폭로하고 노동자들이 어떻게 혁명을 전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정치 구호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좀더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카이로와…
총선이 민주주의를 가져올까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에서 총선이 진행됐다. 동시에 카이로와 주요 대도시에서는 거의 매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시위대는 최고군사위원회가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보안군이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42명이 죽고 2천 명이 다쳤다. 장군들은 카말 간주리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간주리는 새로운 얼굴이 아니다. 그는 18년 동안 독재자 무바라크에게 봉사했던 …
본색이 드러난 군사 정부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지금 이집트 대중이 맞닥뜨린 질문이다. 지금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장군들은 자유 선거는 약속했지만, 경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골몰하고 있다. 사실 장군들은 이집트를 무바라크 정권 때 하던 대로 다스리길 원한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진 살인 만행은 군부 지배자들이 어떻게 나아가고자…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정적이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2월에 무바라크가 몰락한 이후 최초로 독립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조합들이 생겨났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들을 접수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자들을 쫓아내고 새로 선출했다. 학생과 교사 들은 수업 내용을 싹 바꿨다. 지역마다 혁명적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저항을 계속한 사람들은 투옥되고,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이집트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혁명이 고비를 맞고 있다.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사메 나기브가 투쟁 상황을 전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전국의 광장들을 가득 메웠다.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크게 들끓고 있고, 수많은 학생이 행진을 벌였다. 사람이 매우 드문 아스완 같은 남부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여기…
아랍 혁명의 전진
:
달아난 예멘 독재자
지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6월 5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둥 핑계를 대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치자 예멘 거리는 축하 인파로 넘쳤다. 군중은 서울 사나의 중심가인 대학 광장에 모여 “민중이 정권을 물리쳤다”하고 외쳤다. 시위대는 그 광장을 ‘변화 광장’으로 바꿔 부르며 2월부터 농성을 해왔다. 33년 동안이나 예멘을 통치해 온 살레는 지난주 금요일…
초저임금 체제에 맞선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반란
정종수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초저임금에 시달려온 방글라데시 섬유 노동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방글라데시 전국을 뒤흔든 이번 노동자 소요와 시위는 지난 11일 치타공 수출가공구역의 한국 섬유기업에서 벌어진 노동쟁의가 발단이었다. 소요의 진원지인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나이키, 폴로 등 유명 브랜드 의류를 저임국 국가의 수출자유지역에서 하청 생산해 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근 법정 …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