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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교수
: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통합연대는 역사에 오점을 남기려는가”
박노자
레프트21 69호
2011. 11. 18
소위 ‘3자 원샷 통합’은 많은 면에서 1990년 1월의 소위 ‘3당 합당’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치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에 비록 보수긴 하지만 일단 독재에 맞서기라도 했던 김영삼이 독재 세력들에게 빌붙었듯이, 지금 국내의 사민주의 우파 세력들(민노당의 지도부와 노, 심, 조)은 사민주의의 원칙마저 폐기처분한 채 신자유주의자들과의…
박노자 교수
:
“참여당과의 통합이라는 재앙을 결정해선 안됩니다”
박노자
레프트21 65호
2011. 9. 23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노동계급에 기반하는 진보정당으로서의 민주노동당에게는 그저 ‘무덤’일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세력인 국민참여당과 통합해놓고서는 그 어떤 제대로 된 진보정치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정규직 양산, 빈부격차 확대의 주범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부르주아 정당과 통합한다면, 이러한 야합의 길을 선택한 민주노동당을 한국의 노동자…
박노자
:
“이것은 남한 계급 운동 전체의 문제입니다”
지면
박노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저는 비록 지금 민주노동당과 무관하지만,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와 서민, 농민의 정당인 만큼 민주노동당의 강령 후퇴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사회주의'라는 것은, 노동계급의 모든 정치활동가에게는 거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사회주의적 혁명의 가능성과 다소 무관한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 혁명…
박노자의 만감
:
파병 연장 - 비상식의 정치
지면
박노자
맞불 62호
2007. 10. 24
노무현 정권이 또 이라크 파병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보고 그야말로 믿을까 말까 했다. 지난 5년 동안 9백여 명의 투쟁하는 노동자를 구속시키고 민중의 생활을 영원히 망가뜨릴 FTA를 체결하려는, 이미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 정권이지만 이것은 노무현 정권치고도 조금 심한 것 같다. 적어도 60만 명의 이라크인들을 직간접으로 죽인 침…
박노자의 만감
:
사회민주주의의 실체를 보여 준 노르웨이 사회주의좌파당
지면
박노자
맞불 33호
2007. 2. 27
최근의 며칠은 노르웨이 좌파 정치 역사상 꽤나 수치스러운 나날이었다. 지지난해 비교적 급진적인 사민주의 정당인 사회주의좌파당(SV)과 사민주의의 정통 정당인 노동당(AP)이 진보 연립 내각을 조각했을 때, 노동당보다 왼쪽에 서 있다고 늘 자부해 온 사회주의좌파당의 입각 조건은 다름이 아닌 “노르웨이 특수 부대들의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이었다. 노르웨이…
박노자의 만감
:
"주니어 제국주의자"들의 발흥 조짐?
지면
박노자
맞불 15호
2006. 10. 9
요즘 국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솔직히 두려움부터 느낀다. 최근의 러시아와 그루지야 사태의 외피적인 윤곽은, 간첩 혐의로 몇 명의 러시아 장교를 며칠간 구속한 그루지야의 "적대 행위"에 반응해 러시아가 그루지야와 일체의 교통·무역·재정거래를 금지하는 등 일종의 보이콧을 한 것인데, 실제로는 미·러 간의 유라시아에서 암투가 노정된 셈이다. 그루지야의 친미적인 …
박노자의 <맞불>창간 축하 메시지
지면
박노자
맞불 1호
2006. 6. 17
"세상에 '천하가 모르는 눈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편의점의 '알바생'부터 대공장의 비정규직까지, 수많은 약자들이 수탈과 폭력을 당할 때에 이 사회의 언로를 장악한 소위 '주류 언론'들이 이를 거의 제대로 보도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대기업들과 유착이 심하고 대기업의 광고에 의존하는 것입니다.제가 〈맞불〉에 기대하는 것은 무수한 약자들의 눈물을 천하에 알…
박노자의 지방선거 결과 평가
:
선거 결과를 반추하면서 - 혹은 정치 자본의 축적법
지면
박노자
맞불 1호
2006. 6. 17
요즘 학술 분야마다 “자본”과 “시장”이 모든 현상들을 설명하는 주된 도구가 돼가는 느낌이다. 내가 꽤나 관심을 갖는 종교학만 해도, “종교 시장” 같은 용어가 거의 고착이 됐다. 꼭 완벽한 틀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데 아마도 “시장/자본 비유법”이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선거라는 시장에서 기존의 성과와 이미지를 상품 삼아 팔…
박노자가 보내 온 글 “처벌은 적절치 않습니다”
지면
박노자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저는 참여민주주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학사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때로 의견차이가 충돌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고려대학교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뿐입니다. 자칭 고대인으로서(저는 15년 전에 고대에서 3개월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만약 저에게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박노자 칼럼
‘홍준표 법’과 민주노동당
지면
박노자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민주노동당 동지들이여, 우리가 노동계급이냐 “국민”이냐?“이 법에 과도하고 인권 침해의 요소가 담겨져 있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이 법의 부결에 대해 우리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의 병역의무에 예외가 있어서 안 된다는 이 법의 기본 취지에 적극 동의한다.” 이는 2005년 6월30일 민주노동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홍준표 법”(병역 면탈을 위해…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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