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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소설 《스파르타쿠스》
: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란을 이끌었던 영웅적 투사 스파르타쿠스
강이주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소설 《스파르타쿠스》, (하워드 패스트, 미래인) 서평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로마는 지중해 전체와 아스완 이북의 이집트, 도나우강과 라인강 이남의 유럽 전체, 소아시아와 시리아, 사하라 이북의 아프리카까지 지배했던 거대한 제국이었다. 로마는 칼과 창으로 세상을 도둑질하며 길게는 1천 6백년 동안 부와 영광을 누렸다. 로마는 도시와 국가를 파…
독자편지
영화 <야스쿠니> ― 일본 제국주의의 현황을 폭로하다
허세만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지난 8월 6일 한국에서 개봉한 〈야스쿠니〉는 일본 제국주의의 소름끼치는 과거와 현재를 담담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의 현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이 제작진에 압력을 넣고 극우 단체들이 상영 방해를 하고 감독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지만 일본에서 1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몇 년 전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국내 문제니 참견…
독자편지
보노짓 후세인 일행이 당한 인종, 성 차별
소원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지난 7월 10일 성공회대 연구교수 보노짓 후세인과 성공회대 학생 한ㅇㅇ이 부천으로 가는 52번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성차별적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둘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버스 뒷좌석에 앉아 있던 양복 차림의 남성이 보노를 향해 “더러워, 이 개새끼야. 이 냄새나는 새끼야. 너 어디서 왔어!” 하고 소리친 뒤, “Where are…
민주노동당의 이명박 퇴진 선언은 여전히 옳다
김인식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민주노동당은 지난 6월 말 정책당대회에서 원내 정당 중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정권 퇴진을 선언”했다. 당시 필자도 정권 퇴진 요구를 적극 지지했다. 이런 급진적 입장이 아무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민경우 〈통일뉴스〉 전문 기자에 이어(필자는 당대회 평가 글을 쓰면서 민경우 기자의 견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승환 새세대네트…
남아공 저항의 배경은 집권당의 배신
피트 다이어
레프트21 11호
2009. 8. 7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주의자인 피트 다이어가 최근 남아공 집권당을 쩔쩔매게 한 대중 시위와 파업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본다.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 컵 대회 텔레비전 중계에서 볼 수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환호성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바리케이드를 쌓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했다. 최근 노동자 10만 명 이상이 파업을 벌였고, 지난주에 협상이 …
온두라스
:
제국주의 쿠데타
피오나 맥파일
레프트21 11호
2009. 8. 6
제국주의는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반면 라틴아메리카를 말할 때 제국주의란 용어는 훨씬 덜 언급되는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주로 IMF와 세계은행의 정책들이 [제국주의보다는] ‘세계화’나 ‘신식민주의’의 결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구별은 잘못됐다.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은 제국주의를 자본주…
팔레스타인ㆍ이란ㆍ말레이시아 소식
레프트21 11호
2009. 8. 6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는 이스라엘 지난 일요일[8월 2일] 이스라엘 경찰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중 일부를 자기 집에서 내쫓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물건을 거리에 버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 집에 대한 소유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 50년 동안 살아왔다. 자기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
살인 진압으로 대형참극이 시작되고 있다! 즉각 모두 평택으로!
김문성
레프트21 11호
2009. 8. 5
[3신: 8월 5일] 새벽부터 경찰은 진압 작전을 시작했다. 후문 쪽에서 바라본 공장 안쪽은 도장공장과 조립공장 사이 쪽에서 새까만 연기가 올라오고, 용산 참사 때 쓰였던 컨테이너가 3대의 크레인에 나눠져 연신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물탱크차들이 계속 공장으로 들어갔고, 급한지 한 소방차는 후문 앞 소화전에서 물을 채워 들어갔다. 오…
쌍용차 살인 진압 시작
:
노동자들을 생지옥에서 구하기 위한 강력한 연대가 절실하다, 모두 다 평택으로!
김문성
레프트21 11호
2009. 8. 4
아비규환, 생지옥 …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지금 이 순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상황을 묘사하기 힘들다. 하늘에선 대 테러용 헬기에서 발암물질이 섞인 최루액을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땅 위에선 물대포가 조준 발수를 하고 있다. 눈 앞에선 사측 용역깡패와 구사대들이 본관 옥상 등에서 쉴 새 없이 주먹만한 새총을 날려대고 있다. 이들의 …
쌍용차 가족대책위가 전국의 노동자ㆍ시민ㆍ학생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80만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십시오!
쌍용차 가족대책위
레프트21 11호
2009. 8. 2
오늘 아침에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사측이 전기를 끊었고, 경찰과 용역깡패가 침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측에서는 줄곧 선심을 쓰는 양 무급휴직을 40%까지 늘려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노조가 이런 양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노조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동자들이 외쳤던 게 무엇이었습니까? 70일 넘게 싸우면서…
독자편지
Zizeker에 대한 답변
이정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칼 폴라니에 관한 나의 글에 이견을 제시한 Zizeker의 독자편지는 폴라니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하도록 독려한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웠다. Zizeker가 지적한 대로 폴라니는 시장경제가 아닌 계획경제를 대안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 폴라니가 사회주의자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점은 시장경제가 …
대량해고에 맞서는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이재환
레프트21 11호
2009. 7. 31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위협에 맞서 7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면 파업을 하고 27일부터는 생산량을 50퍼센트 줄이는 태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20퍼센트의 실질임금 축소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사측은 올해 또다시 임금 동결과 성과금 폐지, 전환배치 등을 요구했다. 더구나 “현재 회사 상황이 쌍용차…
대량 해고에 맞서 파업에 돌입한 보훈병원 노동자들
주수영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보훈병원노동조합이 7월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보훈복지공단(이하 보훈공단)에서 운영하는 보훈병원은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 있다. 현재 서울보훈병원에서 5곳 병원 노동자들이 모여 파업을 진행중이다. 보훈병원 노동자들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3백83명 정원 감축과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등에 맞서 투쟁에 나섰다. 28일 저녁에 열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 싸움 꼭 이겨야 합니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이 글은 쌍용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가 7월 23일 다함께 주최 진보포럼 ‘맑시즘2009’ 개막식에서 연설한 것을 녹취·정리한 것이다공장 앞에 가족대책위 천막이 있습니다. 아침에 공장을 바라보고 앉아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회의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아이들을 돌보고, 그리고 저녁 늦게 촛불 집회를 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들 갑니다. 그곳에서 할 수 있…
쌍용차 회생 방안 논쟁
: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거짓말
정종남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쌍용차 노동자들이 초인적 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감스럽게도 일부 진보 매체에서 양비론과 함께 노동자 책임과 양보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한겨레21〉 770호에 실린 ‘자동차 산업 재편 전체 틀에서 접근을’에서 “구조조정도 무작정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일부는 할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며, ‘쌍용차가 시장경쟁력도 없는 상황’에서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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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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