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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을 빌미로 한 억압 강화에 반대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다음 기사를 읽으시오.파병 연장은 참사를 부를 수 있다9·11 이후 부시와 블레어는 ‘테러 위협’을 빌미로 ‘애국자법’이나 ‘반테러법’을 만들어 자국 내에서 정치적·시민적 권리에 대한 억압을 강화해 왔다. 한국에서도 김대중 정부 이후 ‘테러방지법’ 제정 노력이 지속됐다. 이 법은 “제2의 국가보안법”이라고들 부른다. 중요한 것은 이런 …
파병 연장은 참사를 부를 수 있다
지면
정대연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지난 6월 13일 국회 국방위 답변 과정에서 올 연말 임무가 끝나는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요청한 유엔기구청사 경비임무를 맡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가 몇 개월 전부터 유엔기구청사 경비를 요구했다는 점, 윤 장관의 발언이 한미정상회담 직후에 나왔다는 점…
끔찍하게 개악된 출입국관리법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정부는 올해 출입국관리법 중 일부를 개정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은 심각한 인권 침해 조항들로 가득 차 있다.이번에 신설된 조항 중 가장 심각한 부분은 ‘강제력 행사’ 조항이다. 이 조항은 미등록 외국인들에 대한 ‘신체적 유형력’ 행사와 ‘경찰봉·가스분사용총·전자충격기’, ‘수갑·포승·안면보호구’ 허용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규정이…
이주노동자 추방 중단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7월 17일 한국의 여러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이 모여 이주노동자 방어 집회를 개최한다.이 집회는 8월 고용허가제 시행 1년을 앞두고 단속이 한층 강화된 시점에서 한국인들이 이주노동자들을 방어하기 위해 여는 집회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정부는 명동성당에서 3백81일 간 농성을 벌인 이주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이주노동자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아노아르 위…
소식 /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현대차 불법파견 철폐 투쟁최근 한 달 동안 현대차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정규직 노조로 집단 가입시키는 활동이 활기차게 벌어졌다. 물론 사측은 비정규직 간부들의 현장 출입을 봉쇄하고, 식당에 보내지 않고 도시락 지급, 다른 식당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빼돌리기, 개별 면담을 통한 회유와 협박 등 온갖 방해를 했다. 그러나 이런 방해와 탄압을 뚫고 비정…
영화 - 우주전쟁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원작 〈우주전쟁〉은 흥미진진한 모험소설의 형식을 취했지만 동시에 급진적 문제 의식을 갖추고 있었다. 〈우주전쟁〉은 H.G. 웰즈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다. 웰즈는 1898년 영국 제국주의가 식민지 민중을 학살하는 와중에 이 소설을 썼다. 제국의 심장부인 런던을 부수는 문어 다리 외계 괴물은 영국 제국주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기도…
영화 - 인 디스 월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감독 마이클 윈터보톰〈인 디스 월드〉는 두 아프가니스탄 젊은이 자말과 에나야둘라의 얘기다. 그들은 파키스탄 북서쪽에 있는 페샤와르라는 지역에서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었다. 이 도시에는 실제로 5만 3천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소련 침략을 피해, 나중에는 미국의 폭격을 피해 이 곳으로 왔다.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자말은 사촌…
TV - 전두환, 그리고 학살의 추억
지면
박종남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제5공화국〉 MBC, 토·일 밤, 9시 30분〈제5공화국〉은 전두환이 권력을 획득한 과정을 여러 회에 걸쳐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드라마에서 전두환과 신군부는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을 저지하던 죄 없는 초병들과 부관들을 사살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는다. 드라마를 따라 우리의 시선은 무능하고 겁이 많아서 신군부의 총칼 앞에 벌벌 떨었…
책 - 신자유주의 중국의 불안한 미래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중국과 사회주의》 마틴 하트-랜즈버그 ┃ 한울아카데미어떤 나라의 성장 방식이 좌파와 우파 양쪽 모두로부터 환영받는 기이한 일도 없을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중국을 시장개혁의 본보기로 치켜세운다. 일부 좌파들은 중국을 국가 개입과 시장이 혼합된 ‘시장사회주의’의 성공 사례로 보기도 한다. 이 책은 이들이 지지하는 “중국 모델”을 훌륭하게 반박한다.무엇보다…
박노자 초청강연회 소식 - 청중을 매료시킨 깊이 있고 급진적인 강연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지난 7월 2일 ‘다함께’ 주최로 박노자 초청강연회 ‘한국의 민족주의와 좌파운동’이 열렸다. 이 강연에 무려 1천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렸는데, 이들은 주로 이십대 젊은이들이었다. 국제주의 입장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급진적 문제 제기를 해 온 박노자 씨의 강연회가 젊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은 우리 사회 급진화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투쟁적 전통들의 탄생과 부활
지면
케븐 오븐든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케븐 오븐든은 이란계 영국인 사회주의자로, 노동계급 시리즈의 두 번째 글에서 그는 새로운 집단들이 급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칼 마르크스의 말 중에서 사회가 “점차 두 적대 진영으로,” 즉 자본가들과 노동자들로 “나뉘고 있다”는 말만큼 비웃음거리가 된 말도 드물다.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온갖 부류의 계층들이 있고 갖가지 분리가 존재한다…
4월 혁명 - 냉전 독재체제에 대한 저항은 가능하다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지난 호에서도 다뤘듯이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원조경제 위기는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을 낳았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빈곤이 심화되고 도시는 실업의 바다였다. 학생들은 양적으로 급속하게 늘어났지만 미래는 불투명했다. 이승만은 3월 15일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독재를 연장하는 것으로 위기에 대처하려 했고, 그 결과 전례 없는 부정선거가 판을 치게 됐다. 내무…
학생들의 교사 평가는 다르다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2학기부터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를 강행하겠다던 정부는, 교사들의 항의에 밀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들과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만 시범 실시를 하겠다며 물러섰다.정부는 분명 교사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구조조정을 시도하기 위해 새로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려고 했다. 교사들이 반발하자 금세 학생·학부모 평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장석원 씨 글 논평[Ⅱ] - 리스펙트의 조직 문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장석원 씨는 ‘왼쪽으로부터의 대안’(http://www.goequal.com/zeroboard/view.php?id=web_zine&page=1&no=46&category=4)에서 리스펙트의 의의를 “소선거구제와 사표심리라는 악조건 속에서 … 노동당 바깥의 좌파가 드디어 원내에 진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나는 이 점에 동의한다.그러나 장석원 씨는 5월 21…
장석준 씨 인터뷰에 부쳐
:
‘개혁이냐 혁명이냐’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다함께〉 57호에 실린 인터뷰(‘반신자유주의야말로 정치적 분열선’)에서 장석준 씨는 반신자유주의가 현실 운동의 중요한 정치적 분열선임을 강조했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동시에 스탈린주의와 ‘사회자유주의’에 비판적인 좌파의 결집을 중요한 정치적 과제로 설정한 그의 주장은 급진 좌파가 충분히 동조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여러 쟁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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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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