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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회민주당이 민주노동당의 협력 대상인가
지면
유병규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8월 23일 김혜경 대표, 권영길·심상정 의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0년부터 조선사회민주당과의 협력을 추구해 왔다. 이번 방북에서도 양당간의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교류와 공동 실천”에 합의했다. 그러나 조선사회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조선노동당의 ‘들러리 정당’ 구실을 했을 뿐이다.조선사회…
김해인 씨에 대한 반론 - 대중 의식의 불균등 발전을 이해할 필요성
지면
서범진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정세와 노동》 8월호에서 김해인 씨는 자신의 글을 반박한 〈다함께〉 58호의 내 글, ‘고대생은 친자본적인가?’에 대해 반론을 폈다. 그는 그 글에서 “이건희 시위를 두고 일어난 일련의 상황들은 양극화와 급진화를 가장 잘 보여 준 것이라는 식의 말들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내가 시위를 지지한 30∼40퍼센트의 사람들만 보…
새로운 독일 좌파의 등장
지면
슈테판 보르노스트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좌파가 돌아왔다. 그레고르 기지[옛 동독 공산당 당수 출신]와 오스카 라퐁텐[사민당 좌파 지도자 출신]이 이끄는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한 선거대안’(WASG: 이하 선거대안)과 민주사회당(이하 PDS)의 연합은 정계의 세력 균형을 항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보수 신문 〈벨트 암 존타크〉가 새 정당 결성에 대한 사설에서 독일 정치의 급격한 …
이주노동자를 방어하자!
지면
김윤식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8월 21일 일산 가구단지에 있는 월마트에서 법무부 소속 단속반 9명이 이주노동자를 공격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져 매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런 단속은 그동안 볼 수 없던 매우 공격적인 형태였다.파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는 차도로 무작정 뛰어 들어 도망치다 사고를 당해 관절염으로 전치 5주를 받고 병원에 입원…
독자편지
광진구청의 야만적 폭력
지면
여지연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6월 30일 장애인과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물러났던 전 정립회관 관장 이완수가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8월 9일부터 광진구청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해 왔다.광진구청은 8월 23·24일 2백여 명의 구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 8명이 다…
독자편지
금융세계화의 진정한 약점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올해 ‘전쟁과 변혁의 시대’ “한국은 투기자본의 천국인가” 토론에서 금융세계화론이 케인스주의를 대안으로 삼기 때문에 잘못됐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금융세계화론의 가장 큰 약점이 케인스주의적 대안이라고 비판한 것은 정확한 비판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맥락에서 케인스주의는 전술적으로 지지할 만하다. 최근 결성된 독일 좌파정당의 지도자 오스카 라퐁…
독자편지
조종사는 노동자가 아니다
지면
강웅기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호 〈다함께〉를 보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생각해 보았지만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점이 있다. 바로 ‘노동자’에 대한 기준이다. 노동 착취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종사들이 과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가?우리 사회가 많이 복잡해졌기 때문에, ‘노동자’에 대한 고전적인 규정인 “노동력을 댓가로 임금을 받는 사람들”과 같은 이분법적 기준의 시효…
양대노총 ILO 총회 참석 거부 - 노무현 정부야말로 비난의 대상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양대노총의 ILO 총회 참석 거부 결정을 ‘정·경·언’이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 ‘국내 문제’를 이유로 ‘국제 회의’를 무산시킨, “황당한 결정”이자 “국가적 망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애당초 한국 정부가 ILO 총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야말로 황당하고 ‘망신스런’ 일이다. ILO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 ‘결사의 자유 위원회’에 제소된 사건…
‘용두사미’ 부동산 대책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8월 31일에 확정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 강화와 양도소득세 강화로 확정돼 가자 우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보수 언론들은 발표 시한이 다가오자, ‘부자들보다 오히려 중산층·서민들의 고통만 가중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세금 테러’, ‘세금 폭격’이라며 공격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종합부동산세 강화 대상은 전체 1천3…
<다함께> 신문을 위한 5천만 원 모금 운동 - 저항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하기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다함께〉 신문 발전에 대한 독자들의 열의는 역시 대단했다. “〈다함께〉 신문 발전을 위한 5천만 원 모금”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전쟁과 변혁의 시대’ 4일 동안에 3천2백69만 7천 원의 돈이 약정 및 모금됐다. 이 모금에 1백13명이 참여했다.‘전쟁과 변혁의 시대’ 기간에 약정액 2천만 원이 목표라고 했을 때, 다른 이들은 내가 허풍 섞인 농담을 한다고…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급진 사상에 대한 갈구
지면
김태현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다함께’가 주최한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6회째를 맞이한 “전쟁과 변혁의 시대”는 내용과 규모 모두 한국 최대의 진보포럼이었다. 나흘 동안 1천6백 명이 등록했다.서울뿐 아니라 광주·대구·대전·부산·온양·울산·원주·인천·전주·진주·청주·춘천에서 활동가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이렇게 …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검사 시절] 선배들이 주는 용돈과, 추석 때 되면 소위 용돈 명목으로 지역유지들이 주는 돈을 받아본 일이 있다.”- 홍준표의 고백 “참여정부 2년 반 동안 ‘서민’은 없었고 군사독재가 물러난 자리에 재벌독재가 들어섰다.”“노무현 대통령은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오히려 노동자 서민들은 더 많은 눈물을 흘리…
부동산 빈부격차 요지경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달 29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과다주택 보유자 랭킹 30위’를 발표했다. 랭킹 1위를 차지한 사람은 놀랍게도 무려 1천8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웬만한 면 단위 주택을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2위가 8백19채, 3위는 5백77채, 30위가 1백49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세대 가운데 단 5퍼센트가 전국 토지의 52.8퍼센트를 소유하…
퇴역 장교의 미국 군수기업 입사
지면
장한빛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대미사업부장 이환준 대령이 4월 30일 전역 바로 다음날 미국 다국적기업 핼리버튼의 자회사 KBR의 부사장으로 취직했다. 이환준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의 핵심 담당자이자 사업관리 임무를 맡던 자다. KBR은 올 3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총규모 4조∼6조 원으로 추산되는 용산기지 이전의 설계·시공·관리·감독·가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민주노동당에 대한 우익의 신경질
지면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X파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우익이 강정구 교수에 이어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의 방북 행적을 비난하고 있다.김 대표가 북한 애국열사릉을 참배하면서 남긴 방명록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신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길이 새기겠다”는 글귀 하나를 꼬투리 삼아 국가보안법을 적용해야 한다(자민련)고까지 흥분한다.한나라당은 김 대표가 남긴 “극찬의 추모 글은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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