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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가이스트의 추악한 착취 정신
한성주
맞불 5호
2006. 7. 15
2006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에는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다. "100% child labor free"['아동 노동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그러나 이것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얼마 전 SBS 8시 뉴스는 실제로 아직도 수많은 인도 어린이들이 팀가이스트를 손으로 꿰맨다고 보도했다.공을 꿰매는 어린이들의 손은 바늘에 찔려 만신창이가 된다. 심지어 …
강정구 교수는 무죄다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80호
2006. 5. 16
지난 5월 1일 검찰이 한국전쟁은 북한 지도부의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한 강정구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 하는 것은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국가가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의 돈을 훔치지도 않았다. 단지 역사에 대한 자신…
평택 미군기지 확장 - 군대로 저항을 짓밟으려는 노무현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79호
2006. 4. 29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깡패와 불도저, 경찰 농지를 짓밟은 정부가 이제는 군대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4월 25일 국방부는 4월 27일~5월 7일 사이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 철조망 설치등을 위해 군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군대 투입 계획이 반발에 부딪히자 국방부는 곤봉이나 총기를 휴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이스코 노동자들을 진압하기…
서평 ─ 김순천, 삶이 보이는 창
:
신자유주의 시대 삶의 기록, 《부서진 미래》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76호
2006. 3. 22
미래라는 단어에는 시간적 의미를 넘어서 사람들의 꿈, 희망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신자유주의 시대 미래를 파괴당한 사람들,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실업자, 이주노동자, 노숙인 등 여러 피억압자들과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지배자들은 가난이 개인의 노력 부족 탓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건설 노동자였던 노숙인 이곤학 씨는 열심히 일했지만,…
포이동 266번지와 타워팰리스 끔찍한 불평등의 광경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76호
2006. 3. 22
시가 10억 원짜리 타워팰리스 30평에 사는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자기 집이 “가난하다”고 불평을 했다는 얘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불평의 해답지는 근처 복덕방 벽보에 붙어 있다. “타워팰리스 101평 매매 42억.”그 곳에서 겨우 1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포이동 266번지”라는 철거촌이 자리하고 있다. 폐품들을 쌓아 만들…
어윤대의 꿈, 가난한 대학생들의 악몽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등록금 1천만 원 시대. 등록금이 가장 비싸다는 이화여대 의대 등록금이 연간 9백29만 원이고, 등록금이 물가상승률의 2배로 오르고 있으니 곧 이 말은 상징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7백만 명 이상이 월수입 1백20만 원 미만으로 살고 있는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정규 수입으로 자녀를 대학에 보낼 엄두를 내기 힘들 것이다.그런데 전 연세대 총장 송자와…
국가인권정책 권고안 전면 수용하라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72호
2006. 1. 25
지난 1월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권고안”(이하 NAP권고안)을 발표했다.NAP권고안에는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사형제 폐지, 집회 시위에 대한 장소와 시간 규제 폐지,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활동 허용,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 등 이 사회에서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들을 담고 있다. …
자유를 향한 열망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페르세폴리스》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만화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생애를 그린 자전적 만화다.저자는 캐딜락을 타고 다닐 만큼 부유하지만, 사회 변화를 바라는 진보적인 가정에서 태어난다. 제1권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4년까지 20세기 이란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시대의 얘기다. 1978년 이란 혁명이 일어났을 때 지배자인 샤의 잔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7호
2005. 11. 9
지난 10월 26일 전국 장애인 운동 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이하 전장연)가 출범했다.“이제 과제별로 나뉘어 있던 투쟁들을 뛰어넘어 장애인 차별 철폐라는 전반적인 투쟁을 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출범하게 됐습니다.”박경석 전장연 공동준비위원장은 전장연 출범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박경석 씨는 “정부 통계에서는 장애인 실업률이 20퍼센트라고 하지…
강정구 교수 파문 - 아무도 주장 때문에 박해받아선 안 된다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박근혜는 천정배의 강정구 교수 불구속 수사 지휘에 대해 “이성을 잃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진정 이성을 잃은 자들은 박근혜 같은 우익들이다.과거에 검찰을 쥐락펴락했고 지금도 돈과 권력으로 개입하는 것을 제쳐두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법 원리조차 부정하고 있다.헌법에는 국민이 신체의 자유를 누릴 권리와 형 확정 전의 피고인은 무죄라는 원칙이 명시…
이것이 '참여정부'의 한국이다
지면
전주현,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 빈부격차빈곤가구의 77퍼센트가 ― 정부 지원을 합해도 ― 최저생계비(현재 4인가족 1백13만 1천 원) 이하 절대 빈곤에 놓여 있다.(1면의 표를 보시오.)취업자가 있는 빈곤가구 중 68.6퍼센트가 여전히 절대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시직이나 공공근로 등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최하위 소득계층 10퍼센트의 월평균 소득은 84만 6백…
영화평 - 놀라운, 그러나 평범한 북한의 일상 <어떤 나라>, 다니엘 고든│ BBC 공동제작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북한 사회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호기심을 보여 준다.이 영화에서 화려한 매스게임 장면과 개개인이 텔레비전 한 점이 된 듯 정교한 카드섹션은 정말 놀랍다. 사회주의와는 전혀 관계 없는 전체주의적 모습에 반감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역설적이게도…
매향리 환경 복구는 미군의 몫이다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매화 향기 나는 마을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매향리. 그러나 이 아름다운 마을은 미군이 폭격 연습을 하면서 46년간 비극을 겪었다. 반세기 가까이 그 마을에는 수천 개 못으로 유리를 긁는 듯한 전투기 굉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렸다. 다행히 지난 8월 12일 폭격이 중단됐다. 많은 사람들은 그 곳에 평화마을이라는 현판을 세우며 평화의 메시지가 매화 향기를…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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