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실린 ‘오늘날 여성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기사의 결론에서 “진정한 여성 해방 운동은 … 더 광범한 사회운동(반전, 반신자유주의 운동)에 적극 참가해야 할 것”이고, “남성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가 단결할 수 있는 요구와 투쟁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서는 운동에 수많은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남성 노동자들과 단결해 싸우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바로 이런 투쟁에 여성 운동의 미래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더 좋았을 듯하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와 보육 정책으로 한국 여성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악화했는지 보여 주는 구체적 내용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