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가이스트의 추악한 착취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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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에는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다. "100% child labor free"['아동 노동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
그러나 이것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얼마 전 SBS 8시 뉴스는 실제로 아직도 수많은 인도 어린이들이 팀가이스트를 손으로 꿰맨다고 보도했다.
공을 꿰매는 어린이들의 손은 바늘에 찔려 만신창이가 된다. 심지어 칼에 손가락이 잘리거나 시력이 완전치 못한 아이들이 눈을 혹사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
그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그 아이들이 받는 돈은 고작 하루에 1천 원이다. 반면 팀가이스트의 가격은 그 1백 배인 10만 원이 넘는다.
덕분에 아디다스는 올해 10억 유로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3세계 어린이들의 희생 위에 아디다스는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청업체들의 일이라 몰랐다"는 피파와 아디다스의 변명은 이라크 포로학대를 몰랐다는 부시의 변명만큼이나 군색하다.
"팀 정신"이라는 뜻을 가진 팀가이스트에는 아디다스의 추악한 착취 정신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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