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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헌법 제정 계획은 이라크를 조각낼 수도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이라크 “헌법”을 둘러싼 논의의 결과는 조지 부시에게 매우 나쁜 소식이다. 부시는 이라크에 민주적 정통성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안정된 정부를 세우는 데 필사적이다. 미국에서 전쟁은 갈수록 인기를 잃고 있고, 정부는 최대한 빨리 이라크 주둔군의 규모를 줄이길 원한다. 지난 주말 〈파이낸셜 타임스〉에 실린 두 편의 흥미로운 이라크 기사 중 하나에 미 국방부의 …
3대 파병국(한ㆍ미ㆍ영) 공동 반전 시위를 지지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노무현 정부는 물밑에서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가 8월 5일에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 국방예산안에는 “이라크 파병 관련 자이툰 부대 유지운영비용” 1천4백6억 원이 포함돼 있다. 8월 말부터 자이툰 부대 3진 1차 교대 병력 1천8백 명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대병력을 아르빌로 보내고 있다. 자이툰 부대원들의 기본 파병 기한이 6개월임을 감안…
미국의 분위기가 이라크 전쟁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
지면
존 파커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여론의 흐름은 명백하게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반전 운동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쟁이 시작하기 전에 거대한 반전 시위가 있었고, 그 시위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쟁 개시 전에 미국 부통령 딕 체니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공중폭발 대형폭탄의 별명]를 이라크에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
야비한 흑색선전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자민련은 성명에서 강정구 교수가 “호화주택에 거주하며 자식은 미국에 유학까지 보(낸) … 이중적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우익들은 민중운동단체 게시판에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이런 식의 비난을 올림으로써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긁어모은 우익 정치인들의 위선에 대해서 지금 얘기할 지면은 없다.그들은 〈조선일보〉 필기시험에 2등으로 붙고도 …
반격에 맞서 방어 전선을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우파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강정구 교수를 마녀사냥함으로써 X파일 폭로로 코너에 몰린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한다. 그들은 반격에 나선 것이다.〈조선일보〉의 칼럼니스트 김대중은 강정구 교수의 글과 X파일 사건을 연결시켰다. 그는 강정구 교수의 발언이 북한과 친북 세력이 자신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작금에 폭로되고 있는 재벌·언론·정치권력의 유착을 보여주는 …
강정구 교수 사법처리 방침 철회하라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8월 24일 노무현 정부의 경찰은 강정구 교수가 쓴 글을 문제삼아 강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경찰이 법의 심판대에 올린 글은 강정구 교수가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기고한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라는 글이다. 이 글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지지하며 쓴 것으로, “미국과 맥아더를 6·25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생명을 구…
삼성의 성균관대학교 통제
지면
이동엽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노회찬 의원이 폭로한 X파일 “떡값 검사” 가운데 하나인 김두희(전 법무부장관)가 1997년 법무부장관 때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이사로 재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기업의 대학 지배 고리 가운데 하나가 드러난 것이다. 김두희가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으며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성균관대에서는 갖가지 억압 조처들이 버젓이 행해졌다. 2000년 본관 점거 등록금 투…
삼성이 불법 도청의 피해자라니
지면
임경옥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2004년 여름에 알려지게 된 ‘핸드폰 불법복제’를 통한 노동자 사찰사건을 기억할 것이다.당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을 비롯 삼성SDI에서 해고되어 활동하고 있는 20여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위치 추적을 당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측이 죽은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현장사원들의 위치를 추적해왔던 것이다. 위원장이 현장사원을 만나고 있는 장소를 회사 관리자가…
0.84퍼센트로 삼성을 지배하기
지면
이승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삼성그룹을 지배하려면 도대체 얼마만큼의 주식 지분이 필요한 걸까? 매우 황당하게도 답은 ‘1퍼센트 미만’이다. 삼성그룹 주식 중 이건희의 지분은 0.28퍼센트다. 이건희와 그의 친인척의 지분을 다 합쳐도 0.84퍼센트뿐이다.고작 0.84퍼센트의 지분으로 이건희 일가가 삼성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순환출자 때문이다.순환출자란 그룹 내 계열사들…
‘정당 배제’는 기성 정당에만 이로울 뿐이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X파일공대위’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민연대’가 정당 배제를 결정했다. 주요 운동 NGO들이 정당 배제를 주장했고, ‘다함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중운동단체들이 그 주장을 받아들였다.NGO 지도자들은 “객관성”과 “중립성”을 위해 그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연합체들이 건설할 운동은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이지 않다. 운동 NGO들이 하는…
X파일 공대위의 투쟁을 지지하라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8월 17일 ‘삼성 불법뇌물 공여사건 등 정·경·언 유착 의혹 및 불법도청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X파일공대위)’가 발족했다. X파일공대위는 참여연대, 민언련, 녹색연합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민중연대 등 110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X파일공대위는 8월 30일 명동에서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적 캠페인에 돌입하고 …
‘떡값’ 검사들을 구속하라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떡값 검사’들이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을 고소했다.이들이 주축이 된 서울변호사회는 X파일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관음증 환자나 파파라치 양성소로 만드는 것”이라는 비난 성명을 냈다.“강한 검찰”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던 법무부장관 천정배도 “독수독과 이론이나 공소시효 문제 등 적법절차와 관련된 여러 제한이 있다”며 몸을…
노회찬 의원의 ‘떡값’ 검사 공개는 정당하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18일 노회찬 의원의 ‘떡값 검사’ 실명 공개는 시원스럽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검찰의 ‘직무 유기’와 노무현의 ‘수사 방해’에 분노하던 압도 다수 국민들이 이를 반기며 통쾌해 했다. X파일 당사자들이야 죽을 맛이다. 보수 언론과 열우당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을 들먹거리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들은 모두 추가 폭로가 있을까 봐 전전긍긍이다. 급기야 …
신세계 이마트 집회
지면
서범진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지난 7월 26일 이마트 은평점 앞에서 “노조 불인정/부당해고/기만적인 개약 해지 신세계 이마트 노조탄압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사측은 수십 명의 보안 직원들을 동원해 집회 시작 전부터 진행을 방해했다. 심지어 노조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이마트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까지 통제했다. 집회참가자들이 노조 탄압 반대 구호가 찍힌 풍선을 쇼핑객들에게 나눠주…
연락처는 정치적 관심의 징표
지면
정선영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경희대에서 공개 신문 판매를 할 때마다 1∼2명씩 연락처를 준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나 박노자 강연회 등 토론회 포스터를 보고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이런 연락처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우리 주장에 귀를 기울일만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 거야?” 하며 푸념하곤 했다. 그러다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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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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