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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마비돼 버린 자본주의와 지배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레온 트로츠키는 그의 걸작인 《러시아 혁명》에서 마지막 차르[러시아 황제]인 니콜라스 2세를 탁월하게 묘사했다. 트로츠키는 차르의 약점, 탐욕, 그리고 어리석음이 정권의 몰락을 예고하는 증상으로 진단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과 유럽 지배자들이 벌인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우리는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이번 8월 11일로 세계적 금융·경제 위기가 발생한…
영국을 휩쓰는 소요
:
고장난 체제가 낳은 분노가 폭발하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이 글은 소요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의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발표한 성명이다. 이번 소요의 원인과 배경 그리고 대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런던, 버밍햄, 리버풀과 브리스톨을 휩쓰는 소요들은 그동안 쌓여 온 고통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불평등과 빈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실업자가 갈수록 늘고, 경찰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
세계 주식시장 패닉 사태
:
더블딥 위험에 직면한 세계 자본주의
강동훈
레프트21 62호
2011. 8. 6
세계 주식시장이 나흘째 패닉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도 열흘 동안 10퍼센트 하락했다. 한숨 돌리는 듯하던 유로존 재정위기는 이 지역 3위와 4위 경제대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 폭등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퍼센트 넘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백28조 원 넘는…
전여농 성명서
: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진보대통합이 우선입니다
2011. 8. 6
이 글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상임위원들이 8월 4일 발표한 성명서다. 전여농은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참가단체다. 이 성명은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제3차 회의 직전에 발표됐으며, 국민참여당과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004년 전여농 대의원총회에서 여성농민 정치세력화, 민주노동당으로의 배타적 지지를 결정하였으며, 진…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에 보내는 의견서
: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시도 중단을 요구합니다
레프트21 62호
2011. 8. 6
이 글은 8월 4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회의에 제출된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지도자와 주요 활동가, 민주노동당 간부 들의 공동 의견서입니다. 우리는 현재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일부 당 지도부의 행보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7월 19일 당 수임기관 회의는 국민참여당의 참여 문제를 놓고 “당원 및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
민주노동당 3차 수임기구 회의 의견 전달
:
“도대체 진보대통합이 어디로 가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62호
2011. 8. 4
8월 4일 오후 2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민주노동당 수임기구 3차 회의가 열렸다. 회의가 시작하기 전 20여 명의 당원들이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와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제대로 된 진보대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임기구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당혹스럽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당 대표답게 처신해야
최미진
레프트21 62호
2011. 8. 4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참여당과의 통합 의도를 갈수록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진보신당은 “국민참여당은 진보정당이라 할 수 없으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이정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한겨레〉 인터뷰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진보신당의 의사를 무시하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
독자편지
건설 노동자가 '수급 조절' 연장을 요구하는 게 올바른가요?
이상엽
레프트21 62호
2011. 8. 4
지금의 (덤프, 레미콘) 건설 노동자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차량 가동률이 48%이고, 건설 경기는 더욱 침체하면서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동의한다. 재개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윤 대부분이 건설 노동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회사들의 배만 불리는 현실도 노동자들의 고통 증가에 한몫했다. 건설노조는 이런 고통을 줄이고…
독자편지
국민참여당과의 합당은 득인가, 독인가?
강철구
레프트21 62호
2011. 8. 3
이 글은 민주노동당 당원게시판 http://kdlp.org/index.php?mid=debate&document_srl=2990998 에도 올렸다.최근 국민참여당과의 묻지마 통합을 지지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진보정치〉 592호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특별 기고(‘진보대통합, 이렇게 가면 안 된다’)를 했다. 김민웅…
3차 ‘희망의 버스’
:
정부와 우파의 공세를 뚫고 1만여 명이 결집하다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8. 2
‘희망의 버스’가 전국적 정치 의제로 뜨겁게 부상했다. 7월 30일과 31일 열린 3차 ‘희망의 버스’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공세·탄압 속에서도 자그마치 1만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휴가철인데 누가 가겠냐고 걱정”들도 많았지만, “‘희망의 버스’ 출발지는 오히려 더 늘었다.”(송경동 시인)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
전북 버스
:
민주노동당에 ‘민주당을 비판해 달라’고 요구하는 노동자들
이병무
레프트21 61호
2011. 7. 29
전북 고속 파업이 2백30일을 넘기고 있다. 전북지역의 고속·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상반기에 민주당 대표 손학규 낙선운동을 벌이는 등 투쟁을 통해 시내버스 사업주들을 굴복시켰다. 그러나 악랄한 전북 고속 사측은 끝까지 민주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복수 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조항을 이용해 이 노조를 “식물 노조”로 만들고, 탄압을 통해 많은 노동자들…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무죄 선고
:
“동지들의 연대 덕분에 끈질기게 싸웠고 승리했습니다”
김지태
레프트21 61호
2011. 7. 29
우리는 지난해 5월 거리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가 연행돼서 ‘불법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런데 7월 28일 재판에서 우리 여섯 명 전원은 사실상 무죄를 선고받았다! 우리가 승리했다! 판사는 이렇게 선고했다. “김지태, 조익진 씨는 행사가 다 끝난 후에 그 장소로 간 것으로 보인다.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죄다. …
독자편지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반대 투쟁은 정당하다
김재원
레프트21 61호
2011. 7. 28
노무현 정부는 제주도 근해에 한국군과 미군의 이지스함이 효율적으로 진입하게 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중국과 일본과의 대륙붕 분쟁에 쉽게 개입할 수 있도록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에 반대하는 투쟁을 해 왔다. 처음에는 정부와 시행사, 국가정보원이 해군기지 건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거짓말을 퍼뜨려…
힘을 집중해 집회와 행진을 벌여야 한다
조명지
레프트21 61호
2011. 7. 27
정부와 경찰이 3차 ‘희망의 버스’를 막기 위해 온갖 훼방을 놓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운동을 비방하고, 부산시는 대책회의까지 열어 여론 조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운전 기사들을 협박했고, ‘어버이연합’ 같은 우파 단체들을 동원해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저들의 두려움의 표현일 뿐이다. 그리고 저들의…
정치 이슈로 떠오른 ‘희망의 버스’
:
7월 30일 부산으로 모이자!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27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가 예고된 가운데, “연대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 보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유성기업·쌍용차 등 노동자들은 동조 단식과 자전거 행진 등을 벌이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고, 노동·사회·시민 단체와 정당을 비롯해 종교계·학계·문화계·언론계·법조계 등 수많은 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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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