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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구온난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토론을 보고
김종환
레프트21 14호
2009. 9. 12
IPCC 보고서(2007년)는 Work Group I~III의 보고서를 통합한 것인데 각각 영어로 1천 페이지에 달합니다. 이런 보고서를 누구나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에(영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하더라도) 만들어진 것이 ‘정책결정자용 요약본’ 입니다. 그리고 IPCC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사실을 다루고 있는 Work Group I의 보고서 6장…
양보교섭으로 재앙의 불씨를 남긴 금호타이어 파업 결과
모승훈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쌍용차에 이어서 대량해고와 임금 등 노동조건에 대한 공격에 맞선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파업이 마무리됐다. 정리해고와 일부 복지 축소 시도는 막아 냈지만 임금과 정원 재설정, 전환배치 등 사측의 처음 요구 대부분이 관철됐다. 이제까지 사측의 공격을 막아낸 저력 있는 사업장이었기에 조합원들의 상실감은 클 것 같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지난해에도 전체 인원의 1…
독자편지
논쟁
:
지구온난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책 안읽어보고 비평하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IPCC의 보고서에서는 65만년 동안의 자료를 제시하는 거 없습니다. 책의 전반에 걸쳐서 IPCC 보고서의 결과가 애매하게 주장하는 부분, 그리고 자인하고 있는 헛점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PCC가 진실인데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비판을 하시는 걸 보면 책을 읽어보시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중앙대 학생 징계 ─ 사과를 거부한 징계 대상자의 글 게재
:
“학생들은 사과할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
레프트21 13호
2009. 9. 8
[편집자주]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진중권 교수의 해임에 반대해 총장실 항의방문을 했다는 이유로 그 중 4명이 징계 위기에 처해 있다. 학교 당국의 징계 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면담을 요청한 학생들은 지난 9월 1일 총장으로부터 면담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총장은 갑자기 면담 약속을 미루고 상벌위원회를 먼저 소집했다. 대화 약속을 내팽개치고 징계 절차를 …
대량 해고에 맞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점거 파업을 시작하다
레프트21 13호
2009. 9. 5
이명박과 기업주들이 이번에는 금호타이어를 인력 구조조정의 시범 케이스로 삼으려 한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5일 새벽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전면 파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 노동자들은 이에 맞서 즉시 바리케이드를 쌓고 공장 점거를 시작했다. 고무적이게도 80퍼센트가 넘는 노동자들 3천5백여 명이 점거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690명에게…
변화를 향한 열망을 보여 준 일본의 역사적인 총선 결과
제이미 앨린슨
레프트21 13호
2009. 9. 3
지난주 일요일 일본 총선 결과 야당인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50년 동안 거의 권력을 놓은 적이 없는 집권 자민당은 전례 없는 패배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중의원 3백8석을 차지한 반면 자민당은 1백19석을 얻는 데 그쳤다. 자민당 정부에 신물 난 유권자 수백만 명은 변화를 기대하며 민주당에 투표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무상 교육과 실직자…
독자편지
‘자본주의와 예술’을 읽고
김지태
레프트21 13호
2009. 8. 27
〈레프트21〉 11호에 실린 이기웅 교수의 ‘자본주의와 예술’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예술의 자율성의 상대적 개념과 기원, 자본주의와 예술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게 했다. 특히 자본주의와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부분을 더 흥미롭게 보았는데, 이에 대해 의견을 내고자 한다. 자본주의의 생산력 발전은 예술에서 몇 가지 발전을 이룩했다.…
독자편지
김대중 추모정국 목격담
:
차분하지만 이명박에 대한 분노로 아른거렸던 1주일
김재원
레프트21 13호
2009. 8. 27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숨을 거둔 후 나는 곧바로 덕수궁 대한문으로 달려갔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저지른 신자유주의 정책과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일관되게 통일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 때문에 그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고 나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세워진 것을 떠올리고 이번에도 시민들이 모일 것 같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죽음에 부쳐
정병호
레프트21 12호
2009. 8. 19
“현 정권은 독재자 편에 섰던 사람들” “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현 정권에 대한 김대중의 일갈은 현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을 우려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반면 우익들에게 김대중은 인생 마지막까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전두환·노태우·김종필 등 군사독재 주역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민주…
돼지독감
:
[재게재] 이윤 중심 체제가 인플루엔자의 위협을 키웠다
마이크 데이비스
레프트21 12호
2009. 8. 17
《조류독감》(돌베개)에서 세계적인 조류독감 유행을 경고했던 마이크 데이비스가 세계화한 농업이 어떻게 돼지독감 발병 환경을 조성했는지 설명한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교수/ 정치 활동가이자 도시 이론가이다. 김용욱 기자가 번역했다.멕시코 돼지독감으로 전 세계가 갑자기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유전적 괴물은 아마도 양돈 산업의 배설…
쌍용자동차 살인진압 진상보고 및 피해자 증언대회
:
“77일간 저들은 우리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았다”
김문성
레프트21 12호
2009. 8. 14
“왜 우리를 구속시키는 법만 적용하고, 우리가 보호 받을 수 있는 법은 적용되지 않는 건가.” 파업이 종료됐고 폭력의 피해자인데도 오히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얼굴을 마스크와 칸막이로 가리고서야 피해자 증언대회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쌍용차 노동자의 항변이다. 《불멸의 신성가족》에서 김두식 교수는 “약자가 권리를 침해받고 있을 때는 침묵하던 법이, 견디…
시린 에바디 초청 여성인권 세미나
:
“여성 억압은 이슬람 때문이 아닙니다”
이나라
레프트21 12호
2009. 8. 14
8월 10일 한국여성의전화는 한국을 방문한 시린 에바디를 초청해 여성인권에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다. 시린 에바디는 이슬람 국가로 알려진 이란에서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런 만큼 그녀는 이슬람 국가의 여성 억압에 비판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신분증조차 없었다. 여성은 운전을 할 수도 없다. 바레…
보훈병원 파업, 해고 계획을 막아내다
주수영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보훈병원 파업이 쌍용차 파업이 끝난 다음 날인 8월 7일 승리를 거뒀다. 보훈병원은 지난 4월 3백83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6월 말엔 비정규직 대량 해고를 자행했다. 20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해 온 단협 69개 조항도 개악하겠다고 들고 나왔다. 분노한 보훈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7월 29일 보훈병원 최초로 다섯 병원(서울·대구·부산·광주·대전지회)…
‘물류 대란’을 예고하는 예선 노동자들의 위력적인 파업
이재환
레프트21 12호
2009. 8. 13
부산항과 울산항의 예선 노동자들이 8월 7일 “노동조합 인정”, “단체협약체결”, “근로기준법 적용”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대형 화물선이나 유조선 등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고 출항할 수 있도록 끄는 예인선의 선원 노동자들이다. 예선 노동자들은 월 3백 시간을 넘게 일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한달 평균 5~6번은 36시간씩 ‘당직’을 해…
독자편지
쌍용차 파업 평가 기사를 읽고
칼바람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옳습니다. 강력한 연대투쟁이 필요했는데, 금속노조·민주노총·기아차노조·현대차노조는 무얼했나!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했습니다. 동료가 깡패들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는데 말리지도 못하고 같은 편이 돼 같이 싸워 주지도 못했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혼자 멋지게 싸웠지만 워낙 많은 숫자의 총칼로 무장한 깡패들에게 그만 밀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평택 시내에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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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