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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다함께> 동지들에게
지면
엄기준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구속 상태인 기아차 활동가이자 다함께 회원인 김우용 동지의 제안에 따라 68호부터 구속 노동자 전원에게 〈다함께〉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한 구속 노동자가 〈다함께〉를 받아 보고 보내 온 편지이다.] 정성으로 가득한 동지들의 연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올 겨울도 유난히 따뜻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중략] 어쨌거나 지금 이 순간 징역이…
독자편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아펙 반대 시위가 끝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하지만 처음 ‘저항의 버스’를 탈 때만 해도, 마치 전쟁터에 가는 기분이었다.집회신고도 못했고 전국의 경찰 대부분이 부산에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봤을 때 더 놀랐다). 주변 지인들도 나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그럼에도 나는 거…
<다함께> 68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 교장선출보직제공무원노조 내의 교사가 아닌 교육일반 행정공무원들은 평소 교사들에게 멸시를 많이 받는다는 주장들을 자주한다. 교사들이 시간외 수당을 올리면 학교 직원들의 수당은 예산상이라는 이유로 깎이거나 인상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교조는 “현실적 어려움”을 내세워 방어하거나 함께 싸워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또한 교장선출보직제 법안이 제…
사파티스타, 정글에서 나오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사파티스타가 그들을 괴롭혀 온 오랜 고립의 시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이하 EZLN)은 자신의 정치조직인 사파티스타민족해방전선(FZLN)의 해소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멕시코 좌파 일간지 〈라 호르다나〉에 실린 성명은 이렇게 말했다. “시민적 사파티스타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 새로운 정…
학생운동의 약점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 주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올해 총학생회 선거는 민주노총 상근 간부 비리, 민주노동당의 재보선 패배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의 이데올로기 지형이 좌파에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그래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 일각에서는 뉴라이트가 약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곤 했다.그러나 막상 이번 선거에서 우파들이 전면적으로 약진하지는 못했다. 정확한 그림은 좌파와 우파(또는 중도우파)…
이혼숙려제 철회하라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16일 열우당 의원 이은영이 이혼숙려제를 담은 ‘이혼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이혼 절차를 강화해 이혼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이 법안대로 하면, 이혼하려는 부부는 3개월의 이혼 ‘숙려 기간’을 거친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의무 상담을 받아야 한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도 법원…
미국은 교토협약에 당장 가입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2월 3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 모인 2백여 명의 시위대. 12월 3일 기후변화대응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세계 32개 나라 14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호주 시드니, 터키 이스탄불, 핀란드 헬싱키, 멕시코시티, 그리스, 불가리아, 로마, 러시아, 크로아티아, 방글라데시 다카,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무엇보다 기후변화 당사국총회가 열린 몬트리올에서는…
<다함께> 신문을 위한 모금 - 7천만 원이 약정되고 5천만 원이 모금되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5천만 원 모금 목표액이 달성됐다. 그리고 7천만 원이 약정되었다. 지금까지 총 5천1백85만 5천7백 원이 납부됐다. 〈다함께〉 독자들 모두 함께 기뻐하자.처음 모금 운동을 시작할 때, 절망과 공포의 시대에 희망과 저항의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다함께〉를 강화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수많은 독자들이 생활비를 줄여가며 이…
공공요금 인상
지면
이명하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노동자·서민들의 올 겨울나기가더욱 힘들어졌다. 노무현 정부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치솟은 기름값에 더해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5.7퍼센트(도매가격 기준) 인상돼 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 이미 요금을 제때 못 내 가스공급이 끊긴 가정만도 9만 1천 가구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건강보험료도 8∼10퍼센트 …
8.31 대책 공방 : 인구 0.1퍼센트를 위해 다투는 보수 양당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노무현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의 입법화가 감감무소식이다. 정부 여당은 한나라당의 반발을 핑계로 입법 지연을 합리화하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이 극렬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혜훈(서초갑), 이종구(강남갑), 윤건영(비례대표, 서초구 거주) 등이 주도해 종합부동산세를 무력화시키는 반대 법안들을 제출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난 달 쌀 비준…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현재 미군의 핵심 전투병과에 지원하는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다. … 그렇다면 백악관과 의회는 징병제를 부활시킬 것인가. 아마 그렇게 했다간 이라크전쟁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폭발 지경에 이를 것이다.” - 클린턴 정부에서 장관을 한 로버트 라이시“최근 부시 대통령을 보면 백악관에서 짐을 싸고 텍사스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 그가 탕진…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집회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인들 간의 연대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1990년 12월 18일 UN 총회에서 채택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 서명을 거부했고, 2003년 이 협약이 발효된 이후에도 비준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 협약 비준은커녕 이주노동자들의 노…
이주노조의 국가인권위 점거 농성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2월 2일 국가인권위(이하 인권위) 전원위원회는 인권위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결정문을 진정인에게 전달했다. 진정인은 7개월째 감옥보다 열악한 외국인보호소에 불법 구금돼 건강이 삼각하게 악화한 아노아르 이주노조 위원장이다. 인권위는 출입국관리소가 “헌법 제12조가 규정하고 있는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이고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은 명백”하며 “절차적, 과정…
황우석 논란, 이렇게 생각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MBC 〈PD수첩〉에서 제기한 황우석 교수에 대한 논란이 난자 매매 윤리 논란에서 취재 기법의 윤리성 논란으로 넘어가자 MBC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갑자기 황교수가 단박에 명예회복을 한 것처럼 됐다. 그러나 〈PD수첩〉이 강압적 취재 방식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그 인터뷰 내용도 완전히 쓸모없게 된 것은 아니다. 고문 수사를 당한 것도 아닌데, 기자에게 있…
중국의 환경 파괴와 탄광 사고 - 이윤 체제가 낳은 야만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최근 하얼빈시에서는 수돗물 오염으로 나흘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1월 13일 지린시 지린석유화학공사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치명적 발암 물질인 벤젠이 무려 1백 톤 이상 쑹화강으로 흘러들었다. 지린시에서부터 장춘과 하얼빈을 거쳐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까지 이어지는 쑹화강은 주변 지역 주민들의 주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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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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