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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994년 공안정국을 돌아보며
:
공안탄압의 칼날은 ‘주사파’에 그치지 않았다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111호
2013. 9. 5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신으로의 회귀’를 말한다. 나는 유신 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기억에 없지만, 대학생 때였던 1994년 공안정국은 똑똑히 기억한다. 김일성 사망 직전인 1994년 6월은 지하철과 철도 기관사 노동자들의 반격으로 노동운동이 꿈틀대기 시작하던 때였다. 김영삼 정부는 반격에 나서면서 파업 …
독자편지
독도 세리머니를 징계한다는 IOC의 위선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87호
2012. 8. 18
박종우 선수가 축구 경기 후 ‘독도 세리머니’를 벌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메달 수여를 보류했다.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 행위’였으며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표현도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IOC의 행동은 위선적이기 짝이 없다. IOC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찢어진 성조기를 들고 나와 ‘9·11 테러’ 희…
독자편지
‘주폭과의 전쟁’이 노리는 것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86호
2012. 7. 21
5월 초, 검은돈의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가 줄줄이 터지던 때 서울지방경찰청은 비리와의 전쟁이 아닌 ‘주폭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비리 몸통에는 근접도 못 하던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은 “서울에서 주폭 1천 명만 잡아들이면, 세상이 확 달라질” 것이라며 호언했다. 경찰은 ‘주폭’을 잡아들이려고 표적 수사도 …
“KT 민영화의 재앙이 KTX 민영화의 미래입니다”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77호
2012. 3. 15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의 KTX 민영화에 반대해 KTX민영화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KTX범대위)를 구성했다. KTX범대위의 양한웅 공동집행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한국통신 민영화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 해고된 후 공공부문 노조운동에 헌신해 왔다.정부는 선로를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만 민간 회사에 맡기는 것이므로 민영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
독자편지
리비아 공습 반대는 인기 없는 주장이 아니다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54호
2011. 4. 7
리비아에 대한 군사 공격이 시작되면서 홍대입구와 신촌 거리에서 〈레프트21〉 거리 판매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것은 튀니지에서 중동 혁명이 처음 시작됐을 때와 이집트 혁명이 무바라크를 물러나게 했을 때 신문이 인기를 끌던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현상이었다. 당시 거리판매 조직자가 내렸던 평가는 다국적군의 리비아 폭격 반대 주장이 인기 없는 …
〈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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