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파업 노동자들:
“더는 목숨 깎여 가며 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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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사측은 경찰력 투입 이후에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노동자들을 회유해 복귀자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측은 조합원의 가족들에게까지 공문을 발송해
보수 언론들은 일부 복귀자가 생긴 것을 부각하고 있지만, 복귀자는 아직까지 파업을 지지하지 않던 일부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복귀자들이 당하는 일을 보면, 사측이 만들려는 유성기업의 미래가 무엇인지 자명하다.
사측은 복귀자들에게
이런 사측의 태도에 노동자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복귀 거부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는 끔찍한 야간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측의
사측은 주말을 기점으로 복귀 협박을 강화할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사기를 유지시키려면 주말에 귀가하는 것보다 집결하는 게 좋다. 금속노조도 실질적 연대로 노동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응원군 구실을 해야 한다.
유성기업 투쟁은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에 맞선 다양한 투쟁들과도 연결돼야 한다. 지금 학생들의
이런 투쟁 연결은 당장 6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결의대회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 대학생들이 더 많이 유성기업 결의대회에 참여해 노동자들과 연대해야 하고, 유성기업 노동자들도 저녁에 대학생들의 집회에 함께해서 연대를 호소해야 한다. 진보진영의 단결과 투쟁을 확대하려고 건설된
□ 아산 공장 조합원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
“굴욕을 거부한 나에게 파이팅해 줘”
당신과 애들을 생각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과 친구들의 등에 칼을 꽂는 것도, 들어가서 굴욕적인 삶을 사는 것도 너무 두렵고 무섭다. 하루를 넘기고 또 하루가 시작되면 많은 고민에 답답하고 힘들어. 그런 마음에 집에 가고 싶어도, 나처럼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걱정돼. 또 그들과 얘기하며 힘을 얻곤 해.
○○ 엄마,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주겠니? 나 하나의 잘못된 선택이 여기 있는 사람과 소중한 친구 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내 삶도 지옥으로 내몰거야. 나 하나만을 위해 옳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없구나.
미안해. 여기서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이든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 이런 날 용서하고 파이팅해 주라. 미안하고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