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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ㆍ이랜드 파업에 대한 2차 경찰력 침탈
:
짓밟을수록 저항의 불꽃은 더 강렬해 질 뿐이다
맞불 53호
2007. 7. 31
노무현 정부가 7월 31일 여성 노동자들의 몸부림을 짓밟고 피눈물을 쏟게 하는 악랄한 범죄를 또 저질렀다. 7월 20일 경찰력 투입의 더러운 흔적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말이다. 노무현 정부가 46개 중대 5천여 명의 경찰력과 1백여 명의 경찰특공대, 도끼와 해머, 절단기, 소방차까지 동원해 짓밟은 것은 한달에 80만 원 받고 방광염에 걸리며 일해 온 여성…
점령을 중단하라! 포로 교환 요구 수용하라!
:
노무현 정부의 무성의한 협상이 피랍자 또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맞불 53호
2007. 7. 31
피랍자 또 한 명의 추가 살해 소식에 충격을 가눌 길이 없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탈레반이 피랍자들을 더는 살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정당한 저항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피랍자들의 죽음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 노무현 정부가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7년째 점령하면서, …
강남점 점거 파업을 사수하자
맞불 53.2호
2007. 7. 29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기적을 만들어 온 투쟁”(김경욱 위원장)이 또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 파업의 거점으로 다시 탈환한 것이다. 그동안 불매운동의 효과로 한산하기만 했던 뉴코아 강남점은 7월 29일 새벽에 갑작스레 ‘손님’들로 붐볐다. 이랜드 사측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좋아했을 것이다. 그러나 ‘손님’들은 새벽 2…
“꼭 승리하기 위해 함께 해주십시오”
맞불 53.2호
2007. 7. 29
오늘 우리는 끌려나오는 한이 있어도 내 발로 이곳을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아니 승리하기 전에는 절대 이 매장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 경찰과 구사대에 짐승처럼 끌려나갔던 우리는 자본과 정부의 물리력도 굳건한 투쟁과 연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승리하고 싶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
뉴코아 강남점 점거 파업 현장에서 온 소식
:
“이를 악물고 싸워서 박성수를 물리치자”
맞불 53호
2007. 7. 29
뉴코아·이랜드 조합원 4백여 명은 뉴코아 강남점 점거에 성공한 뒤인 7월 29일 오후 1시에 점거 현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앞서 조합원들은 점거 침탈에 대한 대응과 앞으로의 투쟁 방향에 대해 분회별 토론을 진행했다. 각 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자신이 속한 분회의 토론 결과를 집회 현장에서 발표하면서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현장조합원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
점령과 파병이 계속되는 한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
맞불 53.1호
2007. 7. 26
우려하던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 한국인 23명 중 배형규 씨가 어제(25일) 저녁 결국 목숨을 잃은 것이다. 배형규 씨는 냉혹한 노무현 정부의 외면 속에 자신의 생일날 10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정부가 부추기고 언론이 퍼뜨린 ‘8명이 풀려났다’는 오보 때문에 가족들의 상심과 충격은 더욱 컸을 것이다. 우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핵발전 확대 시도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다
김종환
맞불 53호
2007. 7. 26
지난 16일, 일본에서 일어난 강한 지진으로 핵발전소에서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가 유출되고 방사성 폐기물 드럼통들이 쓰러져 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세계 최고 수준의 내진 설계 능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핵발전소의 ‘안전’은 불확실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 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소량으로도 백혈병·뇌종양·백내장·불임·수명단…
야만적인 이주노동자 ‘집중 단속’을 저지하라
지면
이정원
2007. 7. 26
정부는 8월 1일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선포했다. 올 2월 무고한 이주노동자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여수 참사’의 원인이자 2003년 2달 만에 7명을 자살로 내몬 그 끔찍한 단속·추방을 다시 대규모로 벌이겠다는 것이다. 2003년 11월 이래로 무려 10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흉악 범죄자처럼 길거리, 공장, 집에서 끌려가 감옥에 갇…
“제2거점을 만들어서 무기한 점거해야 합니다”
지면
최영준
맞불 53호
2007. 7. 26
노무현 정부의 경찰력 투입에 대한 입장을 얘기해 주십시오.노사 교섭이 진행되고 있었고, 합법 파업이고, 농성장에 40여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경찰 3천 명을 동원한 것은 범죄 행위입니다.우리들의 소박한 요구를 노무현 정부는 정치투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의 투쟁이 여실히 보여 주…
독자편지
해외 선교가 아니라 파병이 문제다
지면
김기철
맞불 53호
2007. 7. 26
주류 언론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납치의 원인을 한국 기독교계의 무리한 해외 선교 활동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을 ‘여행제한’이 아닌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것과 새로운 여권법을 조속히 시행해 분쟁지역 여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질로 억류된 사람들은 ― 종교적인 이…
독자편지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연대를 위해
지면
서범진
맞불 53호
2007. 7. 26
‘맑시즘 2007’에서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김진숙 동지는 수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 싸워야 함도 강조했다.그러나 “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득권이 되어 가”고 있고 “다 자본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하지만 김진숙 동지도 동시에 지적한 것처럼, 정규직 노동자들도…
독자편지
‘한국을 뒤흔든 20일’에 함께하며
지면
류민
맞불 53호
2007. 7. 26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호를 선창하던, 한 홈에버 여성 노동자의 눈물과 굳센 주먹을 잊을 수가 없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이 건넨 것은, 고운 손수건이 아니라 숨통을 자르는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이제 노동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스스로 닦아내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었다. 뉴코아·이랜드 동지들과 함께 계산대를 점거하던 내게,…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과 통쾌한 승리
지면
오정숙
맞불 53호
2007. 7. 26
7월 21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에게서 승전보가 터져 나왔다. 전면 파업 돌입 48일, 무엇보다도 7월 20일 전국적으로 1백7곳의 타워크레인 점거와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단 하루만에 핵심 요구 사항 두 가지를 모두 쟁취한 것이다.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는 거의 이루기 힘들다는 ‘주 44시간 노동’을 쟁취했다.건설노조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노동…
연세의료원 노조의 ‘거침없는’ 파업 투쟁
지면
최영준
맞불 53호
2007. 7. 26
연세의료원 파업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임금인상 3퍼센트와 함께 임금의 1.5퍼센트를 비정규직 처우개선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기만적인 조정권고안을 냈다. 연세의료원 노동자들은 즉각 지도부 삭발식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파업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결의했다!이수진 연세의료원 노조 부지부장은 “우리는 단지 임금인상만이 아니라 1년 이상…
급진적 대안을 토론한 저항 운동의 한판 축제
지면
맞불 53호
2007. 7. 26
“맑시즘 2007 - 저항운동의 축제”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맑시즘 2007”에는 등록자 수로만 총 1천3백50여 명이 참가해(연인원은 8천여 명이 넘음), 마르크스주의 분석과 급진적 대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줬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 청소년, 이주노동자, 민주노동당 당원 들이 많이 참가했고, 특히 학생들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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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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