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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
인도-파키스탄 충돌과 핵 악몽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4호
2002. 7. 1
6월 13일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따라 방문한 뒤 “양국 지도자들이 핵 보유국 책임에 걸맞게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핵 대결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럼즈펠드가 그 말을 한 다음 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다시 포격전이 벌어졌다. 적어도 3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 카슈미르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 좌파의 분열이 극우파의 성장을 낳았는가?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3호
2002. 6. 1
지난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나찌인 국민전선(NF)의 장-마리 르펜이 집권 사회당 총리 리오넬 조스팽을 물리치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기존 집권 좌파에 대한 소수 극좌파의 노선 투쟁이 극우파 돌풍의 일등 공신”이라며 극좌파를 비난했다. ‘노동자 투쟁’(LO)의 아를렛트 라기예르나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의 올리…
공격받는 사회주의?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2호
2002. 5. 1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권좌에서 쫓겨났다 복귀했다. 기성 언론들은 “사회주의 개혁”으로 민심을 잃은 “독재자”가 민중의 저항에 부딪혀 퇴진했다가 간신히 살아난 것으로 보도했다. 세계 4위의 석유 수출국 베네수엘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그러나 빈곤·불의·불평등 또한 엄청나다. 인구의 1퍼센트도 안 되는 지주가 60퍼센트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인도
:
희생양이 된 무슬림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1호
2002. 4. 1
지난 2월 27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무슬림들이 힌두교도 열차 승객 58명을 살해한 뒤 촉발된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 중 대부분은 무슬림들이다. 이번 참사는 미국의 대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부른 또 하나의 비극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은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격화시켰다. 양국은 핵전쟁까지 들먹이며…
서평
:
《누가 월드컵을 훔쳤나》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9호
2002. 2. 1
《누가 월드컵을 훔쳤나》, 데이비드 옐롭 창조집단, 시발구이 책의 지은이 옐롭은 사건 취재 전문 작가다. 그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밝힘으로써 법원의 잘못된 판결을 뒤집거나 사형수를 구해내기도 했다. 그런 지은이가 이 책에서는 20년 넘게 국제 축구계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주앙 아벨란제의 추악한 모습과 함께 역대 월드컵 경기나 국제…
아프가니스탄 ─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장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6호
2001. 11. 1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더 이상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도 없는” 나라가 됐다. 20년 넘게 계속된 내전으로 전국은 황폐해졌고, 카불을 비롯한 여러 도시는 돌무더기만 남아 있는 폐허나 다름없다. 인구의 85퍼센트가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에서 그나마 몇 안 되던 옥토조차 황무지로 변한 지 오래다. 경제는 완전히 붕괴했다. 거의 4백만 명의 난민이 파키스탄·이…
짐바브웨 흑인 노동자와 농민의 투쟁
지면
이수현
열린 주장과 대안 3호
2000. 6. 1
빈농과 농업 노동자들이 일부 악질적인 백인 농장주들의 토지를 점령하면서 지난달에 짐바브웨의 정치적 위기가 주요 국제 뉴스로 떠올랐다. 짐바브웨는 왜 정치 위기를 겪고 있는가? 먼저, 식민지 정책과 인종주의 때문에 수백만 명에 이르는 흑인들의 삶이 파탄났던 짐바브웨의 근대 역사부터 살펴보자. 짐바브웨 짐바브웨란 쇼나 말로 〈돌로 만든 집〉 또는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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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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