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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전, 오래 된 계급 적대
지면
케븐 오븐든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이란계 영국인 사회주의자인 케븐 오븐든이 노동계급 시리즈의 마지막 글에서 오늘날 영국의 계급 현실을 살펴본다영국의 계급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사회의 부 분배를 나타내는 통계들을 보면, 대다수 사람들은 만족하며 사는 반면 극소수 밑바닥 사람들만이 노동계급의 가혹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위 10퍼센트가 소유한 재산의 …
7ㆍ17 이주노동자 집회 - 이주노동자와 한국인의 멋진 어울림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7월 17일에 열린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쟁취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는 성공적이었다. 6백여 명의 이주노동자와 한국인이 참가했다. 이주노동자들 중 특히 서울과 경인 지역 이주노조 조합원들과 지지자들이 많이 참가했다. 대구 성서공단 이주노동자들도 참가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과 탄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2백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
나는 왜 <다함께>를 정기 구독하게 됐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나는 전교조 소속 교사다. 최근 민주노총을 비롯해 여러 단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다함께’를 알게 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읽어봤는데, 〈다함께〉 기사 내용들이 평소 나의 생각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주일간 고민을 하다가 신문을 정기구독하기로 결심했다.김종길〈한겨레〉에 실린 맑스코뮤날레 관련 기사를 통해 ‘다함께’를 알게 됐다. 나…
5ㆍ16쿠데타 - 억압적 근대화 프로젝트의 시작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땀을 흘려라! 돌아가는 기계 소리를 노래로 듣고 2등 객차에서 불란서 시집을 읽는 소녀야. 나는, 고운 네 손이 밉더라.” 이것은 1963년 박정희가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쓴 시다. 그리고 계속해서 ‘고운 손’을 가진 “전체 국민의 1퍼센트 내외의 저 특권지배층 … 에 대하여 증오의 탄환을 발사하여 주자”라고 말하고 있다.이 시에서도 드러나듯이 박정희…
두 개의 여성행진에 대한 아쉬움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빈곤의 ‘여성화’ 반대,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를 주요 의제로 내건 대안세계화 운동인 ‘세계여성행진’이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지난 7월 3일 한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조직위(이하 ‘여성행진’)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이 세계여성행진 집회를 따로 개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된 것은 ‘성 주류화’ …
‘성 노동’, 억압, 자본주의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성 노동자’ 조직의 출범으로 ‘성 노동’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압도 다수의 페미니스트들은 ‘성 노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다. 성매매는 범죄이지 노동이 될 수 없다는 게 흔한 반응이다. 그래서 ‘성 노동’ 인정을 요구하면 곧 성매매를 긍정하는 성차별주의자들로 몰리기 십상이다. 〈한겨레〉 7월 18일치에 실린 페미니스트 정희진 씨의 …
노무현과 서울대의 ‘격돌’?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지난 6월 27일 서울대가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은 본고사 부활 시도다. 뿐만 아니라 특목고 우대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서울대 특기자 전형 결과를 보면 전체 고등학생의 3퍼센트도 되지 않는 특목고 학생들이 10배 이상 합격하고 있다.이미 연세대, 고려대 등이 특기전형이나 면접 등을 통해 특목고를 우대하며 3불 정책을 어겼고, 서울대도 특목고를 우대…
국민연금으로 도박하려는 한국 투자공사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7월 1일 수익을 목적으로 정부자산을 투자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출범했다. 이 기관의 운용기금 중 상당 부분은 국민연금에서 나올 것이다. 초기에는 외환보유액 17조 원과 외국환평형기금 3조 원을 위탁받아 시작하지만, 2007년부터는 국민연금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막대한 자금을 철저하게 수익성을 위해 증권, 선물·옵션, 부동산, 기…
강북구청장은 거짓말만 하는 양치기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지난 7월 7일 강북구청은 “꿀꿀이죽”을 어린이들에게 먹인 고려어린이집을 폐쇄 조치했다.양심선언 후 직장을 잃은 네 명의 교사들을 현 임시 어린이집에 출근토록 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임시 어린이집을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으며, 고려어린이집을 구청이 매입해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구청에서 내준 경로당 건물을 정리하며 아이들을 …
<다함께>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59호에 실린 ‘제조업 공동화’ 기사는 제조업 공동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두려움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과도한 주장이다.김태훈 노동가치설에 비춰볼 때 성매매 여성은 노동자가 아니다. 광민권력자의 자녀들이 군대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재외동포법을 지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소형
독자편지
성노동자 기사에 관하여
지면
백철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다함께〉 59호 성노동자 관련 기사에서 정진희 씨는 한여연이 단순히 성매매 여성들의 자치기구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한여연은 포주, 조폭 등도 연계된 ‘한터성산업인연맹’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체로 알고 있다. 실제로 이 날 집회의 사회자 역시 포주라고 알려져 있다.오히려 이번 집회가 성매매 여성들(개인적으로 성노동자라는 표현에 혼란스럽다)이 …
독자편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지 말아야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김낙준 동지는 〈다함께〉 58호에 기고한 독자편지에서 “배아줄기세포는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인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진보를 환영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질문을 던졌다. 물론 나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태도에는 비판적이다. 그럼에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거나 환영하긴 어려울 것 같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근본으로는 인간 …
독자편지
서울여대 간부장학금 논쟁
지면
안혜림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서울여대 학생회 활동을 하며 나에게도 장학금이 나왔다. 〈다함께〉 58호에 실린 ‘간부장학금을 거부하다’ 라는 글은 이번 장학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통장으로 들어 온 장학금을 동료 학생회 활동가들과 토론해 학우 복지 향상을 위해서 환원하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하지만 대자보를 쓰기로 한 날 논쟁이 발생했다. NL 활동가…
독자편지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롱한 신세계이마트
지면
이종란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신세계이마트가 결국 지난 7월 10일 조합원 전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 날은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지 2백2일이 되는 날이었다. 2004년 12월 21일 노조 설립 통보 이후 2005년 1월 16일 3개월 정직, 4월 17일 복귀, 복귀 후 일주일만에 자택대기명령, 5월 9일 해고, 7월 5일 갑작스런 복직, 7월 10일 조합원 전원 계약해지. 오라,…
민족 구성원에게 등급을 매기는 재외동포법
지면
박준규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지난 5월 국회는 ‘국적법중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이것은 한나라당 홍준표가 이중국적을 이용한 병역기피를 차단하겠다며 발의한 것이다. 그 뒤 1천6백여 명의 이중국적자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언론은 이들을 ‘병역 기피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힘입어 홍준표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중국적자를 모두 병역 기피자로 간주하고 불이익을 주는 재외동포법 개정안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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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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